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산 타기 논란 "필수 훈련" vs."구시대적"
[앵커]
새 시즌 준비에 한창인 프로농구에 산타기 훈련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꼭 필요하다는 베테랑 감독과 이해할 수 없는 훈련이라는 유망주까지, 논란이 뜨겁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창진 감독은 소문난 산악 훈련 예찬론자입니다.
첫 지휘봉을 잡은 TG삼보 시절부터 매년 여름 강원도 태백을 찾아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지난해 KCC 사령탑으로 복귀한 이후에도 10km 안팎의 오르막길 달리기 훈련으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려 섞인 시선에 대한 전 감독의 입장은 단호합니다.
10주간 체계적인 준비를 하기 때문에 부상 방지와 체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특히, 산 타기는 전훈의 일부인 뿐 체계적인 몸 만들기도 병행한다는 얘기입니다.
[전창진/KCC 감독 : "2주 내내 하는 것도 아니고, 고작 5회정도..여기와서 농구도 하고, 웨이트트레이닝도 하고, 체육관에서 할수 없는 환경의 변화를 가지고 훈련하기 때문에 주위에서 하는 얘기들은 크게 의식하지 않습니다."]
반면 이러한 훈련은 구시대적이라는 하승진 등 은퇴 선수들의 도발적인 발언으로 산악훈련 논란이 촉발됐습니다.
미국 대학 농구에서 뛰고 있는 특급 유망주 이현중도 이해할 수 없는 훈련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현중/미국 데이비슨 대학 : "10초 뛰고, 30초 휴식 이렇게 하거든요. 한 시간 동안 계속 뛰면 그건 마라톤 선수죠. 중학교부터 그렇게 했어요. 그래서 저는 중학교 때부터 농구를 하고 싶지 않았어요."]
반면 전 감독은 KT 시절 MVP까지 탔던 박상오를 떠올리며 일부 선수에게는 최적의 훈련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필수적인 과정이냐, 한물 간 훈련이냐?
한여름 산 타기 훈련 논란이 프로농구계를 달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이웅
강재훈 기자 (b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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