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 안, '초특급 대우' 받고 중국 대표팀 코치된다

문지연 2020. 8. 2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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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로 귀화했던 '쇼트트랙 황제' 빅토르 안(35·한국명 안현수)이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코치직을 수락했다.

24일 스포츠서울에 따르면 빅토르 안은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국인 중국의 러브콜을 받아들이고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기로 했다.

빅토르 안은 러시아 대표팀과 중국 대표팀으로부터 코치직을 제안받았으나 끝내 중국으로 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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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상계 관계자 "중국 칭다오로 출국해 자가격리 중"
타스 연합뉴스


러시아로 귀화했던 ‘쇼트트랙 황제’ 빅토르 안(35·한국명 안현수)이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코치직을 수락했다.

24일 스포츠서울에 따르면 빅토르 안은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국인 중국의 러브콜을 받아들이고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미 지난 21일 비밀리에 중국으로 떠난 상태다. 국적은 러시아를 그대로 유지하며 부인 우나리씨와 딸 제인양 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당분간 한국에 머물 예정이라고 한다.

빙상계 관계자는 이날 “빅토르 안이 최근 중국 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고 고심 끝에 받아들였다”며 “그는 중국 대표팀이 있는 산둥성 칭다오로 출국해 자가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빅토르 안이 중국에서 받는 대우는 그야말로 ‘초특급’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최종 계약서에 도장을 찍지는 않았지만, 연봉은 대략 300만 위안(약 5억1500만원)으로 전해졌다. 계약서 사인은 자가격리가 끝난 뒤 진행한다.

그는 한국 국적이던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1000m·1500m·5000m 계주), 동메달 1개(500m)를 따내며 국내 쇼트트랙 간판스타로 자리매김했었다.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세계선수권대회를 5연패하며 적수가 없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2008년 왼쪽 무릎 수술을 받은 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연이어 고배를 마셨고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여기에 파벌 논란으로 대한빙상경기연맹과의 대립마저 계속됐고 결국 그는 2011년 러시아 귀화를 선택했다. 이후 러시아 국기를 가슴에 달고 나간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500m·1000m·5000m 계주)와 동메달 1개(1500m)를 목에 걸며 부활을 알렸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고국에서 통산 7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했으나 도핑 스캔들에 연루돼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지난 4월 은퇴를 알렸고 가족과 함께 한국으로 돌아왔다. 빅토르 안은 러시아 대표팀과 중국 대표팀으로부터 코치직을 제안받았으나 끝내 중국으로 향하게 됐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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