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선형, 워니' 동반 활약 SK, 현대모비스 넘어 개막전 승리 장식

김우석 2020. 10. 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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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밀 워니와 김선형이 맹활약한 SK가 개막전을 집어 삼켰다.

서울 SK는 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20-21 현대모비스프로농구에서 88-85로 울산 현대모비스를 이기고 시즌 개막전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2쿼터 경기 흐름에서 우위를 점한 SK는 3쿼터 완전히 분위기를 가져왔고, 4쿼터 효과적으로 경기를 정리하며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1쿼터, SK 23-21 현대모비스 : 탐색전, 깨지지 않은 균형

SK는 김선형, 최성원, 변기훈, 최부경, 워니가 스타팅에, 현대모비스는 김민구, 전준범, 기승호, 장재석에 간트가 선발로 나섰다.

첫 골은 워니가 만들었고, 현대모비스가 바로 김민구 3점포로 응수했다. 이후 양 팀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점수를 주고 받았다. 계속 균형이 이어졌다. 3분 동안 양 팀은 긴장감 넘치는 탐색전만 펼칠 뿐이었다. 김선형과 간트의 대결로 지나간 시간이었다.

3분이 지나면서 현대모비스가 한 발짝 앞서 가는 듯 했다. 하지만 바로 SK가 응수했다. 균형은 좀처럼 깨지지 않았고, 양 팀은 라인업에 조금씩 변화를 가했다. 종료 3분 여를 남겨두고 기대감 가득한 숀 롱이 경기에 나섰다.

결국 균형은 깨지지 않았다. 양 팀은 차분한 흐름 속에 전개한 공격을 전개했고, 착실히 득점에 성공하며 23-23으로 개막전 10분을 정리했다.

2쿼터, SK 45 – 40 현대모비스 : 달라진 콘셉트, 흐름 주고 받았던 10분

양 팀은 1쿼터와 다른 전략으로 경기에 임했다. SK가 미네라스 활약에과 견고해진 수비에 힘입어 28-21로 앞섰다. 현대모비스는 슈팅 난조와 느슨해진 인사이드 수비로 인해 흐름을 잠시 내주고 말았다.

1분 30초가 지날 때 SK가 속공을 통해 10점차 리드를 그려냈다. 안영준이 빠진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한 결과였다. 현대모비스는 좀처럼 진정하지 못하며 시간을 보냈고, 2분이 넘어설 때 김국찬 점퍼로 2쿼터 첫 골에 성공했다.

SK가 1O점차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침착하게 공격을 전개한 결과였다. 현대모비스도 추격 흐름을 만들었다. 공격이 살아났다.

5분이 지나면서 SK가 달아났다. 높아진 집중력이 배경이었다. 43-27, 무려 16점차로 앞서는 SK였다. 현대모비스는 갑자기 둔해진 움직으로 인해 공수가 주춤했다. 경기 첫 번째 위기에 봉착하는 순간이었고, 수비를 3-2 지역 방어로 변경했다.

성공적이었다. 순식 간에 점수차를 7점으로 줄여갔다. 반면, SK는 현대모비스 지역 방어 해체에 실패했고, 수비마저 무너지며 7점차 추격을 허용했다. 5점차 SK 리드로 전반전은 막을 내렸다. 

 

 

3쿼터, SK 71 – 54 현대모비스 : 다양한 전술 SK, 흐름을 집어 삼키다 

SK가 다시 앞서갔다. 맨투맨을 효과적으로 뚫어냈고, 맨투맨으로 현대모비스 공격을 제어, 2분이 지날 때 52-40, 12점을 앞섰다.

2분이 지나면서 현대모비스가 공격을 살려내며 다시 8점차로 따라붙었다. 계속 추격 흐름은 놓치지 않는 현대모비스였다.

다시 흐름이 SK로 넘어갔다. 얼리 오펜스를 통해 공간을 만들어낸 SK는 김건우의 릴레이 3점슛으로 60-44, 무려 16점차로 앞서갔다. 수비에 균열이 생긴 현대모비스는 작전타임을 실시했다. 스쿼드에 변화를 가했다. 김국찬, 전준범이 경기 나섰고, 수비를 지역 방어로 변화를 주었다.

SK가 워니 3점포로 한 발짝 더 달아났고, 김민수와 최준용이 경기에 나섰다. 잠시 차분한 시간이 흘러갔고, SK가 김선형을 다시 투입했다. 바로 질풍 같은 속공 레이업으로 경기 기용에 화답했다.

점수차가 19점차로 넓어지는 순간이었다. 현대모비스의 게임 두 번째 위기였다.

계속 시간은 흘러갔고, 아쉬운 상황이 발생했다. 간트가 지그재그 스텝으로 돌파를 시도했고, 레이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파울 콜이 불리웠다. 오펜스 파울이었다. 현대모비스가 다시 추격하는 흐름에서 나온 아쉬운 판정이 아닐 수 없었다.

결국 SK가 71-54, 17점차로 앞서며 3쿼터를 정리했다.

4쿼터, SK 88 – 85 현대모비스 : 숨막히는 접전, 개막전 승리는 홈 팀 SK

2분이 지날 때 SK가 김민수 3점슛으로 76-56, 20점차 리드를 그려냈다. 사실상 승부가 갈리는 장면이었다.

현대모비스가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타이트한 대인 방어로 실점을 차단했고, 빠른 공격을 통해 점수를 쌓아갔다. 점수차는 순식 간에 65-76, 11점차로 줄어 들었다. 간트와 장재석이 추격의 선봉에 섰다.

3분 40초가 지날 때 SK가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집중력을 끌어 올려야 했다. 다시 미묘한 분위기가 퍼지는 개막전이 되었다.

장재석이 계속 힘을 냈다. SK는 장재석 방어에 실패했다. 종료 3분 여를 남겨두고 현대모비스가 72-78, 6점차로 좁혀갔다. 승부가 미궁에 빠지는 순간이었다.

SK는 질 수 없었다. 종료 3분 안쪽에서 김건우가 의미 가득한 3점슛을 터트렸고, 연이은 김선형 레이업으로 83-74, 9점차로 달아나며 승리를 위한 1차 관문을 넘어섰다.

현대모비스는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SK 상승세를 끊어가야 했다. 김선형이 3점포를 가동했다. 승리의 마침표를 찍는 득점이었다. 현대모비스는 3점 차로 추격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서울, 김우석 기자 basketguy@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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