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결산] 설해원 프린스 - 한계 부딪혀 강점 잃어버렸던 잔인한 서머

이한빛 2020. 9. 1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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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에서 업셋을 불러일으키며 기대를 모은 설해원이 서머에서 한계를 드러내고 무너졌다.

설해원 프린스는 2020 LCK 스프링에서 무모해 보일 정도의 화끈한 교전 지향형 플레이로 시즌 전 예상을 깨고 7위를 기록했다.

1라운드보다 발전한 경기력의 2라운드, '하이브리드' 이우진의 펜타킬 3회라는 기록, 유쾌한 오프더레코드 등으로 팀 컬러를 팬들에게 어필하며 서머에 대한 기대를 키운 설해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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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에서 업셋을 불러일으키며 기대를 모은 설해원이 서머에서 한계를 드러내고 무너졌다.

설해원 프린스는 2020 LCK 스프링에서 무모해 보일 정도의 화끈한 교전 지향형 플레이로 시즌 전 예상을 깨고 7위를 기록했다. 1라운드보다 발전한 경기력의 2라운드, '하이브리드' 이우진의 펜타킬 3회라는 기록, 유쾌한 오프더레코드 등으로 팀 컬러를 팬들에게 어필하며 서머에 대한 기대를 키운 설해원이었다.

그러나 서머에서의 설해원은 스프링에서 보여준 강점과 특색까지 모두 잃어버리고 날개 없는 추락을 하고 말았다. 지난 6월 18일 서머 첫 경기였던 한화생명e스포츠전 승리 이후 17연패를 찍었던 것. 여러 라인에 걸쳐 기용되는 챔피언들이 늘어나면서 상성상 밀리는 상황에서도 라인전을 버티는 능력이 요구하는 메타에서 설해원은 답을 찾지 못했다. '미키' 손영민의 영입도 빛을 보지 못했고, 모든 라인에 걸쳐 라인전부터 고전하며 강점인 난타전까지 경기를 끌고 가기에도 벅찬 모습이었다.

설해원이 서머에서 겪었던 부진은 통계로도 드러난다. 승률은 14.6%로 2020 LCK 서머 참가팀 중 최하위며, 경기당 킬-데스 비율에선 0.47을 기록했다. 라인전 성적을 보여주는 15분 지표는 더욱 처참하다. 경기 15분 골드 차이는 설해원 홀로 -2000을 넘겼고, 15분 포탑 차이는 샌드박스 게이밍과 아프리카 프릭스의 2배인 -0.8이었다. 

이에 코치진은 손영민-'케이니' 김준철, '플로리스' 성연준-'쿠마' 박현규, '하이브리드' 이우진-'트리거' 김의주, '시크릿' 박기선-'미아' 최상인을 교체 기용하며 해답을 찾고자 했지만 연이은 패배에 팀 호흡마저 망가졌다. 그나마 정규 시즌 9주차 DRX전 1세트에서 거둔 승리로 설해원 고유의 날카로움이 남아있단 것을 보여줬다. 정규 시즌 마지막 상대인 팀 다이나믹스에게 패배했지만 상대를 고전하게 만들며 시즌 후반부 경기력이 그저 회광반조가 아니었음을 확인한 점은 호재다.

설해원은 다른 게임단처럼 전폭적인 지원을 받지 못했고 선수단에 미래를 기대하게끔 만드는 유망주들이 가득한 것도 아니었다. 한계에 부딪혔음에도 헐떡이며 달려갈 수밖에 없었던 서머였다. 프랜차이즈 심사가 남아있지만, 만약 피츠버그 나이츠와 손을 잡은 설해원이 프랜차이즈에 합류해 2021 LCK 스프링에 참여한다면 라인업을 보강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다. 

이한빛 기자 mond@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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