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추워요" KS시즌에 열리는 정규시즌, 부상위험 속 순위경쟁[SS시선]

윤세호 2020. 10.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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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지만 고척돔 중립경기가 맞다고 본다."

이 감독은 "누가 원해서 이렇게 된 것은 아니지 않나. 올해는 정말 특수한 시즌이 되고 말았다. 사실 KS를 하고 있을 시기 아닌가. 아쉽지만 고척돔 중립경기가 맞다고 본다"며 "솔직히 지금도 너무 춥다. KS 1차전이 11월 17일에 열리는데 여기서 밤경기를 하다가는 얼어죽을 수도 있다. 낮경기가 아니면 힘들다. 아무리 남쪽이라고 해도 11월 중순 KS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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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마무리투수 고우석(오른쪽)이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NC와 LG의 경기 10회말 2사 NC 권희동을 상대로 투구하는 과정에서 다리에 통증을 호소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가고 있다. 2020. 10. 24. 창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아쉽지만 고척돔 중립경기가 맞다고 본다.”

NC 이동욱 감독이 못내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현실을 강조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음에도 2년 연속 홈경기가 무산됐으나 날씨를 고려하면 고척돔으로 향하는 게 안전하다고 바라봤다.

이 감독은 지난 24일 창원 LG전을 통해 정규시즌 1위를 확정지은 후 “KS는 여기서 못한다. 너무 아쉽다. 지난해 와일드카드 결정전도 우리 홈에서 못해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아쉬움이 더 크다”고 창원 팬들을 홈구장 KS에 초청하지 못하는 데에 따른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개막이 연기되는 등 특수한 시즌을 보내고 있음을 되새겼다.

이 감독은 “누가 원해서 이렇게 된 것은 아니지 않나. 올해는 정말 특수한 시즌이 되고 말았다. 사실 KS를 하고 있을 시기 아닌가. 아쉽지만 고척돔 중립경기가 맞다고 본다”며 “솔직히 지금도 너무 춥다. KS 1차전이 11월 17일에 열리는데 여기서 밤경기를 하다가는 얼어죽을 수도 있다. 낮경기가 아니면 힘들다. 아무리 남쪽이라고 해도 11월 중순 KS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늦은 개막에 따른 포스트시즌 기간 추운 날씨를 고려해 일찌감치 고척돔 포스트시즌 중립 경기를 결정했다. 지난 5월 5일 개막에 앞서 11월 15일이 포함된 포스트시즌 시리즈부터 고척돔에서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내달 9일부터 열리는 플레이오프 시리즈부터 KS까지 최대 12경기가 고척돔에서 열린다.

그런데 아직 정규시즌이 종료되지 않았고 순위경쟁도 현재진행형이다. 2위부터 5위까지 여전히 물음표다. 날씨에 관계없이 순위경쟁 팀들은 사력을 다할 수밖에 없다. 정규시즌 마지막주인 이번주 모든 경기는 밤에 열린다. 이미 체력이 고갈된 상황에서 엎친 데 덮친 겪으로 추위까지 찾아왔다. 부상위험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24일 창원 경기에서 LG 마무리투수 고우석이 투구 중 발목에 이상을 느껴 이탈했다. 짧은 시간 전력을 쏟아부어야 하는 투수에게 추위는 부담으로 다가온다. 야수도 몸을 날려야 하는 다이빙 캐치나 주루플레이시 큰 부상을 당할 가능성이 높다. 타석에서 파울타구, 몸에 맞는 볼에 따른 데미지도 평소보다 크다.

포스트시즌도 준플레이오프까지는 야간 밤경기가 이어진다. 내달 2일 와일드카드 2차전, 준플레이오프 1, 2차전이 모두 평일 밤경기로 잡혔다. 키움의 최종순위에 따라 고척돔 경기가 늘 수 있지만 잠실 혹은 수원에서 포스트시즌 밤경기가 열릴 확률도 남아있다. 늦은 개막과 촘촘한 일정으로 인해 부상과 전쟁을 벌여온 선수들 또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마음으로 컨디션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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