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해설자 "류현진은 제구의 끝판왕.. 커터는 리베라와 달라"

문상열 2020. 9. 20. 11: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류현진은 6이닝에 2실점했다. 보통 날이었으면 승리를 거두기에 충분했지만 오늘은 부족했다."

벅 마르티네스 해설자는 "류현진은 4회까지 단 1안타만을 내주며 필라델피아 타자들을 공략했다. 그러나 5회 류현진에게 강한 선두타자 제이 브루스에게 반대편 2루타를 시작해 4안타로 2실점한 게 전부다"라며 선두타자 브루스를 출루시킨 게 아쉽다고 지적했다.

류현진은 필리스전에서 3회까지 삼진 6개를 빼앗는 동안 커브 3 커터 2 체인지업 1개로 결정구를 삼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 류현진이 20일(한국 시간) 시티즌 뱅크 파크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1회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필라델피아AP연합뉴스
[LA=스포츠서울 문상열 전문기자] “류현진은 6이닝에 2실점했다. 보통 날이었으면 승리를 거두기에 충분했지만 오늘은 부족했다.”

토론토 전담방송 스포츠네트 댄 슐맨 캐스터는 20일(한국 시간) 시티즌 뱅크 파크에서 벌어진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1-3으로 패한 뒤 중계를 마무리하면서 내놓은 멘트다. 최근 마운드 붕괴로 무너졌던 토론토는 이날 타선마저 침묵해 2안타 1득점으로 시즌 6연패에 빠졌다.

벅 마르티네스 해설자는 ”류현진은 4회까지 단 1안타만을 내주며 필라델피아 타자들을 공략했다. 그러나 5회 류현진에게 강한 선두타자 제이 브루스에게 반대편 2루타를 시작해 4안타로 2실점한 게 전부다”라며 선두타자 브루스를 출루시킨 게 아쉽다고 지적했다. 좌타자인 브루스는 좌완 류현진으로부터 홈런 2개를 포함해 11타수 4안타로 강한 편이다.

또한 “우수한 선발 투수는 팀이 이길 수 있는 발판을 마련(set the tone)하는 것이다. 류현진은 올시즌 내내 이 역할을 해왔다”고 높이 평가했다. 경기 전망을 하면서는 “최근 8경기 선발 등판에서 1경기를 제외하고 2점 이상을 내준 적이 없다. 이 내용만으로도 류현진은 선발 투수로서 얼마나 우수한지를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 전 “지난 뉴욕 메츠전에서 초반에 포심패스트볼과 커트패스트볼을 60% 가량 구사하면서 유리한 볼카운트를 유지했다.”면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전도 포심과 커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마르티네스는 필리스전에서 류현진의 커터를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많은 투수들이 커터를 던진다. 뉴욕 양키스의 앤디 페티트, 마리아노 리베라, 시카고 컵스 존 레스터 등이 커터를 주로 구사했다. 그러나 류현진의 커터는 이들과 조금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기 전 불펜에서 피트 워커 투수코치, 대니 잰슨 포수가 류현진과 함께 포수의 포구 위치 장면을 보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커터를 던질 때 포수가 안쪽에 위치하라는 것이다. 보통 다른 투수들이 커터를 던질 때는 바깥으로 빠져서 포구한다”고 분석했다.

댄 슐맨 캐스터도 “류현진은 제구의 끝판왕(Ultimate command guy)”면서 “제구를 바탕으로 인 & 아웃 업 & 다운으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뻬앗는다”고 동의했다. 류현진은 필리스전에서 3회까지 삼진 6개를 빼앗는 동안 커브 3 커터 2 체인지업 1개로 결정구를 삼았다.

6회 99개 투구를 하기 전 슐맨 캐스터는 “마이애미 말린스전 99개가 최다 투구였다. 99개는 올 토론토 선발 가운데 최다 투구이기도 하다. 류현진은 어떤 상황에서든 좋은 투구를 이어갔다. 오늘도 그런 경기였다”고 칭찬했다. moonsy1028@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