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센이야?.. 케인, SON 1명에만 4도움 'EPL 최초'

임기환 입력 2020. 9. 2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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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이 잠시 크리스티안 에릭센으로 탈바꿈했던 시간들이었다.

미친듯한 도움 능력으로 한 선수에게만 4어시스트를 올렸다.

손흥민의 4골도 훌륭했지만, 케인이 적시적소에 찌른 4도움도 엄청났다.

해외 축구 통계 전문 옵타에 따르면 케인의 4도움은 EPL 역사상 한 개인에게 건넨 단일 경기 최다 어시스트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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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센이야?.. 케인, SON 1명에만 4도움 'EPL 최초'



(베스트 일레븐)

해리 케인이 잠시 크리스티안 에릭센으로 탈바꿈했던 시간들이었다. 미친듯한 도움 능력으로 한 선수에게만 4어시스트를 올렸다. EPL 역사상 최초다.

토트넘 홋스퍼의 주포 케인이 20일 오후 8시(한국 시각) 세인트 마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사우샘프턴전에서 손흥민의 네 골을 모두 돕는 괴력의 어시스트 능력을 뽐냈다. 이 한 경기에서만 4도움을 올렸고, 그 4도움이 모두 손흥민을 향했다.

이날 손흥민은 전반 45+2분을 시작으로 후반 2분, 후반 19분, 후반 28분 릴레이 4득점을 올렸다. 시작이 늦었지만 28분 동안 무려 네 골을 몰아친 것이다.

이 네 골에 모두 케인이 기여했다. 케인은 전반 추가 시간에 다소 긴 듯한 땅볼 얼리 크로스로 손흥민의 선제골을 도왔다. 손흥민이 만들어 준 도움이나 다름없었다. 손흥민의 스피드가 워낙 빨랐기에 가능했던 도움이었기 때문이다.

케인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센스 있는 패스로 손흥민의 두 번째 골을 도왔다. 수비수 사이를 마치 노룩 패스처럼 살짝 통과하듯이 넣으며 손흥민에게 갖다 바쳤다. 손흥민이 능숙한 볼터치로 수비수를 벗겨 내며 마무리했다.

케인의 센스는 마르지 않았다. 케인은 후반 19분에는 살짝 찍어 찬 패스로, 후반 28분에는 오른 측면 구석에서 각도가 부족한 상황을 타개하는 크로스로 손흥민의 득점 활로를 열어 주었다. 손흥민의 4골도 훌륭했지만, 케인이 적시적소에 찌른 4도움도 엄청났다. 케인은 마지막에 1골을 추가해 1골 4도움의 미친 활약을 펼쳤다. 토트넘은 사우샘프턴을 5-2로 대파하고 리그 첫 승을 올렸다.

해외 축구 통계 전문 옵타에 따르면 케인의 4도움은 EPL 역사상 한 개인에게 건넨 단일 경기 최다 어시스트 기록이다. 케인과 손흥민이 함께 만든 대기록이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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