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KT 나와라!' 두산, 4회 빅이닝 앞세워 LG 제압..PO 진출

2020. 11. 5. 22:2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정규시즌 3위 두산이 이변 없이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두산 베어스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준플레이오프 LG 트윈스와의 2차전에서 9-7로 승리했다.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잡아낸 두산은 시리즈 전적 2승 무패로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따냈다. 반면 2016년 이후 4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도전한 LG는 1승도 거두지 못하고 가을을 마감했다.

두산은 선발 라울 알칸타라가 4⅓이닝 6피안타(3피홈런) 2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내려간 가운데 이현승-최원준-이승진-박치국-이영하가 뒤를 지켰다. 승리투수는 최원준. 타선에서는 정수빈이 3안타, 박세혁, 오재원이 2안타로 활약했다.

LG 선발 타일러 윌슨은 3⅓이닝 4피안타 3볼넷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올라온 진해수의 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4실점 난조도 아쉬웠다. 로베르토 라모스의 홈런 두 방 포함 3안타는 빛을 보지 못했다.

홈팀 LG는 홍창기(중견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좌익수)-로베르토 라모스(1루수)-채은성(지명타자)-김민성(3루수)-이형종(우익수)-유강남(포수)-정주현(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호세 페르난데스(지명타자)-오재일(1루수)-김재환(좌익수)-허경민(3루수)-박세혁(포수)-김재호(유격수)-오재원(2루수)-박건우(우익수) 순으로 맞섰다.

선취점부터 두산 차지였다. 2회 선두 허경민이 풀카운트 끝 볼넷을 골라낸 뒤 도루에 성공했다. 김재호가 중견수 뜬공에 그쳤지만, 오재원이 좌중간으로 향하는 1타점 2루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승부처는 4회초였다. 두산이 7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무사 1루서 야수선택으로 출루한 허경민의 도루에 이어 박세혁이 1타점 적시타를 쳤다. 박세혁의 도루와 김재호의 안타로 1사 1, 3루가 이어졌고, 곧바로 오재원-박건우가 연속 적시타, 정수빈이 희생플라이, 다시 페르난데스가 적시타로 격차를 벌렸다. 이어 오재일이 좌중월 투런포로 8-0을 만들었다.

LG가 4회말부터 반격에 나섰다. 선두 라모스와 채은성이 백투백 홈런으로 가라앉았던 분위기를 살렸다. 그리고 5회 1사 후 오지환의 안타에 이어 김현수(2점홈런)-라모스가 다시 연속타자 홈런으로 3점 차 추격을 가했다.

6회에는 2사 후 대타 신민재가 11구 끝 볼넷을 골라내는 집념을 발휘했다. 최원준을 강판시키는 볼넷이었다. 이후 홍창기가 바뀐투수 이승진을 상대로 볼넷을 얻은 뒤 오지환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로 1점 차 추격을 가했다. 그러나 동점을 만들기엔 역부족이었다.

두산이 오히려 9회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 김재환의 볼넷에 이어 허경민의 희생번트 때 투수 고우석이 1루 송구 실책을 범했다. 그 사이 대주자 이유찬이 2루와 3루를 거쳐 홈까지 쇄도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두산과 KT의 플레이오프 1차전은 오는 9일부터 중립구장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다.

[위부터 오재일-오재원-로베르토 라모스-정수빈-이유찬.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