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영입 포기한 텍사스의 패착, FA·트레이드 모두 실패

이상학 2020. 8. 27.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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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도, FA 영입도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지난 겨울 FA 류현진(토론토) 영입을 포기한 텍사스 레인저스의 패착이 참혹한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존 다니엘스 텍사스 단장의 야심작은 FA가 아닌 트레이드였다.

FA 영입과 트레이드 실패 속에 텍사스는 11승18패, 리그 전체 승률 27위(.379)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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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류현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트레이드도, FA 영입도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지난 겨울 FA 류현진(토론토) 영입을 포기한 텍사스 레인저스의 패착이 참혹한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텍사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3-10 완패를 당했다. 선발투수 카일 깁슨이 6⅓이닝을 던졌지만,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6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해 11월 FA 자격을 얻어 텍사스와 3년 2800만 달러에 계약한 깁슨은 올 시즌 6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점 5.73으로 부진하다. 앞서 3년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으나 올해 하락세가 뚜렷하다. 

깁슨에 이어 FA 시장에서 데려온 선발투수 조던 라일스는 더 심각하다. 2년 1600만 달러에 텍사스와 계약한 라일스는 올 시즌 6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점 9.25로 난타당하고 있다. 한 번도 6이닝 이상 던지지 못할 만큼 선발투수로는 낙제다. 

지난 겨울 텍사스는 류현진에게 관심을 가진 팀 중 하나로 알려졌다. 같은 한국인 선수 추신수가 팀에 류현진 영입을 건의하기도 했다. 그러나 텍사스는 결국 지갑을 열지 않았다. 류현진에게 큰돈을 쓰지 않고 준척급 FA 깁슨과 라일리로 보강 전략을 바꿨다. 

[사진] 조던 라일스(왼쪽)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존 다니엘스 텍사스 단장의 야심작은 FA가 아닌 트레이드였다. 2014, 2017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에 빛나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특급 투수 코리 클루버를 지난해 12월 트레이드로 영입한 것이다. 당시 다니엘스 단장은 “선발진이 잘 구성됐다. 충분한 실적과 경력이 있는 선수들이다”고 자신했다. 

그러나 클루버는 지난달 27일 텍사스 데뷔전에서 1이닝 만에 어깨 통증으로 강판됐고, 검사 결과 근육 파열 진단을 받았다. 수술이 필요한 부상은 아니지만 회복에만 최소 4주가 걸려 사실상 시즌 아웃됐다. 지금까지 어깨나 팔꿈치 부상이 없었기에 예측 범주를 벗어난 불운이긴 하다. 

그 결과 텍사스는 팀 평균자책점 전체 26위(5.25)로 처지며 마운드가 무너졌다. 에이스 랜스 린이 7경기 4승 평균자책점 1.59로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지난해 최고 시즌을 보낸 마이크 마이너도 6경기 5패 평균자책점 6.75로 부진하다. 5선발인 유망주 콜비 알라드도 4경기 2패 평균자책점 7.82로 성장통을 겪고 있다. 

FA 영입과 트레이드 실패 속에 텍사스는 11승18패, 리그 전체 승률 27위(.379)에 그치고 있다. 최근 10경기 1승9패로 추락이 가속화되고 있다. 결과론이지만 류현진을 데려왔다면 이보다 처참한 성적은 아니었을 것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6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3.19로 분전하며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5할 승률(14승14패), 아메리칸리그 전체 8위로 가을야구 추격권에 올려놓았다. /waw@osen.co.kr

[사진] 코리 클루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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