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GOUT Futures] SK 와이번스 최지훈

조회수 2020. 11. 6. 12:0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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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하면 최지훈, 최지훈 하면 SK!

누구보다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치르고 있는 선수가 있다. SK 와이번스 팬들은 그의 지명이 올 시즌 SK가 가장 잘한 일이라고 꼽는다. 첫 선발 출장한 경기에서 1, 2, 3루타를 때려낸 것도 모자라 데뷔 첫해에 100안타까지. 마치 갑작스레 등장한 깜짝 스타 같지만 사실 그는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여러 번 눈물을 훔쳐야 했다. KBO리그 선수가 되기 위해 4년간 다시 한번 힘을 낸 그에게 올 일 년은 길었을 수도, 짧았을 수도 있다. 작년 이맘때 그저 열심히 하는 선수로 기억해 달라던 동국대학교 최지훈은 이제 SK의 간판이 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고 있다. 그간 그가 품었던 생각들, 팀에 적응하기 위해 해온 노력, 그리고 앞으로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Photo SK 와이번스 Editor 송서미


2020시즌 성적 (10월 6일 기준)

#SK 외야수 최지훈입니다.

2020년 SK에 입단한 따끈따끈한 신인이에요. <더그아웃 매거진> 독자분들에게 당차게 인사 부탁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올해 SK에 지명받은 동국대학교 출신 SK 외야수 최지훈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동국대학교 재학 시절에 만났는데, 지금은 SK 선수로 당당하게 인사하고 있네요. 기분이 어때요?

당시 인터뷰할 때 결과가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고 대답한 기억이 나요. 새삼 시간이 참 빠르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렇게 KBO리그 선수로서 인터뷰를 다시 할 수 있게 돼서 정말 기분이 좋아요.

요즘 컨디션은 좀 어때요?

시즌 막바지라서 좀 더 힘들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다행히 날씨가 좀 선선해졌네요. 오히려 야구 경기를 하기 더 편해요. 이제 적응도 좀 됐고요. 그냥 하루하루가 재미있습니다.

본인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나요?

스스로 기대했던 것보다는 결과가 좋진 않아요.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있고요. 그래도 그라운드에서 팀에게 피해가 가는 플레이는 안 하니까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첫해치고는 괜찮죠? (웃음)


프로 데뷔 첫해예요. 기분이 남다를 것 같아요.

제가 항상 동경해온 곳에서 시합을 뛰고 있는 게 꿈 같아요. 한 가지 아쉬운 게 있다면 관중이 없다는 거죠. 팬분들이 응원해주실 때는 제가 진짜 프로에서 뛰고 있다는 실감이 확 드는데, 팬분들이 안 계시니까 조금 서운하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더라고요. 경기 느낌이 정말 달라요.

5월 6일 데뷔전은 기억나나요? 대주자로 프로 데뷔를 했죠.

네, 대주자, 대수비로 나갔는데 생각보다 더 긴장이 많이 되더라고요. 깜짝 놀랐어요. 당시에는 코로나19 때문에 관중도 없었기 때문에 긴장이 안 될 줄 알았거든요. 막상 나가니까 정말 많이 긴장되더라고요. 프로가 이런 곳이구나 하는 걸 느꼈어요.

첫 선발로 출장한 날 첫 안타를 때려냈어요. 게다가 1, 2, 3루타를 모두 때려냈잖아요. 그날 경기가 참 대단했어요.

그날은 두 번째 타석부터 안타가 나왔어요. 안타가 빨리 나와서 그런지 긴장이 별로 안 되더라고요. 오히려 대주자로 처음 나갔을 때가 더 긴장됐어요. 또 이후에 2군에서 준비한 시간도 있었기 때문에 더 자신감이 생겼어요. 여러 가지가 다 합쳐져서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홈런만 쳤으면 첫 선발에 첫 안타에 첫 사이클링 히트였어요.) 그것도 경기 끝나고 알았어요. 경기에 집중하다 보니까 중간에는 눈치채지 못했어요. 끝나니까 보이더라고요. 홈런만 쳤으면 사이클링 히트였다는 얘기를 들으니까, 한편으로는 한 타석만 더 들어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했어요. (웃음)

경기 종료 후 선배나 감독님이 뭐라고 얘기해주던가요?

축하한다고 엄청나게 잘했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연락도 많이 오고요. (염경엽 감독은 그날 이후 최지훈 선수를 1군에서 꾸준히 기용하겠다고 말하기도 했어요.) 그날 인터넷에 제 이름을 처음으로 검색해봤어요. 근데 그 기사가 올라와 있더라고요. 아 이제 기회가 자주 오겠구나 싶었어요. 앞으로 좀 더 악착같이 해서 그 기회를 잡아야겠다고 생각했죠.


