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앞두고 퍼팅감 끌어올린 박성현·김세영, 최종일 선전 [숍라이트 LPGA 클래식]

하유선 기자 2020. 10. 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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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LPGA 클래식 골프대회에 출전한 박성현, 전인지, 이미향(사진제공=Gettty Images). 김세영(사진제공=PGA of America). 곽민서, 박희영, 최나연, 신지은 프로(사진제공=Gabe Roux/LPGA).
▲202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LPGA 클래식 골프대회에 출전한 박성현, 전인지, 이미향(사진제공=Gettty Images). 김세영(사진제공=PGA of America). 곽민서, 박희영, 최나연, 신지은 프로(사진제공=Gabe Roux/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메이저 전초전 격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에서 출전 선수 중 한국의 투톱인 세계랭킹 6위 박성현(27)과 7위 김세영(27)이 마지막 날 나란히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세영은 5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골프클럽 베이코스(파71·6,190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의 성적을 낸 김세영은 공동 29위에서 공동 18위로 올라서며 대회를 마쳤다. 19언더파 265타로 LPGA 투어 첫 정상에 오른 멜 리드(잉글랜드)와는 11타 차이다.

김세영은 LPGA와 인터뷰에서 "바람이 많이 불어서 쉽지는 않았지만, 시합을 잘 마무리했다"며 "플레이를 해가는 과정에서 실수를 해서 끝이 안 좋았던 아쉽다. 그래도 잘 준비해서 다음  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많은 분들의 응원에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샷은 다소 흔들렸지만 안정된 그린 플레이를 선보인 김세영은 3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은 후 5개 홀에서 파 행진했다. 이후 9번홀(파5)부터 12번홀(파4)까지 4연속 버디를 뽑아내며 기세를 떨쳤고, 한때 중간 성적 10언더파 공동 10위를 달렸다.

그러나 15번홀(파3)에서 파 퍼트를 놓치면서 이날 첫 보기를 적은 후 16번(파4), 17번(파3)홀까지 잇따라 보기가 나왔다. 2018년 이 대회 2라운드 때 61타(10언더파)를 몰아치기도 했던 김세영은 18번홀(파5)에서 버디로 마무리한 것을 위안 삼았다.

김세영의 최종라운드 페어웨이 안착은 14개 중 9개, 그린 적중은 12개로 1~3라운드보다는 샷이 무뎌졌다. 퍼팅 수는 28개로 개선되었다.

오는 8일 개막하는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 대해 김세영은 "전에 쳐본 경험으로는 메이저 코스답게 많은 기술도 필요한 곳이고, 여러 가지로 재미있는 것 같다. 기대가 많이 된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이번 숍라이트 클래식 나흘 동안 널뛰기를 했다. 첫날 1오버파 공동 82위, 둘째 날 5타를 줄여 공동 30위로 급등했고, 셋째 날은 3타를 잃어 공동 56위로 밀렸다.

하지만 최종일 버디 6개와 이글 1개, 보기 3개를 엮어 5언더파 66타를 쳤고, 합계 6언더파 278타를 기록하며 29계단 상승한 공동 27위로 마쳤다.

10번홀(파4)부터 시작한 4라운드에서 초반 3개 홀에서 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탔다. 15번홀(파3)에서 보기를 추가했지만 전반에 2타를 줄인 박성현은 후반 들어 1번과 2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뒤 3번홀(파5)에서 이글을 뽑아냈다. 

기세를 몰아 4번홀(파4)까지 버디를 추가하며 중간 성적 8언더파를 질주한 박성현은 그러나 6번(파4)과 8번홀(파4)에서 추가한 2개 보기가 아쉬웠다. 

박성현이 최종일 선전한 원동력은 퍼팅이다. 전날 35개로 치솟았던 퍼트가 이날 24개로 줄었다. 페어웨이 안착은 14개 중 11개로 2~3라운드와 동일했고, 그린 적중률은 10개로 낮아졌다.

박성현에게 다가오는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은 연장 접전 끝에 우승한 좋은 기억이 있다. 2018년 유소연(30),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동률을 이룬 후 연장 2차전에서 짜릿한 버디로 우승을 확정한 바 있다. 무엇보다 메이저를 앞두고 퍼팅감을 끌어올린 게 고무적이다.

1, 2라운드에서 선두권에 나섰던 이미향(27)은 마지막 날 3타를 잃어 공동 8위에서 공동 27위로 내려갔다. 버디 2개와 이글 1개를 잡았지만, 보기 5개와 더블보기 1개도 쏟아냈다.

버디와 보기 2개를 바꾼 신지은(28)은 5언더파 279타를 쳐 공동 35위에 자리했다.

전인지(26)와 최나연(33), 곽민서(30)는 나란히 3언더파 281타로, 공동 43위 그룹을 형성했다. 

10번홀에서 티오프한 전인지는 초반 12번홀(파4)에서 더블보기가 나왔다. 그러나 바로 14번(파4)과 15번홀(파3) 연속 버디로 타수를 원점으로 돌렸다. 17번홀(파3) 보기를, 18번홀(파5) 버디로 만회하며 전반에 이븐파를 쳤고, 후반 3번홀(파5)에서 낚은 이글에 힘입어 2타를 줄였다.

박희영(34)은 1오버파 285타로 공동 61위, 강혜지(30)는 3오버파 287타로 공동 66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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