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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리포트] '암흑기' 삼성.. 희망이 될 2021 신인 11인은?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입력 2020. 10. 3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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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철민의 신인지명 리포트
[2021 KBO 리그 2차 신인드래프트 구단별 리포트③] 삼성 라이온즈 편

KBO리그의 미래를 이끌어 갈 신인 선수들을 선발하는 [2021 KBO 리그 2차 신인드래프트]는 지난 9월 21일 막을 내렸다.

1차-2차 지명을 포함 총 109명의 선수가 프로의 부름을 받았다. 금년 드래프트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인해 변수가 많았다.

대회가 제때 열리지 못해 선수들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스카우트들 역시 선수들을 관찰할 시간이 부족했다. 특히 신인드래프트 직전 학교폭력 논란으로 인해, 스카우트들이 진위여부를 확인하느라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신인드래프트 직전까지 선수를 관찰하고 회의를 진행하는 등 장고 끝에 신인드래프트를 마무리했다.

2015년 이후 고교 야구를 포함 아마야구 전반을 취재하고 있는 [케이비리포트]에서는 현장 취재와 자체 평가를 통해 작성된 10개구단 지명 신인 전원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연재할 계획이다. 

연재는 2019 시즌 최종 성적의 역순(올해 드래프트 순번)으로 진행된다. (롯데-한화-삼성-KIA-KT-NC-LG-SK-키움-두산 순)


삼성 1차지명자 이승현(사진=OSEN)

세 번째로 살펴볼 팀은 삼성 라이온즈다. 

전국단위 1차지명이 가능한 3개의 팀 중에서 유일하게 지역 연고 선수인 이승현을 1차지명했다. 2차지명에선 6명의 야수를 포지션별로 골고루 지명한 게 특징이다.

삼성의 올해 드래프트 기조는 선발 투수 보강과 야수의 세대교체다

이승현을 비롯해 이재희, 홍무원 등 선발 투수로 성장할 재목을 중심으로 지명했다. 최지광과 김윤수가 불펜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양창섭과 심창민이 돌아오는 등 불펜진이 완성된 팀 사정을 고려했다.

김민수 삼성 스카우트는

“실력은 물론이고 성실성과 인성을 중요시 여겼다. 실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인성을 기준으로 배제했다. 올해 드래프트는 90% 이상 계획대로 진행돼 매우 만족스럽다. 1, 2라운드에서는 선발 투수를 원했다. 팀 투수진이 어느 정도 완성된 것을 고려해 즉시전력감 보단 발전가능성이 높은 선수를 눈여겨봤다. 

3라운드부터 5라운드까지는 야수를 지명하려 했고, 원하는 선수를 뽑았다. 오현석은 거포 자원으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 최적화된 선수다. 주한울은 외야의 세대교체를, 김동진은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5라운드 이후로는 확실한 장점을 가진 선수를 지명했다.”라고 밝혔다.

한 번의 타임도 없던 부분에 대해선

“준비도 철저히 이뤄졌고, 비대면 지명으로 인해 준비할 시간이 충분했다. 우리 팀 지명이 끝나고 나면 그다음 라운드 지명을 위해 바로 회의를 했다. 덕분에 타임 없이 지명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 2020 삼성 지명신인 11인 프로필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1차지명 상원고 이승현 (영상: 이지현님 제공)

유일하게 전국 단위 1차지명을 행사하지 않은 삼성의 선택은 이승현이다. 지난해 덕수고 장재영과 유이하게 2학년생으로 청소년대표팀에 승선할 정도로 이견이 없는 지명이다. 

안정적인 제구력을 바탕으로 마운드에서 여유가 있다. 특히 마운드에서 표정 변화가 거의 없는 점이 장점이다. 시즌 초, 옆구리 부상으로 7월부터 경기에 뛰기 시작했다.

팀의 에이스로 투구수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며,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는 능력과 경기운영면에서 크게 발전했다. 부상과 코로나로 인한 변수들로 인해 지난해보다 구속이 약간 떨어졌지만 걱정할 필요 없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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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146km/h를 기록했고 140km/h 정도의 빠른 공을 꾸준히 던진다. 공의 묵직함이 좋다. 최고 132km/h에 이르는 빠른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사용한다. 올해는 120km 초반의 커브가 위력적이라는 평이다. 떨어지는 각과 회전까지 좋아, 전성기 윤성환의 커브를 연상케 한다는 의견도 있다. 체인지업과 스플리터도 구사하지만, 완성도가 높은 편은 아니다.