#아직은 적응 중이지만

프로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나요?

있었죠. 나갈 때마다 긴장했어요. 이제는 어느 정도 프로 분위기에 적응이 돼서 긴장감이 좀 덜해요. 처음에는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지금은 정상 궤도에 올라왔다고 생각해요. 요즘은 걱정이 줄었어요.

신인인 데다가 풀타임은 처음이에요.

네, 대학교 통산 타석수가 380~390타석 정도인데, 지금 처음으로 한 해에 400타석 가까이 들어가고 있어요. 대학교 때는 전국대회가 있는 날이면 그 대회 첫날 잘 맞으면 대회 기간 내내 쭉 좋았는데, 프로에서는 그 전날 안타가 서너 개 나와도 다음날 하나도 안 나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요즘 매일 연구하고 있어요. 어떻게 하면 전날 좋았던 감을 다음날까지 이어가고 또 일 년 내내 유지할 수 있을지 말이죠. 프로에서는 좋은 감을 꾸준히 유지할 방법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환경이 달라진 만큼 컨디션이나 체력적인 관리도 달라졌을 것 같아요.

네, 코치님한테도 많이 여쭤보고 선배님들한테도 질문하면서 이것저것 많이 배우고 있어요. 그리고 잠을 좀 많이 자려고 해요. 제가 원래 잠이 없는 편인데, 프로에 와서 잠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느꼈거든요. 평소에는 7시, 8시 정도면 일어나는데 경기를 뛰다 보니 밤낮이 바뀌었어요. 아마야구는 주로 낮에 경기하는데, 프로는 6시 30분에 경기를 시작해서 10시쯤 끝나잖아요. 저녁을 먹고 나면 12시고요. 어쩔 수 없이 아침에 10시, 11시까지 잠을 자야겠더라고요. 그래서 잠도 많이 자고 몸에 좋은 것도 많이 챙겨 먹으려고 해요. 몸에 안 좋은 건 최대한 멀리하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프로에 와서 생긴 루틴이나 징크스가 있나요?

바로 옆에 투썸플레이스 카페를 항상 가요. 11시나 11시 30분쯤 일어나서 눈을 뜨자마자 모자 푹 눌러쓰고 가서 커피 한 잔 사서 자리에 앉아요. 오늘 하루를 어떻게 할지 생각도 해보고 전날 했던 것도 돌이켜 보고요. 그렇게 카페에 앉아 있다가 오는 게 징크스예요. 항상 같은 시간에 일어나서 같은 시간에 샤워하는 게 루틴이고요. (카페에 가면 알아보는 사람도 있나요?) 여름에는 카페에 사람이 많았어요. 코로나19가 잠잠해졌을 때도 팬분들이 좀 있었고요. 그때는 커피 마시고 있으면 몇 분이 알아봐 주시고 초콜릿을 주고 가시기도 했어요. 누군가 날 알아본다는 게 신기하더라고요.


힘들 때 혹은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 누가 가장 많은 조언과 도움을 줬나요?

컨디션이 떨어질 때 시합을 한 번씩 안 나갔는데 그럴 때마다 코치님들이 못해서 안 나가는 게 아니라 힘들어 보여서 쉬게 하는 거라면서 편하게 마음먹으라고 말씀해주셨어요. 평소 부모님한테도 연락을 자주 드리는 편이어서 힘들 때는 쉬는 날 집에 내려가기도 했어요. 부모님께서 올라오실 때도 있었고요. 그래도 올해는 큰 스트레스 없이 잘 지나갔다고 생각해요.

4년 전 프로 지명을 받지 못하고 대학에 입학하면서 많이 울었다고 했는데, 이번에 SK의 지명을 받았을 때는 기분이 어땠어요?

제 이름이 딱 불렸을 때는 생각보다 덤덤했어요. 정말 좋아서 그랬는지 얼떨떨해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당시에는 실감이 나지 않았어요. 그러다가 추석 때 문학야구장에 초대를 받았죠. 신인들이 감독님, 코치님, 선배님들에게 인사를 하는 날이었어요. 시구하려고 쭉 서서 문학야구장을 보는데 그때 좀 실감이 나더라고요. 여기서 빨리 시합을 뛰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부모님께서도 많이 기뻐하셨을 것 같아요.) 지명장에 부모님과 함께 갔어요. 아마 저와 똑같은 마음이셨을 거예요. 울지도 않으시고 그냥 덤덤하게 지나갔어요. 그런데 추석에 초대받아서 문학야구장에 간 날은 우시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는데 저도 조금 울컥해서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본인의 어떤 점이 SK의 지명을 받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나요?

