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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gif] "너무 숨찼다"..한 타석 19구 승부 펼친 맷 위터스

양정웅 기자 입력 2020. 09. 0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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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위터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베테랑 백업 포수 맷 위터스(34)가 한 타석에서 무려 19개의 공을 던지게 만들었다.
 
위터스는 9월 9일(이하 한국시간)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8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가 더블헤더로 진행되면서 위터스는 야디어 몰리나와 함께 선발 포수 자리를 나눠 가졌다.
 
0-2로 뒤지던 3회 첫 타석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위터스는 폴 데용의 밀어내기 볼넷 때 홈을 밟으면서 팀의 동점 득점 주인공이 됐다. 그리고 같은 이닝 다시 돌아온 타석에서 위터스는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위터스의 1구~6구(출처=Cut4 트위터)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위터스는 바뀐 투수 케일럽 티엘바와 상대했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위터스는 4구 연속 파울 타구를 만들었다. 위터스는 이후 9구까지 볼 3개와 파울타구 하나를 만들어냈다.
 
위터스의 7구~12구(출처=Cut4 트위터)
 
위터스의 타석은 이때부터 시작이었다. 풀카운트가 되자 위터스는 10구부터 18구까지 무려 9구 연속 파울을 만들어내는, 이른바 '용규놀이'를 보여줬다. 6구 연속 패스트볼을 던지던 티엘바는 16구와 18구째에 슬라이더도 섞었지만 위터스의 레이더망에 여전히 걸려들었다.
 
위터스의 13구~18구(출처=Cut4 트위터)
 
위터스는 19구째 낮은 패스트볼을 공략해 드디어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타구는 중견수 라몬테 웨이드에게 잡히며 길었던 승부를 마감했다. 투구 수가 너무 많아져서였을까. 투수 티엘바는 4회 말 시작과 함께 곧바로 타일러 클리파드와 교체됐다.
 
19구째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위터스(출처=Cut4 트위터)
 
경기 후 위터스는 "숨이 차지 않았다고 말하고 싶지만, 나는 너무 숨찼다"며 힘겨웠던 승부에 대해 말했다. "심장병 치료가 필요할지도 몰라"라며 너스레를 떤 위터스는 "올해 들어 가장 많이 스윙을 한 하루가 아닌가 싶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메이저리그의 명장면을 모아 소개하는 공식 SNS인 'Cut4'는 위터스의 19구 승부 영상을 업로드하면서 6구째 투구를 두 번 넣는 실수를 범했다. 'Cut4'는 "우리가 잘못했다. 19개의 투구를 보다보니 머릿속이 혼란스러웠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한편 메이저리그가 투구 기록을 집계하기 시작한 1988년 이후 한 타석에서 가장 많은 투구 수를 기록한 것은 2018년 4월 23일 브랜든 벨트(샌프란시스코)의 21구였다. 벨트는 당시 10구째부터 무려 11구 연속 파울을 만들어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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