투구 시에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가지 않는 모습이다. 공을 던지는 순간 임팩트가 좋고 안정적인 투구밸런스를 자랑한다. 투구폼 역시 지난해보다 부드러워졌다. 내년 시즌은 대체선발과 불펜 자원으로 1군에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한다.


1라운드 3순위 대전고 이재희

중학교 때 유급했던 이력이 있다. 협회장기 대회에서 속구 최고 구속 147km/h를 기록했다. 꾸준히 140km/h을 던질 수 있는 능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조용하지만 근성이 뛰어나고 본인의 목표가 뚜렷한 선수라는 평이다.

공 끝이 좋고 빠른 공의 궤적이 컷 패스트볼처럼 휘어들어가는 게 특징이다.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는 제구력을 갖췄다. 몸쪽 승부를 즐기고 맞춰 잡는 투구보다 삼진을 잡는 공격적인 투구를 선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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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에 올라와 본격적으로 투수를 하면서 투수 경력이 길지 않아, 아직 투구폼이 정립되지 않았다. 그러나 투구 시에 쓸데없는 동작이 없어, 공에 힘을 싣는 능력이 좋다. 투구 메커니즘적으로도 크게 손 볼 부분이 없다는 의견이다. 

각이 작고 빠른 130km중반대의 종슬라이더를 구사한다. 제3 변화구는 보완이 필요하다. 프로 입단 후에 공을 일정하게 채는 것과 근력 보강이 이루어진다면 150km/h이상의 빠른 공을 던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 칼럼 다시보기] '2차 지명' 주목할 고교 우완투수 7인은? (클릭)


2라운드 13순위 경기고 홍무원

시즌 초에는 많은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스카우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직 성장이 끝나지 않아, 키가 계속 크고 있다. 19년 입단한 김윤수처럼 성장이 멈출 때까지 여유를 두고 육성하겠다는 게 삼성 측의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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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고 145km/h를 기록했고 140km초반대의 빠른 공을 꾸준히 던진다. 공을 잘 끌고 나가 던지면서 구속에 비해 공이 묵직하다. 120km중후반대의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던진다. 스플리터와 체인지업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투구폼이 간결하고 투구밸런스가 뛰어나다. 그러나 아직 젖살이 빠지지 않아 몸 전체에 힘이 부족하다는 의견이다. 프로 입단 후 체계적인 훈련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받는다면 지금보다 3km/h이상 구속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3라운드 23순위 안산공고 오현석

서울고에서 안산공고로 전학을 가며 유급한 이력이 있다. 투구폼이 부드럽고 간결하며, 최고 143km/h의 속구를 던졌다. 그러나 삼성에서는 투수보다 타자로서 가치를 높게 보고 지명했다는 설명이다. 라이온즈 파크에 최적화된 선수라는 기대다.

부드러운 스윙 매커니즘과 밀어서 홈런을 칠 힘을 갖췄다. 올해 1개의 홈런밖에 기록하지 못했지만, 공을 띄우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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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변화구 대처와 타이밍 잡는 능력이 좋고 타석에서 기복이 없어, 프로에서 충분히 두 자릿수 홈런을 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투 스트라이크 이후 레그킥을 하지 않고 노스텝으로 타격한다.

체격에 비해 평균 수준의 주력을 갖췄다. 1루수가 주 포지션이지만, 좋은 송구 능력을 살리기 위해 향후 코너 외야수로 포지션을 변경할 여지가 있다.


4라운드 33순위 배명고 주한울

귀한 우투우타 외야수 자원으로 삼성에선 향후 팀의 주전 중견수로 성장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5툴 플레이어로 성장할 재능을 갖췄다.

어퍼 스윙 궤적을 보여주며 타석에서 공격적인 성향을 띈다. 타격 포인트가 앞에 있어, 강한 타구 생산에 능하고 담장을 넘길 수 있는 힘을 갖췄다.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할 수 있는 중장거리 유형의 타자로 성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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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이상 도루를 할 수 있는 준수한 주력을 갖췄다. 그러고 타고난 수비 감각으로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한다. 준수한 어깨까지 겸비해, 삼성 측에선 김강민 같은 선수로 성장해주길 바라는 눈치다.


5라운드 43순위 파주 챌린저스 김동진

유일한 독립야구단 출신으로 2015년 강릉영동대에 입학해 MCL(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수술을 받았다. 지난해 전역 후 대학을 자퇴하고 파주챌린저스에 입단했다. 

