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도, 마무리도 사라졌다..두산, 복잡해진 투수 계산법 [KS4]

이종서 입력 2020. 11. 22. 05:25 수정 2020. 11. 22.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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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도 마무리투수도 재구상을 하게 됐다.

남은 3경기 김태형 감독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이날 두산은 선발 투수로 김민규를 냈다.

여기에 3차전 선발 투수 최원준의 다음 등판도 부정적인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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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지형준 기자]6회초 2사 1루에서 교체된 두산 이영하가 더그아웃에서 아쉬워하고 있다. /jpnews@osen.co.kr

[OSEN=고척, 이종서 기자] 선발도 마무리투수도 재구상을 하게 됐다. 남은 3경기 김태형 감독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두산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0-3으로 패배했다. 

이날 두산은 선발 투수로 김민규를 냈다. 시즌 때였다면 유희관이 나설 타이밍이었다. 그러나 KT 위즈와 플레이오프에서 아웃카운트 한 개만 잡은 채 3피안타를 허용하면서 조기 강판 됐고, 김태형 감독은 "알아서 생각하면 될 거 같다"라며 다음 등판에 대해 물음표를 던졌다.

여기에 3차전 선발 투수 최원준의 다음 등판도 부정적인 의견을 냈다. 3차전에서 2⅔이닝 3실점으로 흔들렸고 김태형 감독은 "상황을 봐야겠다. 5·6차전 상황을 보면서 중간에 대기시킬 것이다. 7차전 가면 그때는 전원 대기해야 한다. 오늘 빼고 5차전부터는 대기는 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쓰임새가 그렇게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다.

선발 자원 두 명이 빠진 가운데 4차전 첫 테이프를 끊은 김민규가 5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은 것은 긍정적 요소였다. 그러나 6회 1사 후 출루를 허용했고, 두산은 마무리 투수로 나섰던 이영하를 마운드에 올렸다.

이영하는 2차전에서 5-1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랐지만, 3점을 내주면서 아웃카운트 한 개만을 잡고 마운드에 내려갔다. 흔들리면서 김태형 감독도 이영하 마무리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고, "이승진과 함께 대기 시킬 생각"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중간으로 자리를 바꿨지만, 이영하는 여전히 흔들렸다. 첫 타자 나성범을 땅볼로 잘 처리했지만 이어 양의지와 강진성에게 잇달아 안타를 맞았다. 중간에 폭투도 나오면서 불안한 모습이 이어졌다. 결국 2실점. 이 점수는 이날 경기 두산이 내준 점수의 전부였다. 결국 이영하는 함덕주와 교체되며 이닝을 끝내지 못했다.

선발 자원 두 명이 사라진 가운데 마무리투수 카드도 다시 물음표가 됐다. 김태형 감독은 "이영하는 안 나오면 된다. 다만 타선이 걱정"이라는 말을 했다. 마무리 투수로서 등판하기 어렵다는 뜻이었다. 다만, 이승진이 3차전에서 1⅓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거두면서 팀 승리를 지켜내면서 고민을 덜 수 있었다. 결국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은 박치국, 홍건희, 이승진 정도로 줄어든다. 김강률이 3차전에서 2⅔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믿음을 샀지만, 4차전 경기 중 허벅지 안쪽에 경련 증상을 호소하면서 다음 경기에 대해 물음표가 붙었다.

두산은 5차전 크리스 플렉센을 예고했다. 6차전에는 라울 알칸타라가 나선다. 플렉센은 가을야구에서 에이스 역할을 완벽히 해냈고, 알칸타라는 정규시즌 20승을 거두면서 위압감을 뽐냈다 다만, 가을야구에서는 주춤했다.

확실하게 7차전 선발도 없는 가운데 불펜까지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이 줄어들면서 두산은 원투 펀치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선발이 긴 이닝을 끌어주며, 타선이 터져주길 기대할 수밖에 없다./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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