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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이슈]한화 첫 외국인 감독 탄생할까?..정민철 단장, 21일 미국행

김영록 입력 2020. 11. 23. 06:35 수정 2020. 11. 2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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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감독 가능성? 다양한 선택지를 두고 편견없이 검토하고 있다."

한화의 오랜 기다림은 외국인 감독을 위한 것이었을까.

한화 차기 사령탑이 '외국인 감독 후보 중 한 명'으로 결정됐다고 볼 수는 없다.

만약 한화가 외국인 감독을 영입할 경우, 2021년은 KBO리그 최초로 한 시즌에 2명의 외국인 감독이 공존하는 시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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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의 외국인 감독들. 한화는 여기에 새 얼굴을 더할 수 있을까. 로이스터, 송일수, 힐만, 윌리엄스 감독(왼쪽부터).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외국인 감독 가능성? 다양한 선택지를 두고 편견없이 검토하고 있다."

한화의 오랜 기다림은 외국인 감독을 위한 것이었을까.

출국 전 정민철 한화 이글스 단장과의 마지막 통화. 그는 새 사령탑의 발표가 늦어지는 점에 대해 "내년 시즌 준비에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다만 '11월 안에 마무리' 같은 단정적 어조는 피했다. "확실한 비전을 갖고, 남은 시간을 충분히 쓰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외국인 감독 여부를 묻는 돌직구 질문은 조심스럽게 피했다.

다음날인 21일, 정 단장은 미국으로 출국했다. 앞서 한화의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 팀은 이미 미국으로 떠난 뒤였다. 정 단장은 현지에서 이들과 합류해 외국인 선수, 감독 후보군과의 인터뷰에 나섰다.

한화 차기 사령탑이 '외국인 감독 후보 중 한 명'으로 결정됐다고 볼 수는 없다. 다만 그 어느 때보다 외국인 감독의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

한화의 오프시즌 행보는 올시즌 내내 동반 부진에 시달린 SK 와이번스와는 사뭇 다르다. SK는 한국시리즈 출전팀인 두산으로부터 양해를 구한 뒤 포스트시즌 진행 도중 김원형 감독을 영입했다. 제이미 로맥과 재계약하는 한편 윌머 폰트-아티 르위키의 영입까지, 세 외국인 선수의 구성도 일찌감치 마쳤다.

반면 한화는 2020시즌 내내 새로운 사령탑 찾기에 주력했지만, 아직 결론을 짓지 못했다. 최원호 감독 대행은 지난 6월 8일 부임 이후 무려 145일(114경기)간 1군 선수단을 이끌며 역대 최장기간 임시 사령탑으로 기록됐다. 지난 9일 시작된 마무리 캠프도 지휘하고 있다.

그 사이 한화는 폭넓은 감독 후보군을 노크했다. 국내 유명 야구인부터 외국인 지도자까지 다양한 후보들에 대한 논의를 거쳤다.

장종훈 송진우 코치를 비롯한 9명의 코치진, 이용규 안영명 송광민 등 11명의 선수에 작별을 고하며 리빌딩 작업에도 박차를 가했다. 하지만 눈에 띄는 행보는 거기까지다. 거듭 신중을 기했다.

마무리 훈련을 참관중인 최원호 감독 대행(왼쪽)과 정민철 단장.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다만 지난 16일 박찬혁 신임 대표이사가 부임하면서 행보에 탄력이 붙었다. 정 단장의 말대로 고민의 시간이 길진 않을 전망이다. 프런트 야구가 본격화된 KBO리그라 한들, 단장 역시 FA나 외국인 선수 영입 등에 대해 사령탑과의 논의를 거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앞서 방출 과정에서 내년 시즌 코치 직을 제안받은 베테랑 선수는 없었다. 정 단장은 코치진 공석에 대해 "구단에서 영입을 계획한 분들이 있다. 또 새로 오실 감독님이 원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폭넓게 염두에 두고 진행중"이라며 "사령탑의 공석이 길었던 만큼, 상식적인 시간 내에 진행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KBO리그에 부임한 역대 외국인 감독은 총 4명이다. 롯데 자이언츠의 제리 로이스터 전 감독(2008~2010)이 최초였고, 두산 베어스 송일수(2014) 전 감독이 뒤를 이었다. 송일수 감독은 재일교포라는 특수성이 있고, 국내에선 한국 이름으로 활동했다. 하지만 이시야마 가즈히데라는 이름을 가진 엄연한 외국인이다.

이어 SK 와이번스의 트레이 힐만(2017~2018) 감독이 KBO리그를 거쳐갔고,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은 올해 첫 시즌을 치렀다. 만약 한화가 외국인 감독을 영입할 경우, 2021년은 KBO리그 최초로 한 시즌에 2명의 외국인 감독이 공존하는 시즌이 된다.

외국인 사령탑은 소통의 자유로움과 야구 철학의 공유 측면에서 외국인 코치진을 동반하는게 일반적이다. 로이스터 감독은 페르난도 아로요 투수코치, 힐만 감독은 데이브 존 투수코치와 함께 했다. 윌리엄스 감독도 마크 위더마이어 수석코치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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