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위부터 12위까지 모두 강등 후보다

최용재 2020. 9. 23.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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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B 7위 서울과 12위 인천의 격차는 승점 7점
조성환 인천 감독 "인천은 저력이 있다"
오는 26일 일정을 재개하는 파이널 B. 단 한 팀만 강등되는 만큼 파이널 B에 속한 6팀 모두 강등 전쟁을 앞두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역대급 강등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0' 정규리그 22경기가 마무리 됐다. 상위 6팀은 파이널 A로, 하위 6팀은 파이널 B로 들어갔다. 이제 축구 팬들의 시선은 파이널 B로 향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혈투가 펼쳐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올 시즌은 파이널 A 진출에 성공한 상주 상무가 자동으로 K리그2(2부리그)로 강등되면서 파이널 B에서는 12위, 꼴찌 단 한 팀만이 2부리그로 간다. 꼴찌를 피하기 위해 6팀이 사활을 걸었다.

지금 상황에서 6팀 모두 강등 후보다. 어느 한 팀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 시즌 초반과 중반만 하더라도 인천 유나이티드가 강등 독주를 펼쳤지만 지금은 아니다. '춘추전국시대'가 열렸다.

7위 FC 서울이 승점 25점. 12위 인천이 승점 18점이다. 7위부터 12위까지 승점 차는 7점에 불과하다. 남은 경기는 5경기다. 7위와 꼴찌가 뒤집힐 수 있는 상황까지 연출될 수 있다. 8위 강원 FC(승점 24), 9위 성남 FC(승점 22), 10위 부산 아이파크(승점 21), 11위 수원 삼성(승점 21)까지 긴장감의 연속이다. 특히 12위 인천과 10위 부산, 11위 수원의 격차는 3점에 불과하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꼴지의 이름이 바뀔 수도 있다.

7위부터 11위까지 긴장감을 떨칠 수 없는 또 하나의 이유. 인천의 저력이다. 인천은 매시즌 유력한 강등 후보로 꼽혔지만 단 한 번도 2부리그로 떨어지지 않은 생존력을 드러냈다. 그래서 인천의 별명이 '생존왕'이고 '잔류왕'이다. 강등 위기 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는 경험과 투지는 그 어떤 팀도 압도할 수 있다. 한 K리그1 감독이 "시즌 막판 인천은 전북보다 무섭다"고 말할 정도다. 지금 파이널 B에서 가장 위협적인 팀은 그래서 인천이다. 강등 위기가 생소한 팀들이 흔들릴 때 인천은 경험을 앞세워 전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강등의 아픔을 느껴본 팀들 역시 두려움에 떨 수 있다. 강원, 성남, 부산까지 모두 2부리그 강등을 경험한 바 있다.

조성환 인천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조성환(50) 인천 감독은 자신감이 있다. 그는 파이널라운드를 앞두고 "1주일에 한 번씩 열리는 경기가 전쟁을 방불케 한다. 가시권에 있는 팀들이 있다. 무조건 결과를 가져와야 잔류를 이룰 수 있다. 어느 한 경기 소중하지 않은 경기가 없다. 실수를 저지른다면 데미지가 클 것 같다"며 "인천은 저력이 있다. 한 경기씩 준비하면서 보여주고 있는 경기력을 유지해야 한다. 그렇다면 '잔류왕' 명성에 걸맞는 결과를 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파이널라운드 일정도 확정됐다. 23라운드부터 전쟁이다. 파이널 B는 오는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과 서울의 경기를 시작으로 27일 성남-인천(탄천종합운동장), 부산-강원(부산구덕운동장)의 경기가 펼쳐진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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