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L 게임노트]김광현 6이닝 무자책점 호투했지만..PIT전 3-4 패배

고봉준 기자 입력 2020. 8. 28. 07:03 수정 2020. 8. 2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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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김광현의 호투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8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3-4로 졌다.

직전 등판이었던 2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로 3-0 승리를 이끌며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승 감격을 맛본 김광현은 이날 한층 더 안정된 투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광현은 6이닝 동안 80구를 던지며 3안타 1볼넷 3삼진 1실점(무자책점)으로 호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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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이 28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와 홈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김광현의 호투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8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3-4로 졌다. 정규경기로 치러진 7이닝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치기로 펼쳐진 8회초 구원투수 존 간트가 3점을 내주면서 패배를 안았다.

비록 승리는 거두지 못했지만, 김광현의 호투가 단연 빛난 하루였다. 직전 등판이었던 2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로 3-0 승리를 이끌며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승 감격을 맛본 김광현은 이날 한층 더 안정된 투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광현은 6이닝 동안 80구를 던지며 3안타 1볼넷 3삼진 1실점(무자책점)으로 호투했다. 내야 실책으로 내준 1실점을 제외하면, 흠잡을 곳이 없는 피칭이었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도 1.69에서 1.08로 끌어내렸다.

1회부터 호투 행진이 시작됐다. 선두타자 에릭 곤살레스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타자 콜 터커와 케빈 뉴먼을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이어진 2사 1루에선 조시 벨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가볍게 1회를 마쳤다. 2회와 3회는 모두 삼자범퇴였다.

그러나 0-0으로 맞선 4회 선취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터커를 3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3루수 브래드 밀러의 송구 실책이 나와 무사 2루로 몰렸다. 불안정한 자세에서 악송구가 나왔다. 이어 뉴먼의 좌중간 안타성 타구는 좌익수 타일러 오닐이 끝까지 쫓아가 잡아내면서 한숨을 돌렸다. 그리고 벨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2루에서 브라이언 레이놀즈를 파울팁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제이콥 스탈링스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1실점했다.

여기에서 선취점을 내준 김광현은 5회를 다시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그러자 세인트루이스에서 첫 득점이 나왔다. 5회 선두타자 야디어 몰리나가 피츠버그 선발투수 채드 쿨의 시속 148㎞ 싱커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김광현은 6회 선두타자 터커의 평범한 땅볼을 2루수 콜튼 웡이 놓치면서 1루를 허용한 뒤 뉴먼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무사 1·2루로 몰렸지만, 벨을 2루수 방면 병살타로 처리한 뒤 레이놀즈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이날 투구를 마쳤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의 호투를 앞세우고도 리드를 잡지 못했다. 김광현의 2승도 다음으로 미뤄졌다. 피츠버그에서도 선발투수 채드 쿨이 6이닝 4안타 1홈런 4볼넷 1삼진 1실점 호투하면서 맞불을 놓았다.

승부는 8회 갈렸다. 세인트루이스는 7회 올라온 지오반니 가예고스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승부치기 형태로 무사 2루부터 시작된 8회 1점을 내줬다. 바뀐 투수 간트는 선두타자 곤살레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후속타자 터커에세 1타점 중전안타를 맞았다. 타구가 포물선을 그리는 사이 2루주자 제로드 다이슨이 빠른 판단을 앞세워 홈까지 쇄도했다.

추가 실점도 나왔다. 계속된 2사 1·3루 위기에서 레이놀즈의 1타점 중전안타, 스탈링스의 1타점 좌전안타가 연달아 나왔다.

1-4로 밀린 세인트루이스는 이어진 공격에서 웡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와 폴 골드슈미트의 1타점 적시타로 3-4까지 쫓았다. 그러나 2사 1·3루에서 대타 맥스 슈록이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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