대학교 때부터 수비는 항상 자신이 있었어요. 그 부분을 좀 높게 평가해주신 것 같아요. 아직도 저를 지명해주신 스카우트분들께 연락드리고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있는데, 작년에 한일장신대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친 걸 기억하고 계시더라고요. 그때 저를 뽑아야겠다고 확신하셨대요.

이제 SK에서 선배들과 경쟁해야 하는데, 팀 내에서 본인의 장점, 차별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장점이 많아서 시합을 뛰고 있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부상을 당한 선배님들이 많아서 본의 아니게 이렇게 시합을 뛰고 있는데, 올해 운이 많이 따라줬다고 생각해요. 기술적으로는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하고요. 그나마 마음가짐이 가장 큰 장점이에요. 야구장에서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거든요.

반대로 프로 첫해를 보내면서, 아쉬워서 이 부분은 꼭 고쳐야겠다고 생각한 점이 있나요?

7월 한 달간 야구를 너무 못했어요. 그달이 제일 아쉬워요. 그래서 내년에는 꾸준함을 유지하는 방법을 꼭 찾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또, 올해 유독 삼진이 많은데 그걸 줄이고 싶어요. 한 경기에 하나 두 개씩은 꼭 나오더라고요. 1번 타자니까 올겨울에는 삼진을 줄이고 볼넷 개수를 늘려보는 데 중점을 맞춰서 훈련할 생각이에요.


#누구보다 SK를 믿습니다.

SK에서 한 시즌을 보냈어요. SK는 어떤 팀이라고 생각하나요?

올해는 조금 부진한 모습이지만 저는 SK가 강팀이라고 생각해요. 왕조 시절 3관왕도 했고 2018년에는 우승도 했잖아요. 그런 전력이 있는 팀이어서 지금 성적이 조금 아쉽더라도 언제든지 치고 올라갈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해요. 늘 자부심을 느끼고 있어요. 게다가 팀 분위기도 아주 좋아요. 선배님들, 형들 전부 잘한다고 칭찬해 주고 잘하라고 힘을 주는 분위기예요.

가장 호흡이 잘 맞는 동료나 선배는 누구인가요?

제가 20대에서 딱 중간 나이예요. 형 중에는 (정)현이 형, (김)경호 형, (최)항이 형, (정)진기 형과 가깝게 지내요. 후배들은 (최)준우, (김)창평이, (박)성한이 다 친하고요. 다들 정말 좋고 착해서 팀에 적응하기 쉬웠어요.

경기가 없을 때는 주로 무엇을 하며, 누구와 시간을 보내나요?

원래 나가서 노는 걸 좋아했는데 올해는 시국이 이래서 막 돌아다니지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쉬는 날은 그냥 집에서 배달 음식을 시켜 먹거나 부모님하고 함께 집에서 시간을 보내곤 했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나요?

첫 홈런 친 날이요. 이렇게 빨리 칠 줄 몰랐거든요. (웃음) 사실 올해는 기대를 안 하고 있었어요. 어부지리로 하나 나왔네요. 그날 기분이 정말 좋아서 가장 기억에 남아요. 또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인생 수비가 나온 날도 기억나네요. 가끔 저도 깜짝 놀라는 플레이가 나오면 아주 좋아요.

상대 팀의 결승 홈런을 허용하고 글러브를 패대기쳤던 일도 회자돼요. 당시 어떤 상황이었나요? (6월 11일 경기)

LG 트윈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이었어요. 이성우 선배가 친 타구를 막 쫓아갔는데 잡을 수 있겠더라고요. 그래서 딱 점프를 했는데 글러브에 공을 잡은 듯한 느낌이 났어요. ‘됐다, 이거 잡았다!’ 싶었는데 글러브에 공이 없더라고요. 뒤돌아봤는데 공이 넘어간 상황이었어요. 제 글러브에 맞고 넘어갔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까 투수에게 정말 미안했어요. 저 자신에게도 짜증이 났고요. 그래서 저도 모르게 과격한 표현이 나온 것 같아요.


#앞으로를 더 기대해주세요!

