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볼트' 비웨사 '폭풍 질주의 비밀은?'

이명진 2020. 8. 19.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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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한국 남자 육상 100m에서 9초대 진입을 꿈꿔볼 만한 유망주가 등장했죠.

입문 2년 만에 고등부를 석권한 비웨사 선수.

그 폭발적인 질주의 비결을 측정해 봤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추계대회 400m 계주 결승전.

마지막 주자로 배턴을 이어받은 비웨사가 폭발적인 스피드로 치고 나오더니 놀라운 역전극을 만들어냅니다.

모두의 탄성을 자아낸 폭풍 질주.

여기엔 비결이 있었습니다.

"시~작! 올려 올려 올려!"

금세 얼굴이 일그러지고 거친 숨이 터져 나옵니다.

막판 스퍼트 능력치를 가늠할 수 있는 무산소 지구력 측정.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파워와 피로회복지수 모두 단거리 국가대표 평균치를 뛰어넘었습니다.

[비웨사/원곡고 2학년] "가속이 붙은 다음에 속도가 나는 부분에서 남들보다 좀 더 편하고 힘을 덜 쓰면서 뛸 수 있는 게 (장점인 것 같아요.)"

상대근력과 탄성도 국가대표 평균을 웃돌았고, 하지장 비율 등 신체조건은 아예 월등했습니다.

보완해야 할 부분도 극명히 드러났습니다.

허리 유연성이 크게 떨어졌고, 무엇보다 좌우 불균형이 눈에 띄었습니다.

왼쪽 다리가 오른쪽보다 20%나 약했습니다.

"(출발 할 때) 첫발 나가고 두세 발 쯤에 약간 휘청거리는 게 문제이긴 한데… 시합 나가면 또 그게 안 됐던 것 같고…"

[성봉주/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수석연구위원] "균형성만 갖출 수 있게 조금 보강 훈련만 한다면 지금보다 훨씬 스피드가 빨라지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요."

육상 자체를 시작한 게 2년일 정도로 아직은 다듬을 게 더 많은 원석 비웨사.

체계적인 관리만 이뤄진다면 마의 9초대 진입도 꿈만은 아닙니다.

"기본기부터 다 잡아놔야 된다고 생각하고 그 다음부터 이제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도 늦지 않을 것 같아요. 지금보다 더 좋은 기록이 나오지 않을까요?"

MBC뉴스 이명진입니다.

(영상취재: 이창순/영상편집: 김진우)

이명진 기자 (sportsle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0/nwdesk/article/5879060_3252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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