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맨시티' 꿈꿨던 뉴캐슬 팬들, 인수 무산에 반발..EPL에 설명 요구

윤효용 기자 2020. 8. 3. 11: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우디 오일 머니 투자 백지화로 인해 뉴캐슬 팬들의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3일(한국시간) "뉴캐슬 팬들이 프리미어리그에 사우디 왕가의 인수를 받아들이지도, 거절하지도 않은 이유에 대해서 밝히라며 서명 운동을 벌였다. 약 5만 명이 서명에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윤효용 기자=사우디 오일 머니 투자 백지화로 인해 뉴캐슬 팬들의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팬들은 프리미어리그에 설명을 요구하며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지난 4월부터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기금(SPIF)과 3억 파운드(약 4,553억 원) 규모의 인수 협상을 벌였다. 인수 계약이 성사될 경우 뉴캐슬은 만수르 구단주가 운영하는 맨시티를 넘어 잉글랜드에서 가장 부유한 축구팀이 될 수 있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뉴캐슬이 이적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먼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 선임설이 제기됐다. 이후 에딘손 카바니, 필리페 쿠티뉴, 칼리두 쿨리발리와 같은 거물급 스타 선수들도 언급됐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영국 매체들은 지난 27일 "SPIF의 뉴캐슬 인수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 SPIF가 중계권을 침해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과거 'beoutQ'라는 업체가 중동 지역에 각종 스포츠 이벤트를 불법 중계했고 이를 SPIF가 지원 및 방조했다는 의심을 받는다"고 전했다.

결국 4개월간의 지지부진한 협상, EPL 사무국의 소극적인 태도, 타 구단들의 반대, 여기에 중계권 침해라는 논란에 휘말리자 SPIF는 공식 성명서를 통해 "뉴캐슬 인수 결정을 최종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유감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불행하게도 최근 국제 정세와 맞물려 뉴캐슬을 인수할 수 없게 됐다. 뉴캐슬이라는 거대한 도시, 거대한 구단, 거대한 팬덤을 만나기를 기대했으나 모든 게 무산됐다"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러한 상황에 뉴캐슬 팬들도 크게 실망했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3일(한국시간) "뉴캐슬 팬들이 프리미어리그에 사우디 왕가의 인수를 받아들이지도, 거절하지도 않은 이유에 대해서 밝히라며 서명 운동을 벌였다. 약 5만 명이 서명에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프리미어리그는 이 상황에 대해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으며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뉴캐슬 팬들은 트위터를 통해 청원서를 작성했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