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잘 있어' 수아레스, 이탈리아 여권만 따면 유벤투스행 완료

김정용 기자 2020. 9. 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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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수아레스가 바르셀로나를 떠나 유벤투스로 가기 위한 관문이 이탈리아 여권 획득만 남았다.

수아레스가 유럽 국적 선수로 인정받으려면 아내 소피아 발비를 따라 이탈리아 여권을 취득하면 된다.

수아레스가 당한 취급과 갑작스런 이적은 메시 역시 떠날 마음을 굳히게 만들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한다.

유벤투스행이 확정되면, 수아레스는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모두 파트너 삼아 뛰는 선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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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루이스 수아레스가 바르셀로나를 떠나 유벤투스로 가기 위한 관문이 이탈리아 여권 획득만 남았다. 가장 친한 친구의 이탈은 리오넬 메시의 거취에도 직접 영향을 미칠 만한 사건이다.


수아레스는 로날드 판할 바르셀로나 신임 감독에게 방출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체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수아레스의 유벤투스 이적은 이미 성사 단계다. 바르셀로나는 33세 수아레스의 연봉을 절약하고 공격수 자리를 비우기 위해 이적료를 포기했다. 유벤투스가 곧장 접근해 바르셀로나 시절 연봉을 보전해주겠다는 약속을 하며 계약조건을 맞췄다.


남은 걸림돌은 비 유럽연합 국적 선수(non-EU)를 한 시즌에 2명 영입할 수 있다는 이탈리아 축구 조항이다. 유벤투스는 이미 바르셀로나에서 아르투르 멜루, 샬케04에서 웨스턴 맥케니를 영입하면서 2명을 채웠다.


수아레스가 유럽 국적 선수로 인정받으려면 아내 소피아 발비를 따라 이탈리아 여권을 취득하면 된다. 스페인에서는 이 사실만으로도 EU 선수로 인정받는 데 문제가 없었지만, 이탈리아에서는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이 절차만 넘기면 이적이 곧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에서 6시즌을 뛰며 198골을 기록, 구단 통산 득점 3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쿠만 감독이 짧은 전화통화를 통해 방출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아레스와 메시는 그라운드뿐 아니라 평소에도 죽이 잘 맞는 친구 사이다. 수아레스가 당한 취급과 갑작스런 이적은 메시 역시 떠날 마음을 굳히게 만들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한다.


유벤투스행이 확정되면, 수아레스는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모두 파트너 삼아 뛰는 선수가 된다. 유벤투스는 곤살로 이과인을 방출하면서 주전급 공격수가 필요한 상태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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