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미답 '경기당 1골' 득점왕에 도전하는 울산 주니오 카운트다운 돌입

최용석 기자 2020. 8. 4.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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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 외국인 선수 주니오(34·브라질)가 K리그 전인미답인 '경기당 1골' 득점왕에 도전한다.

5경기 연속 득점이다.

관심을 끄는 건 20골 이상의 득점왕 등극뿐 아니라 경기당 1골 이상을 넣을 수 있느냐다.

역대 K리그에서 경기당 득점이 가장 높았던 득점왕은 2018년 1부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킨 말컹(전 경남FC)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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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의 스트라이커 주니오는 올 시즌 K리그1에서 14경기에 출전해 18골을 기록 중이다. 잔여 13경기에서 9골을 추가하면 한국프로축구 최초의 ‘경기당 1골’ 달성이 가능할 정도로 엄청난 득점 페이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현대 외국인 선수 주니오(34·브라질)가 K리그 전인미답인 ‘경기당 1골’ 득점왕에 도전한다. 더 이상 꿈이 아니다. 시즌 중반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주니오는 ‘하나원큐 K리그1 2020’ 14라운드까지 치른 3일 현재 18골을 넣어 1부 득점 선두다. 그는 2일 부산 아이파크와 원정경기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교체 출전했다. 후반 32분 들어가 불과 5분 만에 결승골을 넣어 팀의 2-1 승리를 책임졌다. 5경기 연속 득점이다.

올 시즌 골 페이스는 엄청나다. 1부 14경기를 소화하면서 무득점에 그친 경기는 딱 2차례뿐이다. 또 타깃형 스트라이커이지만 전부 발로 골을 만들었다. 오른발로 11골, 왼발로 4골이다. 여기엔 프리킥을 통한 득점도 포함돼 있다. 페널티킥으로 넣은 건 3골이다.

관심을 끄는 건 20골 이상의 득점왕 등극뿐 아니라 경기당 1골 이상을 넣을 수 있느냐다. 올해 1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축소된 27경기 체제다. 이제 13경기 남았는데, 9골만 추가하면 마의 기록인 ‘경기당 1골’도 가능해진다.

역대 K리그에서 경기당 득점이 가장 높았던 득점왕은 2018년 1부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킨 말컹(전 경남FC)이었다. 그는 31경기에서 26골을 넣어 경기당 0.86을 기록했다. 역대 2위는 현재 대구FC 소속인 데얀이다. 그는 FC서울 유니폼을 입었던 2011년 K리그 30경기에서 24골을 넣어 경기당 0.8골을 기록했다. 주니오가 4골을 보태면 데얀을 넘어선다. 6골을 추가하면 한 시즌 경기당 득점 최고 기록을 새로 쓴다.

울산은 리그뿐 아니라 FA컵, 10월 재개 예정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까지 소화해야 한다. 하반기에 경기수가 급격하게 늘어나 부상 등 다양한 변수가 발생할 수는 있다. 하지만 큰 부상만 피한다면 추가 득점은 충분히 가능하다.

울산이 올 시즌 공격 2선을 대거 보강해 국가대표급 전력을 갖춘 것도 주니오에겐 큰 도움이 됐다. 윤빛가람, 이청용, 신진호, 고명진, 김인성 등이 그에게 많은 찬스를 만들어줬다. 게다가 공격 2선이 막강해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가 분산되는 효과도 누리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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