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류현진 영입이 PS 신호탄..대단한 활약" 美 언론

이상학 2020. 9. 13.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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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류현진(33) 효과를 누리며 4년 만에 가을야구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에서 기대 이상 성적으로 포스트시즌 경쟁을 하고 있는 팀으로 토론토를 비롯해 시카고 화이트삭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시애틀 매리너스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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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 ,최규한 기자]경기 시작을 앞두고 토론토 선발 류현진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 dreamer@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류현진(33) 효과를 누리며 4년 만에 가을야구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에서 기대 이상 성적으로 포스트시즌 경쟁을 하고 있는 팀으로 토론토를 비롯해 시카고 화이트삭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시애틀 매리너스를 꼽았다. 구단별 담당기자들이 올 시즌 이 팀들의 성공 요인과 보완점을 언급했다. 

토론토 담당 케이틀린 맥그래스 기자는 ‘클럽하우스 안에선 포스트시즌을 노리고 있었지만 외부에서 보는 기대치는 낮았다. 시즌 전 팬그래프는 60경기에서 27승을 예상했지만 지금은 5할5푼의 승률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려 한다’며 그 요인으로 류현진을 언급했다. 

맥그래스 기자는 ‘지난해 토론토는 젊은 선수들을 메이저리그에 소개하는 것이 전부였다. 21명의 투수들이 넘나든 선발진에 에이스로 류현진과 4년 계약을 하면서 그들은 포스트시즌에 진지하다는 신호를 보냈다’며 류현진과의 FA 계약이 포스트시즌 신호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맥그래스 기자는 ‘토론토는 수비 실책이 잦지만 이를 극복하기에 충분한 화력을 갖췄고, 불펜은 환상적이다. 평균자책점 3.19을 기록하고 있는 류현진도 대단하고, 구단은 트레이드 마감시한에 타이후안 워커를 데려와 지원군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OSEN=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 박준형 기자] 선발등판 앞둔 류현진이 더그아웃으로 이동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또한 주목할 만한 부분으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지난주 복사근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까지 홈런 14개를 치며 타율 .308 출루율 .358 장타율 .637을 기록했다. 조정 OPS는 164로 커리어 평균(115)을 훨씬 웃돈다’며 ‘2점차 이하 29경기에서 15승14패로 기분 좋은 놀라움을 준다. 베테랑과 젊은 투수가 어우러진 불펜은 아메리칸리그에서 최고 중 하나’라고 호성적 이유를 분석했다. 

올 시즌 성적이 일시적인 ‘플루크’인지에 대해 맥그래스 기자는 ‘로스터가 확대되고, 구원투수들이 불펜에 늘어나면서 토론토는 선발을 빨리 교체한다.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불펜을 쓴다. 이 전략은 162경기 체제에서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짚으면서도 ‘올해 타자들은 타석에서 더 많은 인내심을 보여주면서 공에 덜 쫓아 다닌다. 지난해 전체 꼴찌였던 타율은 11위, 출루율은 27위에서 16위가 됐다’고 긍정론도 펼쳤다. 

남은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도 낙관했다. 올해부터 포스트시즌 진출팀이 10개에서 16개로 확대된 만큼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구 2위팀까지 포스트시즌이 확보되는 가운데 토론토는 13일 현재 24승20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에 올라있다. 

맥그래스 기자는 ‘토론토는 에르난데스와 로디 텔레즈를 부상으로 잃었지만 내야수 보 비솃과 투수 네이트 피어슨이 돌아온다’며 ‘양키스의 붕괴는 토론토가 플레이오프 안정권에 들 수 있게 도왔다. 5번 시드를 잡지 못할 수 있지만 팬그래프는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을 91.3%로 본다’고 기대했다. /waw@osen.co.kr

[OSEN=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 ,최규한 기자] 무실점 투구를 펼친 토론토 류현진이 더그아웃으로 들어와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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