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맨유 주도 '프로젝트 빅픽처' 만장일치로 부결 [공식]

이준혁 기자 2jh@kyunghyang.com 2020. 10. 15. 01:5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경향]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해리 매과이어와 리버풀 앤드류 로버트슨(왼쪽부터)이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야심차게 주도한 일명 ‘프로젝트 빅픽처’가 구단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EPL 사무국은 15일(한국시간) 성명을 내고 리버풀·맨유가 제안한 ‘프로젝트 빅픽처’가 이날 열린 20개 구단 회의에서 부결됐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빅픽처’란 EPL 구단을 20개에서 18개로 줄이고 챔피언십(2부)과 3, 4부리그는 각각 24개 팀을 유지하자는 내용이다.

EPL 하위 2팀이 자동으로 강등되고 16위는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도록 한다. 불필요한 커뮤니티실드와 카라바오컵(리그컵)은 폐지하자고 촉구했다.

그러나 이는 빅6(리버풀, 맨유, 맨체스터시티, 첼시, 토트넘, 아스날)와 에버튼, 사우스햄튼, 웨스트햄 등 9팀에게 의결권을 몰아줘 특혜라는 논란이 일었다.

결국 개혁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리그에서 탈퇴하겠다고 강수를 둔 리버풀·맨유도 꼬리를 내렸고, 20개 전 구단이 만장일치로 ‘프로젝트 빅픽처’를 진행하지 않겠다고 동의했다.

EPL 사무국은 “구단들은 잉글랜드 축구의 미래와 자금 조달을 위한 새로운 전략적 계획에 협력하기로 합의했으며, 잉글랜드 축구리그 시스템을 보장하기 위해 모든 관계자들과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준혁 기자 2jh@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