'아쉬운 5회' 류현진, 토론토 데뷔전 4⅔이닝 3실점..승리 무산 [류현진 LIVE]

조형래 2020. 7. 2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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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조형래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2년 연속 개막전 선발 등판 및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등판 승리 투수 문턱에서 아쉽게 마운드를 내려왔다. 일본인 타자 쓰쓰고 요시토모에게 투런포를 허용하며 한일 맞대결도 아쉽게 패했다. 

류현진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개막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1사구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최고 구속은 92.3마일(약 149km)까지 찍었다. 

4년 8000만 달러의 프리에이전트 대형 계약으로 정든 LA를 떠나 새로운 곳에 둥지를 튼 류현진이다. 구단은 에이스의 모습을 기대하고 있고, 일찌감치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낙점을 했다. 지난해 LA 다저스 소속으로 개막전 선발 등판한데 이어 2년 연속 개막전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지난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개막전에서 6이닝 1실점 역투를 펼친 바 있다. 

이날 류현진은 1회 선두타자 얀디 디아즈와의 승부에서 3B1S의 불리한 카운트에 몰리고 시작했다. 포수 대니 잰슨과의 호흡을 맞추는데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91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던지며 풀카운트를 만든 뒤 86마일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유도했다. 후속 헌터 렌프로를 상대로 초구 91마일 투심이 볼이 됐지만 2구 81마일 체인지업을 던져 유격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웠다. 그리고 한일 맞대결로 기대를 모았던 쓰쓰고 요시토모와의 승부에서 85마일 슬라이더로 2루수 땅볼을 유도해 토론토 데뷔전 첫 이닝을 삼자범퇴로 마쳤다. 1회 10개의 투구수.

2회 역시 완벽했다. 선두타자 호세 마르티네스를 1B2S의 유리한 볼카운트로 유도한 뒤 92마일 높은 코스의 던져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1사 후 마누엘 마고를 상대로는 81마일 체인지업을 던져 유격수 직선타를 처리했다. 마이크 브로소를 상대로는 86마일 슬라이더로 다시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냈다. 2회도 12개의 투구수만 기록했다. 

3회에는 선두타자 윌리 아다메스를 상대로 2루수 강습 타구를 허용했다. 초구 70마일 커브볼이 정타로 연결됐다. 2루수 카반 비지오를 맞고 굴절된 타구에 아다메스를 2루까지 허용했다. 무사 2루 위기. 이후 케빈 키어마이어와 풀카운트 8구 승부를 펼쳤고 75마일 커브로 유격수 땅볼을 만들었다. 2루 주자는 3루까지 보내 1사 3루가 됐다. 1사 3루에서 마이크 주니노는 주무기 체인지업을 던져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다. 2사 후 디아즈를 상대로는 어렵게 승부를 펼치다 볼넷을 내줬다. 2사 1,3루에서 맞이한 렌프로는 2B2S에서 79마일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 위기를 극복했다. 3회는 25개의 공을 던졌다.

류현진이 위기를 극복한 뒤 맞이한 4회초, 토론토 타선은 3점을 얻어내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4회말 선두타자 쓰쓰고와의 승부에서는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다. 하지만 마르티네스를 3구 삼진으로 솎아내 한숨을 돌렸다. 후속 마고를 상대로는 3루수 땅볼을 유도했고 1루 선행주자를 잡아냈다. 2사 1루. 결국 브로소에게 우중간을 꿰뚫는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첫 실점을 허용했다. 후속 아다메스와는 승부를 어렵게 펼치며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키어마이어를 상대로 커브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위기를 극복했다. 

4회까지 75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의 사실상 마지막 이닝. 선두타자 주니노를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후속 디아즈 역시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그러나 2사 후 렌프로에게 볼넷을 내주며 볼넷 3개째를 기록했다. 그리고 쓰쓰고와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89마일 포심을 던지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투구수가 90개가 넘어가자 류현진의 힘은 급격하게 떨어졌다. 결국 5회를 모두 마무리 짓지 못했다. 마르티네스에 2루타를 허용한 뒤 조던 로마노에게 공을 넘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책임주자를 2루에 남겨뒀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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