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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전 속 패배 수원 삼성, 그 속에서 찾은 희망은 뭐?

김용 입력 2020.08.03. 16:20

박상혁과 한석희.

수원 삼성은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대구FC와의 14라운드 경기에서 0대1로 졌다.

그래도 후반 43분 결승골을 허용하기 전까지 수원팬들은 신나게 경기를 지켜봤을 듯.

수원의 젊은 피 박상혁과 한석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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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프로축구 K리그1 수원삼성과 대구FC의 경기가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수원삼성 박상혁이 대구FC 세징야의 수비 사이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수원=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8.02/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박상혁과 한석희. 졸전 속에서 수원팬들이 찾은 희망.

수원 삼성은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대구FC와의 14라운드 경기에서 0대1로 졌다. 전반 상대 김선민의 퇴장으로 수적 우세를 가져간 가운데, 후반전 파상 공세를 펼쳤으나 골문 앞 마무리에서의 집중력 부족으로 골을 넣지 못했다. 그리고 상대의 역습에 일격을 허용하며 허무하게 무릎을 꿇었다. 승점 13점에 그치며 리그 10위에 머무른 것에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경기장을 찾은 홈팬들 앞세어 승리를 하지 못해 충격이 클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그래도 후반 43분 결승골을 허용하기 전까지 수원팬들은 신나게 경기를 지켜봤을 듯. 골만 터지지 않았을 뿐이지, 이렇게 일방적으로 경기를 할 수 있나 싶을 정도로 계속해서 대구 골문을 향해 슈팅을 퍼부었다. 주승진 감독대행이 경기 후 "마무리가 안됐지만, 찬스를 많이 만든 것은 긍정적이었다"고 말한 이유다.

그 과정에서 눈에 띄는 두 선수가 있었다. 수원의 젊은 피 박상혁과 한석희다. 박상혁은 중앙 미드필더로 뛰며 염기훈과 자리를 바꿔 왼쪽 측면까지 오갔다. 한석희는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침투를 연달아 선보였다. 두 사람 모두 키가 작지만 단단한 체구를 갖췄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1m65 박상혁의 경우 팀 내 최단신. 하지만 두 사람 다 지칠줄 모르고 그라운드를 뛰어다녔다. 골은 안들어갔지만, 두 사람이 만드는 슈팅과 패스에 대구가 위협을 받았다.

2020 프로축구 K리그1 수원삼성과 대구FC의 경기가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수원삼성 한석희와 대구FC 조진우가 볼을 다투고 있다. 수원=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8.02/

두 사람은 이임생 감독이 사퇴하고, 주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으며 입지를 점점 넓혀가고 있다. 박상혁의 경우 올시즌 개막전을 제외하고 경기를 쭉 뛰기는 했지만, 13라운드 광주FC전 천금의 결승골을 성공시키기 등 매탄고 시절 은사였던 주 감독대행을 만나고 더 날아오르는 모양새다. 이 골이 지난해 프로 입단 후 터뜨린 자신의 데뷔골이었다.

한석희의 경우 주 감독대행 부임 후 새롭게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선수인데 빠른 스피드와 거침 없는 드리블, 그리고 순간적으로 상대 수비를 농락시키는 볼 컨트롤 능력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이 후반 도중 차례로 교체됐는데, 이들이 빠지고 나자 잘 뛰던 수원의 나사가 조금씩 풀리는 모습이 보였고 결국 상대 역습을 막지 못하고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다.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는 시점에 많이 뛰던 두 사람의 부재가 뼈아팠다.

두 사람 뿐 아니다. 대구전 수비형 미드필더로 뛴 이상민과 교체로 들어온 수비수 김태환 등 젊은 선수들이 기회를 얻으며 수원 세대 교체의 선봉에 서고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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