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잘못이라면 떠날게'..비겁한 바르토메우 사임할까

조용운 2020. 9. 5.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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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33)가 일단 FC바르셀로나에 잔류한다.

메시는 바르셀로나를 향한 애정을 계속 표하면서도 주젭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바르토메우 회장은 지난달 메시가 처음 팩스를 통해 바르셀로나를 떠나겠다고 밝힌 순간 'TV3'와 'RAC1'과 인터뷰를 통해 "메시가 공개적으로 자신이 문제임을 밝힐 경우 사퇴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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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리오넬 메시(33)가 일단 FC바르셀로나에 잔류한다. 법적 공방을 피하고 싶은 메시가 한발 물러섰다.

메시는 지난 4일 '골닷컴'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바르셀로나 잔류를 공식 발표했다. 메시는 "떠나고 싶었다. 이렇게 이적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달라지지 않을 것 같았다"면서 "떠나려면 재판까지 가야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내게 모든 것을 준 클럽이다. 사랑하는 클럽과 법정에서 맞서고 싶지 않았다"라고 그간의 일을 정리했다.

메시는 2020/2021시즌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뛴다. 그러나 1년 후에는 상황이 어떻게 달라질지 알 수 없다.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계약은 2021년 6월까지다. 당장 내년 1월부터 다른 클럽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메시가 바르셀로나에 계속 남으려면 구단 운영을 담당하는 고위층의 변화가 필요하다. 메시는 바르셀로나를 향한 애정을 계속 표하면서도 주젭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자신과 한 약속을 무시한 부분과 팀 운영의 전반적인 아쉬움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메시는 "바르토메우 회장에게 1년 내내 이적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때마다 회장은 '시즌이 끝나면 결정권은 내게 있다'고 말했다. 지금은 6월10일까지 말하지 않았다고 이적을 거부한다"라고 신뢰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구단 운영과 관련해서도 "바르셀로나는 프로젝트가 없다. 구멍이 생기면 메우는데 급급하다. 나는 우승을 향한 프로젝트를 원하지만 이곳은 어떠한 준비성도 없다"라고 지적했다.

메시가 바르토메우 회장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사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바르토메우 회장은 지난달 메시가 처음 팩스를 통해 바르셀로나를 떠나겠다고 밝힌 순간 'TV3'와 'RAC1'과 인터뷰를 통해 "메시가 공개적으로 자신이 문제임을 밝힐 경우 사퇴하겠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현지 언론은 "바르토메우 회장이 떠나려면 메시가 공개적으로 나쁜 말을 해야 한다. 이건 명백하게 메시에게 압력을 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해석하며 "만약 메시가 비판하지 않으면 바르토메우 회장은 깨끗한 사람이 된다. 반대로 하면 메시는 더러워져야 한다"고 선택을 메시에게 떠넘긴 회장을 비겁하다고 표현했다.

메시는 분명 바르토메우 회장의 문제점이 이적을 고려한 이유임을 암시했다. 자리 지키기에 집착하던 바르토메우 회장은 자신의 말을 지키게 될까. 관심거리다.

사진=FC바르셀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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