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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GOUT 팬터뷰] 두산 베어스 박치국

대단한미디어 입력 2020.09.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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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자주, 많이

2년 만에 다시 만났다. 앳된 얼굴을 한 그는 그때도 두산 베어스의 필승조였고, 지금도 그렇다. 달라진 게 있다면 아이스박스를 대신 끌어줄 후배가 많이 생겼다는 것. 그리고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고 금메달을 따냈다는 것. 두산 베어스가 현재의 선전을 하는 데 지대한 역할을 하며 롱릴리프로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박치국. 매일, 자주, 많이 던지는 게 좋다며 해맑은 야구관으로 팬들을 걱정시키면서도 그만큼 넘치는 자신감이 그를 한 번 더 보게 한다. ‘아기곰’ 외모가 아닌, ‘실력’과 ‘멘탈’로 잠실 아이돌 자리를 꿰찬 박치국의 이야기다. (8월 7일 인터뷰)

에디터 소경화 사진 두산 베어스

yeon_ju_50_41 양의지 선수를 삼진 잡고 웃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때의 미소는 어떤 의미였나요?

제가 평소에 던지지 않던 체인지업을 던지며 삼진을 잡아서 ‘이런 공도 던질 수 있다’라는 웃음이었어요.

yeon_ju_50_41 여동생이 있다면 이 선수만큼은 절대 못 만난다!

(함)덕주 형이요. 그냥 만나게 하고 싶지 않아요.

hm._.ooo 노래방 18번이 뭔가요?

노래방을 잘 안 다녀서요. 자주 듣는 건 이번에 나온 싹쓰리 노래예요.

hm._.ooo 야구하다가 눈물 난 적이 있나요?

눈물이요? 눈물 난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프로에 오기 전에도 없었나요?) 제가 눈물이 없는 편이라서.

kooooo_h 요즘 되게 컨디션이 좋아 보이는데 비결이 있을까요?

구단에서 관리를 잘해주세요. 제 컨디션에 많이 맞춰주셔서 잘하고 있는 것 같아요.



song_eun_g 3년 만에 선발을 맡게 됐는데 기분이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3년 만에 선발로 던졌어야 했는데 비로 인해 취소돼서 너무 아쉬워요. (처음에 얘기를 들었을 땐 어땠어요?) 솔직히 ‘내가 선발을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부터 했어요. (다시 선발 기회가 오는 건가요? 아니면 계투진으로 돌아가는 건가요?) 그건 잘 모르겠는데 감독님이 일단 중간에서 던지라고 했으니까 계투로 돌아갈 것 같아요.

song_eun_g 지금 모자에 어떤 문구가 적혀 있나요?

제 배번이랑 사인에 들어가는 왕관이요. 그리고 중요한 날짜가 적혀 있는데 그건 노코멘트 해도 될까요?

oo.o8.3o_ 나는 함덕주보다 OO을 더 잘한다!

잘한다요? 없는 것 같은데요. (더 낫다 하는 건 없을까요?) 생긴 게 더 낫다! (덕주 선수는 생긴 게 영 아니에요?) (웃음) 영 아닌 건 아니고요. 그래도 덕주 형보다는 제가 더. (잘생겼다?) 네.

oo.o8.3o_ 투수 입장에서 가장 상대하기 어려운 타팀 선수와 두산 선수는?

우리 팀에서는 (박)건우 형이랑 김재환 선배님이 상대하기 힘들고요. 타팀에서는 이정후요. 정후가 제일 힘들어요. (이정후 선수는 뭐가 까다로워요?) 일단 공을 중심에 잘 맞히니까 빗맞는 게 없어서 힘들더라고요. (정후 선수랑 상대 전적이 어떤지 알고 있어요?) 아마 제가 이기고 있을 거예요. (제일 까다로워도 이기네요.) 그래도 정후만큼은 잡아야 한다는 생각이에요.

oo.o8.3o_ 이상형....❤

착하고 절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

taehee_0566 투수로서 어떨 때 가장 짜릿함과 희열감을 느끼나요?