지난달에는 100안타도 기록했어요. SK 선수 중에 신인 야수가 데뷔 시즌에 100안타를 기록한 건 무려 20년 만이에요. KBO리그 전체를 봐도 2002년 LG 박용택 이후 18년 만이고요. 기분이 어때요?

KBO리그를 대표하는 박용택 선배님 바로 뒤를 제가 이은 거라고 해서 기분이 아주 좋았어요. 그래도 올해 생각보다 좀 잘하고 있다는 생각도 했고, 한편으로는 대졸 선수들이 그만큼 기회를 받지 못한다는 생각에 안타깝기도 했어요. 시합을 많이 못 뛰고 있다는 거니까요. 정말 좋으면서도 안타까운 기분이었어요.

대기록에 대한 욕심이 있나요?

아직 거기까지는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경기 때마다 선배님들이 대기록을 세우실 때 보면 ‘와, 나도 언젠가 저런 기록을 세울 수 있을까?’ 싶긴 한데, 아직 한참 남았죠. (어떤 기록을 세우고 싶은가요?) 타자라면 아무래도 안타죠. 안타를 많이 치면 좋겠어요. 워낙 잘하는 선수들이 많아서 제가 감히 그 기록에 도전이나 할 수 있을까 싶지만, 그래도 안타 기록을 세우고 싶어요. 지금 박용택 선배님이 제일 많이 치신 거로 알고 있는데, 저도 기록 한번 세워보고 싶습니다. (꼭 받아보고 싶은 상은요?) 최다안타상이랑 정규시즌 타율 1위요!

KBO리그 선수로서 어디까지 올라서고 싶어요?

일단 제가 정말 원했던 프로 선수가 됐고, 여기서 시합을 나가고 있기 때문에 단연 목표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선수가 되는 거예요. 모든 선수의 목표라고 생각하고요. ‘KBO리그를 대표하는 외야수’가 되고 싶습니다!

SK에서 닮고 싶은 야구 선수가 있나요?

(김)강민 선배요! 정말 닮고 싶은 점은 선배의 꾸준함이에요. 내년에 마흔 살이 되시는데도 기량이 떨어짐이 없고 올해도 홈런을 두 자릿수나 치셨어요. 수비야 뭐 말할 것도 없고요. 늘 변함없는 꾸준함을 닮고 싶어요. 체력도요! 체력이 정말 좋으시거든요. 야구는 당연히 잘하시고요. 게다가 SK를 대표하는 선수라는 게 정말 멋져요.

아직 데뷔 첫해여서 수식어나 별명이 없어요. 원하는 별명이나 팀 내 선배 중 부러운 별명이 있어요?

팬분들이 ‘제2의 김강민’이라는 별명을 지어주셨어요. 자꾸 강민 선배 얘기만 하게 되는데 강민 선배 별명이 부러워요. 짐승! 저도 그런 남자다운 별명이 좋거든요. 그래서 팬분들이 아기 짐승이라고 불러주세요. 기분 좋습니다. (웃음)

SK 팬들에게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은가요?

대학교 때는 밝게 야구 하는 선수, 야구 잘하는 선수, 열심히 하는 선수라고 말했는데 지금은 좀 달라졌어요. SK 하면 최지훈, 최지훈 하면 SK! 팀의 간판 같은 선수로 기억되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SK 팬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이렇게 좋은 팀에서 뛰게 돼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팬분들이 편하게 야구장을 찾아오실 수 있을 때쯤에는 조금 더 성장한 선수가 돼 있을게요!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합니다. 또 올해는 저희가 조금 부진했지만, 너무 실망하지 마시고 내년을 기대해주세요.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 보여 드릴게요. 그리고 그런 좋은 팀의 중심이 될 수 있게 노력할 테니 지켜봐 주세요!

***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 사람이 어떤 위치에 올라서면 그에 걸맞은 모습으로 변한다는 말이다. 모든 것이 운이었다며 겸손하게 말했지만, 지금의 자리가 최지훈에게 딱 맞는 자리다. 그의 성적이 증명하고 있다. 감독님의 믿음과 선배들의 격려, 팬들의 응원. 이 삼박자가 딱 맞아떨어진 지금, 최지훈은 제자리를 찾은 거다. 눈물을 훔치며 다음을 기약해야 했던 4년 전의 지명장은 잊고, 이제 자신의 위치에 맞는 모습을 보여줄 때다. 팬들도 ‘SK 하면 최지훈!’이 떠오를 그날을 기다리고 있다.


▲ 더그아웃 매거진 115호 표지

위 기사는 더그아웃 매거진 2020년 115호(11월 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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