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류현진의 '역대급 QO 성공 사례' 길을 걸을까

박성윤 기자 2020. 11. 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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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류현진의 길을 걸을까.

퀄리파잉 오퍼(QO)는 FA(자유 계약 선수) 자격을 얻은 선수에게 원 소속팀이 1년 계약을 제시하는 제도다.

맷 위터스, 콜비 라스무스, 브렛 앤더슨, 닐 워커, 제레미 헬릭슨이 퀄리파잉 오퍼를 받았는데 류현진과 위터스 만이 퀄리파잉 오퍼 후 다년 계약을 맺었다.

올해 6명 선수 가운데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 FA를 1년 미루는 선수가 있을지, 1년 계약으로 자신의 가치를 더 높이는 류현진과 같은 사례가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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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누가 류현진의 길을 걸을까.

퀄리파잉 오퍼(QO)는 FA(자유 계약 선수) 자격을 얻은 선수에게 원 소속팀이 1년 계약을 제시하는 제도다. 연봉은 메이저리그 상위 125명의 연봉 평균 금액이다. 올해는 1890만 달러(약 215억 원)다.

선수가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하면 1년 더 해당 연봉을 받고 뛰게 된다. FA는 자연스레 1년 뒤로 밀린다. 거절하면, FA로 시장에 나선다. 단, 해당 선수를 영입하는 구단은 퀄리파잉 오퍼를 제안한 원소속 구단에 드래프트 픽 등 보상을 해야 한다.

퀄리파잉 오퍼는 대개 거절한다. 2012년 제도를 시작한 이후 90명이 퀄리파잉 오퍼를 제안받았다. 수락한 선수는 단 6명뿐이다. 그 가운데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수락 선수로 남아 있다.

류현진은 2018년을 끝으로 LA 다저스와 계약이 끝났다. FA 시장으로 나서려는 찰나에 다저스 구단이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했다. 당시 1790만 달러 1년 계약이었다. 류현진은 이를 수락했다.

류현진 퀄리파잉 오퍼 수락은 신의 한수가 됐다. 2019년 류현진은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82⅔이닝을 던지며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올스타 선발투수로 꿈의 무대를 밟았고,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는 1위표 하나를 받으며 2위를 차지했다. 1위표를 받은 최초 아시아 투수가 됐다.

성공적인 한 해를 보낸 류현진은 FA 시장에서도 성공했다.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류현진은 토론토에서 1선발 대우를 받았다. 류현진은 연봉에 걸맞은 활약을 했다. 올해 류현진은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로 활약하며 토론토는 포스트시즌 진출로 이끌었다.

올해 구단으로부터 퀄리파잉 오퍼 제시를 받은 선수는 6명이다. 신시내티 레즈는 선발투수 트레버 바우어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제안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케빈 가우스먼, 뉴욕 양키스는 DJ 르메휴,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포수 JT 리얼무토,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 뉴욕 메츠는 선발투수 마커스 스트로먼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제안했다.

퀄리파잉 오퍼로 빛을 본 선수는 거의 없다. 맷 위터스, 콜비 라스무스, 브렛 앤더슨, 닐 워커, 제레미 헬릭슨이 퀄리파잉 오퍼를 받았는데 류현진과 위터스 만이 퀄리파잉 오퍼 후 다년 계약을 맺었다.

올해 6명 선수 가운데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 FA를 1년 미루는 선수가 있을지, 1년 계약으로 자신의 가치를 더 높이는 류현진과 같은 사례가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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