원 아웃 만루나 투 아웃 만루에 나가서 무실점으로 막았을 때 가장 희열을 느껴요. (주자 있을 때 나가는 게 더 편해요?) 아뇨. 솔직히 중간 투수로서 주자 있을 때 나가는 게 편하진 않지만, 그 상황을 맡게 되면 좋은 게 더 배가되는 것 같아요. (강심장이네요.) 좀 즐기죠. 그런 걸 즐깁니다.


taehee_0566 요즘 유행 중인 MBTI 해봤나요?

어떤 거요? 그게 뭐예요? (성격 유형 테스트하는 거요.) 아뇨. 안 해봤어요. (그럼 본인 성격이 어떻다고 생각해요?) 약간 4차원이라고 생각해요. 특이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요.

19980310.66 여태껏 던진 공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공 하나는?

의지 선배님 삼진 잡았던 공이요. (제일 아쉬웠던 공은요?) 올해 박석민 선배님을 마지막에 볼넷으로 내줘서 그 공이 제일 아쉬워요.

19980310.66 두 번째로 등판하러 나갈 때 베이스라인을 안 밟으려고 점프하던데 징크스인가요?

징크스는 아니고요. 타팀 용병 선수들을 보니 잘 안 밟더라고요. ‘나도 한 번 안 밟아볼까?’ 하고 했다가 계속 안 밟게 됐어요. (효과가 좋아요?) 네. 이제 안 밟을 예정이에요.

9o_onig 등 번호 66번이 박치국 선수에겐 어떤 의미인가요?

제가 프로 생활을 시작할 때부터 66번이어서. 근데 내년에 바꿀 예정이에요.몇 번으로 바꿀지는아직 모르겠어요. 다만 저도 이제 나이를 먹었으니까 제가 달고 싶은 번호 한번 달아보고 싶어요. (신인 때 66번 받고 시간이 꽤 지났잖아요. 중간에 바꿀 기회가 있었을 텐데?) 근데 제가 66번을 달고 18년도에 잘해서 ‘끝날 때까지 66번으로 한번 해보자’ 했는데 마침 형들도 번호를 바꾼다고 해서 저도 내년에 바꿔보려고요.

bears_cheer_up 박치국 선수 외동아들인가요?

아뇨. 두 살 많은 누나 있어요. (그럼 아까 그 질문은 누나한테 함덕주 선수는 절대 안 된다는 건가요?) 아, 예. (웃음)

bears_cheer_up 주량이 궁금합니다 ㅎㅎ

주량은 반병이요. (소주파예요, 맥주파예요?) 술을 잘 못 해서 맥주를 먹든지 소주를 먹든지 다 취하는 것 같아요. (주사는요?) 잠자는 거요.

__090395 귀여움이 타고나신 건가요?

타고난 것 같진 않아요. (귀여운 건 인정하나 봐요.) 아뇨, 아뇨. (당황) (귀여운 건 인정 안 하고 잘생긴 것만 인정하는 거예요?) 제 얼굴에 자부심이 없어서. 이거 이대로 나가요? (웃음)


leejisoo._.43 왜 왕관을 좋아하는지 궁금해요!

옛날에 어떤 문구를 봤어요.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라는 문장 있잖아요. 그게 되게 와 닿아서 그때부터 왕관을 넣기 시작했어요. 사실 (류)지혁이 형이 제 사인을 만들어줬거든요. 저 신인 때 사인이 없어서 지혁이 형이 이렇게 해보라고 만들어줬는데 저도 그게 마음에 들어서 계속 쓰고 있어요. (지혁 선수 갔을 때 슬펐겠네요.) 슬펐죠. 요즘은 연락을 잘 못 하고 있어요.

h_yyoungvely 고교야구 시절 별명이 싸움닭이었다고 하는데 이 별명 마음에 드나요?

싸움닭… 이건 잘 모르겠어요. 타자한테 쫄지 않고 정면 승부로 붙는다는 점 때문에 붙은 것 같은데 올해는 아닌 것 같아요.

h_yyoungvely 제물포고 시절 공부도 열심히 했다는 카더라가 있어요. 진짜인가요?

