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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떠난 서울, 성남 원정이 마지막 기회

입력 2020.07.31. 15:59

K리그1(1부) FC서울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13라운드까지 소화한 '하나원큐 K리그1 2020'에서 3승1무9패(승점 10)에 머문 서울은 11위에 올라 있다.

내년부터 김천으로 연고지를 옮길 상주 상무의 자동 강등이 확정되면서 올 시즌 K리그1에서 K리그2(2부)로 향하는 팀이 하나라는 점에 감사할 정도로 서울의 처지는 절박하다.

3승5무5패(승점 14)로 8위에 랭크된 성남도 승점몰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서울과 비교할 바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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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1부) FC서울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13라운드까지 소화한 ‘하나원큐 K리그1 2020’에서 3승1무9패(승점 10)에 머문 서울은 11위에 올라 있다. 내년부터 김천으로 연고지를 옮길 상주 상무의 자동 강등이 확정되면서 올 시즌 K리그1에서 K리그2(2부)로 향하는 팀이 하나라는 점에 감사할 정도로 서울의 처지는 절박하다. 결국 2018년 말, 서울과 두 번째 동행에 나섰던 최용수 감독은 30일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모든 부분이 정상이 아니지만 경기력만 놓고 볼 때 공격과 수비 밸런스가 최악이다. 경기당 한 골도 채 되지 않는 10득점의 화력도 불만스러운데, K리그1 최다인 29실점은 더더욱 괴롭다. 서울은 7월 내내 1승도 챙기지 못했다. 수원 삼성과의 원정 라이벌전에서 3-3을 거뒀을 때만 해도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2골 차로 뒤진 상황을 극복해 값진 승점 1을 챙겼다. 당시 최 감독은 “반전의 계기를 열었다. 긍정적인 부분이 많았다”고 했었다.

그런데 부산 아이파크 원정에서 무기력하게 무너졌고, 포항 스틸러스에게 크게 얻어맞고 말았다. 이어진 전북 현대 원정에서도 0-3 패배의 참사가 벌어졌다. 숨 돌릴 틈 없이 이어진 FA컵 8강에서는 또 한 번 포항에 무릎을 꿇었다. 12라운드에서 1-3 패배를 안긴 포항은 FA컵에서 5-1이라는 엄청난 스코어를 만들었다. 모두 안방이었기 때문에 고통은 배가 됐다. 유일한 자존심 회복의 길인 FA컵마저 허망하게 날린 뒤 “모두 내 책임이다. 어떠한 변명도 필요 없다”던 최 감독은 결국 사퇴하고 말았다.

사령탑까지 잃은 서울은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 상주~전북~포항 등 리그 상위권 팀들과 3연전에서 승점 3점을 얻은 ‘꼴찌’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5)가 조용히 추격해오고 있다. 서울과 인천의 분위기를 볼 때 승점 5점의 격차는 결코 넉넉한 것이 아니다.

서울은 다음달 1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FC와 격돌한다. 3승5무5패(승점 14)로 8위에 랭크된 성남도 승점몰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서울과 비교할 바는 아니다. 특히 주중 끝난 수원과의 FA컵 8강전에서 철저히 효율적인 운영을 하며 1-0으로 승리, 대회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서울에게는 정말 마지막 찬스다. 성남 원정에서 또 무너지고, 인천이 같은 날 광주FC를 홈에서 물리치면 꼴찌와 격차는 승점 2점까지 줄어든다. 강등을 목전에 둔 2018년의 쓰라린 기억을 떠올리지 않으려면 지금 이상의 추락만큼은 막아야 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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