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대이변! '절대 1강' 흥국생명 꺾고 4번째 KOVO컵 제패

2020. 9. 5. 15:3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제천 이후광 기자] 2020 KOVO컵의 우승자는 GS칼텍스였다. ‘절대 1강’ 흥국생명을 꺾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GS칼텍스는 5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8-26, 25-23)으로 승리했다.

GS칼텍스는 2017년 천안 대회 이후 3년 만에 컵대회 통산 4번째 우승(2007, 2012, 2017, 2020)을 차지했다. IBK기업은행, 현대건설과 컵대회서 나란히 3차례 정상에 올랐던 GS칼텍스는 여자부 컵대회 최다 우승팀이 됐다. 차상현 감독은 2017년에 이어 커리어 두 번째 컵대회 우승을 이뤄냈다.

GS칼텍스는 강소휘, 한수지, 메레타 러츠, 이소영, 문명화, 안혜진에 리베로 한다혜가 선발 출전했다. 이에 흥국생명은 이주아, 이다영, 김연경, 김세영, 루시아 프레스코, 이재영에 리베로 도수빈으로 맞섰다.

1세트부터 이변이 일어났다. GS칼텍스가 장신 공격수 러츠를 앞세워 흥국생명의 무실세트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초반 루시아의 높이에 고전하며 줄곧 2점 차 열세에 처했지만, 16-17에서 러츠가 김연경의 공격을 차단하며 분위기를 확 바꿨다. 이후 상대 공격 범실로 역전에 성공. 안혜진 서브에 상대 리시브 라인이 급격히 흔들렸고, 러츠의 김연경 수비가 효과적으로 이뤄졌다. 24-21에서 24-23까지 추격을 당했으나 에이스 이소영이 강력한 스파이크로 흥국생명에게 대회 첫 세트 패배를 안겼다.

기세를 이은 GS칼텍스가 2세트 8-4로 첫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맞이했다. 15-12에서 공격 범실과 김연경의 백어택에 동점을 허용한 상황. 이후 신예 권민지가 과감한 공격으로 김연경의 흥국생명에 맞섰고, 20-22에서 동점을 넘어 러츠, 이소영의 블로킹으로 단숨에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다. 승부가 듀스로 돌입했지만, 젊은 GS칼텍스는 씩씩했다. 26-26에서 강소휘가 해결사로 나서며 연속 득점으로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3세트는 역전극이었다. 중반까지 상대 공격에 고전하며 15-18로 끌려갔지만 한수지의 블로킹을 시작으로 안혜진의 서브 에이스, 다시 한수지의 블로킹, 러츠의 역전 득점이 연달아 나왔다. 계속된 접전 속 이소영이 21-22에서 다이렉트 킬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상대의 연이은 범실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고, 강소휘가 마지막 챔피언 포인트를 따냈다.

승리의 주역은 러츠였다. 블로킹 4개를 포함 양 팀 최다인 25점(공격 성공률 42%)을 올리며 우승을 견인했다. 이소영은 18점, 강소휘는 14점으로 지원 사격. 블로킹(11-9)과 서브(3-1)에서 모두 우위를 점했다. 흥국생명에선 이재영이 17점으로 분전했다. 김연경은 13점-공격 성공률 28.57%로 해결사 역할을 하지 못했다.

[사진 = 제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