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감격적인 첫 승..가성비마저 최고 수준

김윤일 2020. 8. 23.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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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이 빅리그 데뷔 후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김광현은 23일(한국시간) 부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0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로 데뷔 첫 선발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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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전 6이닝 3피안타 무실점 '첫 승'
400만 달러 몸값 감안하면 최고 수준 활약
빅리그 첫 승을 따낸 김광현. ⓒ 뉴시스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이 빅리그 데뷔 후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김광현은 23일(한국시간) 부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0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로 데뷔 첫 선발 승리를 따냈다.


6회까지 투구수는 83개. 특히 매 이닝 20개 이상의 투구를 하지 않았을 정도로 안정감이 돋보였고 현역 최고의 포수라 불리는 야디어 몰리나와의 호흡도 만족스러웠다. 이로써 김광현은 데뷔 첫 승과 함께 평균자책점을 종전 3.86에서 1.69로 크게 떨어뜨렸다.


김광현은 자신의 구위에 자신이 있는 듯 마주하는 타자들마다 빠른 템포에 이은 공격적은 투구로 아웃카운트를 적립해나갔다.


1회와 2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김광현은 3회 첫 피안타를 내줬다. 9번 타자 카일 팔머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제대로 공략 당하며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 조이 보토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4회에도 삼자범퇴로 신시내티 타자들을 요리한 김광현은 5회, 득점권 위기에서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앞세워 갈비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몰리나 포수의 빼어난 투수 리드가 돋보인 순간이었다.


3-0으로 앞서나가며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운 김광현은 6회에도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카일 파머에게 다시 한 번 안타를 맞으며 불안했으나 보토 등을 범타 처리하며 퀄리티스타트를 달성, 이날 투구를 모두 마쳤다.


김광현의 가세로 세인트루이스의 선발진은 한층 더 단단함을 갖추게 됐다. 올 시즌 세인트루이스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많은 경기를 치르지 못하는 가운데 다코타 허드슨과 애덤 웨인라이트가 가장 많은 3경기에 선발 등판했고 김광현을 비롯한 잭 플래허티, 다니엘 폰세 데 레온이 2경기씩 책임지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진 성적 및 연봉. ⓒ 데일리안 스포츠

가격대 성능비를 따졌을 때 세인트루이스의 김광현에 대한 투자는 현재까지 성공적이다.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와 2년간 800만 달러에 계약, 올 시즌 400만 달러를 받게 된다. 물론 경기 수 감소로 실제 수령 연봉은 이보다 훨씬 적으나 다른 투수들과 비교했을 때 아주 좋은 효율을 내는 중이다.


세인트루이스 내 선발 투수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고 있는 마일스 마이콜라스(1575만 달러)는 단 한 경기도 치르지 못한 채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고 1150만 달러를 수령 중인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도 1경기만 뛴 채 IL(부상자 명단)에 오르고 말았다.


안정적으로 로테이션을 소화 중인 다코타 허드슨과 잭 플래허티의 경우 최저 수준의 연봉을 받고 있으나 팀 내 입지와 잠재력 등을 감안했을 때 조만간 장기 계약을 선물 받을 것으로 보인다.


400만 달러 몸값의 김광현은 팀 내에서 결코 적지 않은 연봉이나 지금의 활약을 계속 이어 나간다면 구단 측의 기대를 훨씬 웃도는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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