올해 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 극 중 리그 에이스인 강두기 대역을 연기한 경력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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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꾸준히 몸상태를 점검했다는 게 삼성 측의 설명이다. 좋은 콘택트 능력과 강한 타구를 생산해 낼 수 있다. 그러나 장타력이 다소 아쉬워 중거리 유형의 타자로 성장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현재 포지션은 유격수지만 2루수와 3루수 등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 가능하다. 또한 야구 감각과 함께 빠른 주력을 갖춰  향후 유틸리티로 활약이 기대된다.


6라운드 53순위 성남고 홍승원

중학교 때 유급한 이력이 있다. 좋은 체격 조건을 가진 우완 투수로 키움 김태훈과 비슷한 유형의 투수라는 의견이다.

올해 초반 부진했지만, 꾸준히 컨디션이 올라와 속구 최고 구속 144km/h를 기록했다. 빠른 공의 평균 구속은 130km후반대에 형성된다. 공이 묵직하고 각이 좋아 구속보다 좋은 구위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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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에서 타자와 승부를 피하지 않고 즐길 줄 안다는 평이다. 특히 몸쪽 승부에 능한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변화구는 120km중반대의 슬라이더를 주로 구사한다. 향후 구속이 늘고 제3의 변화구를 장착한다면 선발과 스윙맨으로 전천후 기용이 가능해 보인다.


7라운드 63순위 청담고 김세민

투수로서 140km/h 이상을 던질 수 있는 강한 어깨와 힘을 보고 지명했다는 게 삼성 측의 설명이다. 

아직 자신의 타격폼이 정립되어 있지 않아, 타석에서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인다. 장타를 칠 힘을 갖춘 타자라 타격폼이 안정된다면 언제든지 홈런을 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콘택트 능력도 자연스레 좋아질 것이라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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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능력도 전반적으로 보완이 필요하다. 포수로서 제대로 된 훈련을 받지 않아 본인만의 장점이 확실치 않고 거친 면이 있다. 향후 3년 이상을 내다본 지명인 만큼 프로 입단 후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육성할 자원이다.


8라운드 73순위 강릉영동대 이창용

대학 진학 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대학 입학과 동시에 MCL(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수술을 받아 휴학했다. 

대학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당초 더 빠른 라운드에 지명될 것으로 예상됐던 선수로 8라운드까지 남아 있자, 삼성에서 고민 없이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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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개의 홈런을 기록했을 정도로 뛰어난 장타 능력을 갖췄다. 특히 빠른 공 대처 능력이 좋고 준수한 주력을 갖춰 2루타와 3루타 생산에 능하다. 다만 떨어지는 변화구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

강한 어깨와 준수한 주력을 갖춰, 유격수보다는 3루수로 육성할 계획이다. 관건은 프로 적응이다. 다만 성실함으로 정평이 나 있는 선수인 만큼 예상보다 이른 시일 내에 1군에 선보일 가능성도 있다.


9라운드 83순위 개성고 김현준

올해 부상으로 인해 지난해보다 부진해 하위라운드로 밀렸다. 하위라운드의 복병이 될 수 있는 선수라는 게 삼성 측의 설명이다. 한화 이글스 최인호와 비슷한 유형의 선수다.

송구가 좋고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한다. 특히 첫발 스타트가 뛰어나 주력에 비해 넓은 수비 범위와 좋은 타구 판단을 자랑한다. 수비하는 모습이 KIA 타이거즈 김창희 코치의 전성기를 떠오르게 한다는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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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스윙 궤적을 가진 콘택트 형의 타자로 라이너성 타구 생산에 능하다. 프로에서 힘이 붙고 발사 각도가 조금 높아진다면 장타력도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다.


10라운드 93순위 마산용마고 이기용

삼성의 마지막 선택은 이기용이었다. 빠른 구속을 가진 투수는 아니지만 탁월한 경기운영능력을 바탕으로 마운드에서 경기를 쉽게 풀어나간다.

고교 시절 장원삼을 보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는 게 삼성 스카우트의 설명이다. 최고 구속은 최고 134km/h정도에 그쳤다. 하지만 몸의 유연성과 팔 스윙이 좋은 만큼 힘이 붙는다면 구속이 충분히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는 평이다. 선발투수로서 길게 이닝을 끌어갈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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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km중반대의 슬라이더와 120km초반대의 체인지업, 100km중후반대의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할 정도로 손가락 감각이 있다.

삼성에선 긴 시간을 두고 차근차근 육성할 계획이다. 피치디자인을 통해 효과적인 투구를 할 수 있을 예정이다. 향후 힘이 붙고 구속이 더 늘어난다면 1군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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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자료 제작: 신철민 기자 /감수 및 편집: 민상현 기자 (kbr@kbreport.com/아마야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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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야구이야기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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