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등극' KT의 마법, 이대은으로 정점 찍을까? [MD프리뷰]

2020. 9. 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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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그야말로 ‘마법’이다. KT가 마침내 2위에 오르는 기적을 연출한 이후 추석연휴의 첫 경기를 맞이하게 됐다.

KT 위즈는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를 치른다.

‘설마’했던 상황이 벌어졌다. KT는 지난 29일 삼성을 4-1로 제압, 키움 히어로즈를 제치고 단독 2위에 오르는 마법을 연출했다. KT는 최근 10경기에서 7승을 수확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위 NC 다이노스와의 승차는 6.5경기에 달하지만, 플레이오프 직행도 꿈은 아닌 셈이다.

KT는 이대은을 앞세워 3연승을 노린다. 이대은의 올 시즌 성적은 15경기 무승 4패 1세이브 평균 자책점 7.04. 냉정히 말해 기대치에 못 미치는 구위였다.

다만, 이강철 감독은 2군에서 구위를 조절한 이후 이대은의 경기력에 대해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실제 1군에 복귀한 이후 7경기 기록은 1패 평균 자책점 3.68이었다. 이강철 감독은 이대은이 차기 시즌에 다시 선발로 돌아갈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예상보다 빠른 선발 복귀가 됐다. 이대은이 선발투수로 나서는 것은 지난해 5월 16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503일만이다. 당시 부상으로 1군에서 이탈했던 이대은은 복귀 이후 마무리투수 자리를 꿰찼고, KT의 창단 첫 5할 승률에 기여했다.

이제는 2위 수성이라는 미션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KT가 오는 10월 3일 LG 트윈스를 상대로 더블헤더를 치러야 해 대체 선발 차원에서 선발의 임무를 맡게 됐다. ‘대체 선발’이지만, 삼성을 상대로 호투를 펼친다면 향후 KT의 마운드 운영은 보다 폭넓어질 수 있다.

반면, 설욕을 노리는 삼성은 벤 라이블리가 선발 등판한다. 라이블리는 지난 24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7이닝 3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친 바 있다. 9월 4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 자책점 2.08의 상승세를 그리고 있는 만큼, 삼성 입장에선 데이비드 뷰캐넌 못지않은 필승카드다.

비록 삼성은 포스트시즌에서 이탈했지만, 잔여경기에서 차기 시즌에 대한 희망을 심어줘야 한다는 마지막 과제가 남아있다. 라이블리 역시 재계약을 위해선 잔여경기에서의 구위가 대단히 중요하다. 라이블리가 9월의 마지막 등판까지 화려하게 장식, 재계약 가능성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을까.

[이대은. 사진 = 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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