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책점 정정' 류현진, TOR 역사상 3위 기록.. '로켓' 이어 2번째 대업

김태우 기자 2020. 9. 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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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3·토론토)의 평균자책점이 예상대로 떨어졌다.

류현진은 8월 5경기에서 28이닝을 던지며 2승 평균자책점 0.96을 기록하며 화려한 한 달을 마무리했다.

토론토 역사상 월간 5차례 이상의 선발 등판을 한 선수가 평균자책점을 1.50 이하로 마무리한 것은 류현진이 11번째 사례다.

류현진은 토론토 구단 역사상 월간 평균자책점 3위, 그리고 0점대도 마무리한 두 번째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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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토 역사상 0점대 월간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두 번째 선수가 된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류현진(33·토론토)의 평균자책점이 예상대로 떨어졌다. 8월 29일 볼티모어전에서의 실점이 모두 비자책점으로 정리가 됐기 때문이다.

당시 류현진은 2-0으로 앞선 6회 2사 만루에서 마운트캐슬을 3·유간 땅볼로 유도했다. 3루수 트래비스 쇼가 포구는 잘했다. 그런데 1루 송구가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앞에서 튀며 뒤로 빠졌고, 3루 주자는 물론 2루 주자까지 모두 홈을 밟았다.

당초 기록원 판단은 실책으로 인한 비자책이었지만, 경기 중 갑자기 이것이 내야안타로 정정되며 2명의 주자가 내야안타로 모두 홈을 밟은 모양새가 됐다. 2실점 모두 자책점으로 인정됐다. 한국은 물론 현지에서도 논란이 거셌고, 하루 뒤 MLB가 2실점 중 1실점을 비자책점으로 정정한 것에 이어 이번에는 토론토의 공식 이의제기를 받아들이며 모두 비자책점이 됐다.

이로써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51로 정정됐다. 잘못된 판단으로 인한 손해에서 벗어났다. 그리고 8월 평균자책점도 0.96이 됐다. 류현진은 8월 5경기에서 28이닝을 던지며 2승 평균자책점 0.96을 기록하며 화려한 한 달을 마무리했다.

이는 토론토 구단 역사에서도 보기 드문 기록이었다. 토론토 역사상 월간 5차례 이상의 선발 등판을 한 선수가 평균자책점을 1.50 이하로 마무리한 것은 류현진이 11번째 사례다. 그중 평균자책점 1.00 이하는 올해 8월의 류현진을 포함해 단 세 번에 불과했다.

류현진보다 위에 있었던 두 번의 사례는 모두 전설적인 투수인 ‘로켓’ 로저 클레멘스가 만들어냈다. 클레멘스는 1997년 7월 6번의 선발 등판에서 4승2패 평균자책점 0.89를 기록했다. 이어 1998년 8월에는 역시 6번의 선발 등판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90으로 호투했다. 당시 클레멘스는 1997년과 1998년 모두 사이영상을 수상한 당대 최고의 선수였다.

류현진은 토론토 구단 역사상 월간 평균자책점 3위, 그리고 0점대도 마무리한 두 번째 투수가 됐다. 류현진이 시작부터 4년 8000만 달러의 가치를 증명해내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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