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의 친정 사랑? 리버풀 만날 때마다 무득점 전패

김정용 기자 2020. 11. 2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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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시티는 강팀 상대로 약하고, 브랜던 로저스 감독의 '친정' 리버풀을 만나면 더욱 약하다.

23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에서 리버풀이 레스터시티를 3-0으로 이겼다.

로저스 감독 부임 후 3패를 당한 첫 상대가 리버풀이다.

스완시지티에서 보인 성과를 인정받아 2012년 리버풀 감독으로 부임, 2015-2016시즌 초 물러나기까지 3시즌 조금 넘게 지휘봉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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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레스터시티는 강팀 상대로 약하고, 브랜던 로저스 감독의 '친정' 리버풀을 만나면 더욱 약하다.


23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에서 리버풀이 레스터시티를 3-0으로 이겼다. 리버풀은 승점 20점을 기록해 토트넘홋스퍼(20점)에 골득실에서 뒤진 2위에 올랐다. 레스터는 승리할 경우 토트넘을 제치고 1위에 오를 수 있던 기회를 놓쳤다.


레스터는 지난 시즌 초반 선두 경쟁을 하다가 후반기에 미끄러지며 5위에 그쳤다. 18승 8무 12패로 무승부보다 패배가 많았는데, 강호를 만나면 유독 약한 모습을 많이 보였다. 리버풀, 맨체스터시티,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상대로 모두 2전 전패를 당했다. 첼시 상대로 2무, 토트넘홋스퍼 상대로 1승 1패를 기록하는 등 리그 강호 상대로 우세를 보인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이번 시즌 3라운드에 맨시티 상대로 5-2 대승을 거두며 지난 시즌의 열세를 뒤집었지만, 리버풀을 넘지 못했다. 레스터는 지난 시즌부터 리버풀을 만나 무득점 9실점으로 3전 전패를 당했다. 로저스 감독 부임 후 3패를 당한 첫 상대가 리버풀이다.


리버풀은 로저스 감독과 인연이 깊다. 스완시지티에서 보인 성과를 인정받아 2012년 리버풀 감독으로 부임, 2015-2016시즌 초 물러나기까지 3시즌 조금 넘게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리버풀을 EPL 2위까지 이끌었으나 우승에는 실패했다. 로저스 감독의 후임으로 부임한 인물이 바로 현 감독인 위르겐 클롭이다.


리버풀은 레스터가 상대하기에 가장 어려운 팀으로 꼽힌다. 레스터는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일관되게 구사해 왔으며, 이번 시즌에는 역습에 용이한 스리백 기반 전술로 승승장구해 왔다. 그러나 역습할 여지가 많은 맨시티와 달리 리버풀은 속공을 잘 허용하지 않는 팀이다. 또한 리버풀이 앤드류 로버트슨, 파비뉴가 부상에서 돌아오고 제임스 밀너를 라이트백에 기용하면서 예상보다 탄탄한 라인업을 구축했다는 점도 승부에 영향을 줬다. 로저스 감독이 레스터를 상위권에 안착시키고 싶다면 넘어야 하는 거대한 산이다.


레스터 공격 전체가 봉쇄되면서 득점왕 경쟁 중이던 제이미 바디(8골)는 무득점에 그쳤다. 바디는 도미닉 칼버트르윈(10골), 손흥민(9골)에 이은 득점 3위에 머물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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