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게임노트] 김광현 MLB 감격의 첫 승! CIN전 6이닝 무실점 역투(종합)

김태우 기자 2020. 8. 2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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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이 꿈에도 그리던 메이저리그(MLB) 무대에서의 첫 선발승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23일(한국시간) 미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친 끝에 결국 첫 승리를 거뒀다.

김광현은 한국 국적을 가진 선수로는 10번째로 MLB 무대에서 승리를 거둔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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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신시내티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로 MLB 첫 승을 수확한 김광현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이 꿈에도 그리던 메이저리그(MLB) 무대에서의 첫 선발승을 기록했다. 신시내티의 만만치 않은 타선을 상대로 역투를 펼치며 첫 승은 물론 앞으로의 가능성까지 밝혔다.

김광현은 23일(한국시간) 미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친 끝에 결국 첫 승리를 거뒀다. MLB 두 번의 선발 등판만에 거둔 승리. 6이닝 동안 투구 수는 83개로 효율적이었고, 탈삼진은 3개였으나 피안타도 3개에 불과했다. 무엇보다 4사구를 하나도 내주지 않으며 안정된 피칭을 펼쳤다. 팀도 3-0으로 이기며 같이 웃었다.

팀 타선은 화끈하지는 않았지만 김광현에 승리투수 요건을 만들어줬고, 갠트와 밀러로 이어진 불펜도 김광현의 승리요건을 잘 지켰다. 무엇보다 야수들의 탄탄한 수비가 김광현을 든든하게 받쳤다. 이날 호투 덕에 김광현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3.86에서 1.69로, 피안타율은 0.278에서 0.205로, 이닝당출루허용수(WHIP)는 1.71에서 1.03까지 크게 떨어졌다.

포심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2.6마일(149㎞)까지 나왔고, 무엇보다 슬라이더·커브의 위력이 좋았다. 커브는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는 용도로 톡톡하게 활용했고, 슬라이더는 결정구로 활용했다. 신시내티 타자들이 친 몇몇 강한 타구는 야수들이 잘 건져내는 등 수비 집중력의 도움도 받았다.

4회까지 특별한 위기 없이 순항하던 김광현은 2-0으로 앞선 5회 1사 후 윈커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고 득점권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카살리를 3루수 직선타로 처리한 끝에 실점하지 않고 위기를 넘겼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구위 저하 기미를 보이지 않고 깔끔하게 이닝을 정리했다. 야수들도 끝까지 김광현을 지원했다.

5회 베이더의 솔로홈런으로 3-0으로 앞선 세인트루이스는 8회 위기에 몰렸다. 8회 마운드에 오른 밀러가 2사 후 파머에게 안타, 보토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2루 위기에 처한 것. 그러나 세인트루이스는 곧바로 가예고스를 올렸고, 가예고스가 카스테야노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팀을 구해냈다.

김광현은 한국 국적을 가진 선수로는 10번째로 MLB 무대에서 승리를 거둔 선수가 됐다. 박찬호(124승), 류현진(56승), 김병현(54승), 서재응(28승), 오승환(16승), 김선우(13승), 봉중근(7승), 조진호(2승), 류제국(1승)을 이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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