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플레이는 마에스트(명연주자)로 같다

문상열 2020. 11. 1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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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시즌은 끝났지만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 류현진에 대한 평가는 극찬 일색이다.

MLB 네트워크 해설자 론 달링은 지난 12일(한국 시간) 미국야구기자단 사이영상 발표 때 후보자 류현진을 '마에스트로'로 평가했다.

이날 MLB 네트워크 사이영상 발표 진행을 한 그렉 앰싱거는 "류현진은 4년 계약 첫 해 사이영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2021년 토론토 시즌이 기대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며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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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네트워크 해설자 론 달링은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 류현진의 플레이를 마에스트로(명연주자)로 비교했다. AFP연합뉴스
[LA=스포츠서울 문상열전문기자] “류현진의 플레이는 마에스트로(maestro)같다”

2020시즌은 끝났지만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 류현진에 대한 평가는 극찬 일색이다. MLB 네트워크 해설자 론 달링은 지난 12일(한국 시간) 미국야구기자단 사이영상 발표 때 후보자 류현진을 ‘마에스트로’로 평가했다. 마에스트로는 명연주자, 거장을 뜻한다. 류현진은 명연주자가 악기를 절묘하게 다루 듯 피칭으로 타자를 이렇게 상대한다는 것이다.

하와이 태생의 달링(60)은 메이저리그 13년 경력의 우완 출신이다. 뉴욕 메츠에서 9년 동안 99승을 거두고 1986년 월드시리즈를 이끈 주역이다. 통산 13승116패 평균자책점 3.87을 남겼다. 아이비리그 예일 대학을 다녔다. 예일 대학 출신의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로는 1900년 이전을 제외하고 달링이 가장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해설자로도 날카롭고 정확한 포인트 지적으로 정평이 나 있다.

달링은 류현진을 마에스트로로 평하면서 “다양한 투구로 타자를 아웃시킨다. 컨트롤이 점(dot)에 맞추는 느낌이다. 오른손 타자를 잡을 때는 커터를 구사한다. 타자의 배트 스피드를 보고 뭐를 던질지 생각한다. 처음에 직구를 던졌는데 준비가 돼 있다 싶으면 다음에는 체인지업으로 타자 밸런스를 흐뜨려 놓는다. 커브는 보통 초구에 왼손 타자에게 스트라이크를 잡으려고 던진다”며 투구 패턴을 설명했다.

이어 “류현진 같은 투수는 그렉 매덕스 이후 처음이다. 투구하는 게 체스 게임을 하는 것과 같다. 매덕스는 타자와 체스 게임을 했다. 리그를 바꾸면서 2년 연속 사이영상 후보에 올랐다. 투수 친화 구장에서 타자 친화 구장에서 이룬 결과다. 지난해 8월 4차례 선발에서 부진을 제외하면 뉴욕 메츠 제이콥 디그롬이 수상한 사이영상을 빼앗을 수도 있었다.”고 분석했다.

디그롬의 사이영상을 빼앗을 수도 있었다는 분석은 지난 3년 동안의 평균자책점에서 드러난다. 2018년 이후 200이닝 이상을 투구한 선발 투수 가운데 평균자책점 1위가 디그롬이고, 2위 류현진이다. 디그롬 2.10(뉴욕 메츠), 류현진 2.30(LA 다저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저스틴 벌랜더 2.56(휴스턴 애스트로스), 게릿 콜 2.71(휴스턴, 뉴욕 양키스), 클레이튼 커쇼 2.78(LA 다저스) 순이다. 평균자책점만으로도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엘리트 투수임이 입증된다.

이날 MLB 네트워크 사이영상 발표 진행을 한 그렉 앰싱거는 “류현진은 4년 계약 첫 해 사이영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2021년 토론토 시즌이 기대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며 마무리지었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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