아유, 전혀 아니에요. 공부는 아예 책도 안 봤고요. 야구부는 수업이 없어서 수업을 아예 안 들었어요.

h_yyoungvely 두산 투수들의 투구폼 중에서 누구의 투구폼을 가장 좋아하나요?

덕주 형이요. 엄청나게 꼬고 던지는데 전 특이하게 던지는 걸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사이드로 던지는 거예요?) 아뇨, 아뇨, 아뇨. 그건 팔을 올리면 어깨가 아파서 사이드로 던지는 거예요.

ji_young0228 같은 팀이었지만 현재는 타팀으로 간 선수들을 마운드에서 보면 어떤가요?

일단 잡아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고 의지 선배를 만났을 때도 이 타자를 잡아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어요. (곧 지혁 선수도 복귀할 텐데 만나면 어떻게 승부할 예정인가요?) 지혁이 형도 상대하기 까다로운 상대라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워낙 잘 쳐서… 그래도 자신은 있어요.

ji_young0228 선발보다 중간 계투가 좋다고 했는데 이유가 뭔가요?

중간에서부터 시작했으니까요. 선발은 신인 때 던진 후 한 번도 안 던졌고, 중간으로만 계속 던졌으니까. 전 또 연투하는 게 좋거든요. 많이 던지는 게 좋은데 선발로 던지면 나흘 동안 쉬고 또 한 번 던지고 이렇게 해야 하니까 그 4일 기다리는 게 너무 싫어요. (사이드라 연투 시 부상 걱정도 될 것 같은데?) 지금은 트레이닝 파트에서 잘 관리해 주셔서 걱정 안 하고 있어요. (많이 던지는 게 좋다?) 네. 근데 팬분들은 아니시지 않을까요?

from_s_j_ 박치국 선수 본인도 복숭아랑 닮았다고 생각하나요?

복숭아요? 왜 복숭아예요? 처음 들어보는데. 얼굴이 복숭아 닮았다는 거예요? 전혀 안 닮은 것 같은데? (그럼 뭐 닮았어요?) 잘 모르겠어요. 과일로 비유하자면 망고? 제가 망고를 좋아해요. (딱복과 물복 중에 선택하자면?) 딱딱한 복숭아요.

bakamolli 레인보우샤베트 vs 민트초코

레인보우샤베트요. 민트 그거 약간 치약 맛 나서 별로 안 좋아해요.

hace_una_buena_orilla 살 뺀 비결은?

거의 샐러드만 먹고 살아야 해요. 제가 샐러드랑 닭가슴살만 먹고 살을 뺐거든요. (얼마나 뺐어요?) 7kg요.

hace_una_buena_orilla 신인시절 치국이에게 하고 싶은 말은?

아직도 난 신인이다. (후배 많잖아요.) 아이, 그래도 아직은 신인급이라서. (언제까지 신인이에요?) 결혼하기 전까지는 다 신인 아닌가요? (그럼 이영하 선수는 신인 탈출했네요?) 그렇죠. 한 아이의 아버지잖아요.

hace_una_buena_orilla 최강 10번 타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

항상 코로나 조심하시고 언젠가는 잠실야구장이 매진될 수 있게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suh_0_bears 박치국 선수 종신 두산 해주실 거죠?

두산에 남아야죠! 뼈 묻어야죠!

***

본 인터뷰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전화 인터뷰로 진행됐으며, 코너 특성상 박치국 선수의 대답을 최대한 그대로 살려 적었음을 명시합니다. 스스로 특이하다고 말할 정도로 자신만의 세계관과 야구관이 뚜렷한 박치국 선수. 앞으로도 건강한 모습으로 매일, 자주, 많이 볼 수 있길 <더그아웃 매거진>이 늘 응원할게요!



▲ 더그아웃 매거진 113호 표지

위 기사는 더그아웃 매거진 2020년 113호(9월 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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