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김도훈 감독, "심판 판정 존중, 싸워서 이길 수 없다"

이현민 2020. 8. 8.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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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이 수원 삼성과 무승부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에 김도훈 감독은 "판정에 관해 할 말이 없다. 받아들여야 한다. 핸드볼을 바랐던 게 아니다. 개인적은 아쉬움이 있을 뿐이다. 이런 장면이 나오기 전까지 득점을 통해 리드했어야 했다"고 강조하면서, "심판한테 이야기해봤자 우리만 손해다. 끝난 뒤 감정적인 말과 행동으로 상황이 바뀌지 않는다. 경험이 있다. 심판과 싸워 이길 수 없다. 다만 우리가 참고 있는 것이지 모르는 게 아니다. 팀이 손해보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달려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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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이 수원 삼성과 무승부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울산은 8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펼쳐진 수원과 하나원큐 K리그1 2020 15라운드서 0-0 무승부에 그쳤다. 리그 연승 행진을 5경기에서 멈추며 승점 36점으로 1위를 유지했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팬들이 들어찼다. 궂은 날씨에도 2,659명의 팬이 입장했지만, 승점 3점을 얻는데 실패했다.

경기 후 김도훈 감독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해 아쉽다. 오늘의 문제점을 보완해서 다음 경기를 승리하겠다”고 답했다.

울산 입장에서 억울한 판이었다. 후반 38분경 주니오가 상대 페널티박스에서 터치한 볼이 조성진 팔에 맞았지만, 주심은 그대로 넘어갔다. 골라인 깊숙한 진영이었고, 한눈에 봐도 팔이 흔들릴 정도였다. 이후 경기 흐름을 끊는 판정도 이어졌다. 종료 직전 핵심 수비수 김태환이 상대 선수를 밀쳐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경기 후 울산 선수들은 판정을 이해할 수 없다는 듯 심판진에게 거세게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대기명단에 있던 정승현이 경고를 받았다. 급기야 김도훈 감독이 중재하며 상황이 일단락됐다.

이에 김도훈 감독은 “판정에 관해 할 말이 없다. 받아들여야 한다. 핸드볼을 바랐던 게 아니다. 개인적은 아쉬움이 있을 뿐이다. 이런 장면이 나오기 전까지 득점을 통해 리드했어야 했다”고 강조하면서, “심판한테 이야기해봤자 우리만 손해다. 끝난 뒤 감정적인 말과 행동으로 상황이 바뀌지 않는다. 경험이 있다. 심판과 싸워 이길 수 없다. 다만 우리가 참고 있는 것이지 모르는 게 아니다. 팀이 손해보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달려갔다”고 밝혔다.

이어 “유관중 전환후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 그러나 결과를 얻지 못했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너무 잘하려다 보니 예상치 못한 결과가 생겼다. 계속 관중이 오기 때문에 더 나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다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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