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턴전 취소.. 숨통 트인 손흥민·토트넘

서필웅 2020. 9. 23.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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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펼쳐진 사우샘프턴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서 무려 4골을 몰아넣는 활약을 펼친 손흥민(28·사진)은 이후 자신에게 쏟아진 찬사를 즐길 새도 없이 다음 경기 준비에 돌입했다.

3주간 9경기를 치르는 지옥의 일정 중인 소속팀 토트넘이 3일 후인 23일 새벽 잉글랜드 프로축구 4부리그 레이턴 오리엔트와 2020∼2021 리그컵 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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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19명 코로나 확진 시합 취소
'지옥일정' 벗어나 예상 밖 휴식
25일 새벽 유로파리그 3차 예선
스켄디야 상대.. 장거리 원정변수
손흥민(왼쪽)이 지난 20일 영국 사우샘프턴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네 번째 골을 뽑아내고 있다. 사우샘프턴=AP연합뉴스
지난 20일 펼쳐진 사우샘프턴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서 무려 4골을 몰아넣는 활약을 펼친 손흥민(28·사진)은 이후 자신에게 쏟아진 찬사를 즐길 새도 없이 다음 경기 준비에 돌입했다. 3주간 9경기를 치르는 지옥의 일정 중인 소속팀 토트넘이 3일 후인 23일 새벽 잉글랜드 프로축구 4부리그 레이턴 오리엔트와 2020∼2021 리그컵 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겼다. 레이턴 오리엔트 선수단에서 무려 1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킥오프 2시간여를 앞두고 경기가 전격 취소된 것이다. 향후 재편성될 가능성이 작지 않지만 일단 토트넘과 손흥민으로서는 숨 쉴 여유가 생겼다. 레이턴 오리엔트는 토트넘과 같은 북런던 연고의 구단이어서 원정을 위한 이동도 하지 않는 터라 공백은 온전히 휴식시간이 된다.
손흥민(왼쪽)이 지난 20일 영국 사우샘프턴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네 번째 골을 뽑아내고 있다. 사우샘프턴=AP연합뉴스
이번 휴식이 더욱 꿀맛 같은 이유는 예정된 바로 뒷경기가 25일 새벽 북마케도니아리그 스켄디야와의 유로파리그 3차 예선이라는 부담이 큰 한판이기 때문이다. 객관적 전력에서는 토트넘이 월등히 앞서지만 혹독한 일정 중간에 자리 잡은 장거리 원정이라는 것이 수많은 변수를 만든다. 단판 승부인 유로파리그 예선의 부담감도 선수들을 짓누른다. 토트넘은 비슷한 조건에서 불가리아 원정으로 치른 지난 18일 로코모티브 플로브디프와의 유로파리그 2차 예선에서도 고전 끝에 2-1로 힘겹게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하지만 이번 경기 취소로 3차 예선은 적어도 체력부담만큼은 덜고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이는 유로파리그 본선 조별리그 진출을 위한 마지막 고비인 이 경기 선발 출장이 예상되는 손흥민에도 그대로 해당하는 이야기다. 특히 손흥민은 한번 득점포가 달아오르면 쉽게 식지 않는 등 몰아치기에 능해 휴식 뒤 나서는 이번 경기 활약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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