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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지키지 못한 약속..두산 FA 7인은 이제 어디로 [MD이슈]

입력 2020. 11. 2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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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멤버 리멤버'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이에 90년생 트리오 허경민, 정수빈, 박건우는 단체 대화방에 과거에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끝까지 좋은 추억을 남겨보자"고 다짐했고, 두산 선수단 자체적으로도 검지손가락을 들어 올리는 '한 발 더 남았다'는 세리머니로 '라스트 댄스'를 향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물론 이들이 내년에도 두산에 남아 또 다른 영광 재현에 나설 수도 있겠지만,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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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결국 ‘이멤버 리멤버’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두산 FA(자유계약선수) 7인은 내년에도 우승을 향한 여정을 함께할 수 있을까.

두산 베어스가 올해는 미라클을 이뤄내지 못했다.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극적으로 3위에 오른 뒤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거쳐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해냈지만, 정규시즌 1위 NC의 벽이 너무 높았다. 지난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2-4로 패하며 시리즈 전적 2승 4패로 V7의 꿈이 무산됐다.

두산에게 이번 포스트시즌은 단순히 2015년부터 매년 치러왔던 가을야구가 아니었다. 김재호, 오재일, 허경민, 정수빈, 최주환, 유희관, 이용찬 등 팀 내 주축 전력이 대거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기에 의미가 남달랐다. 이에 90년생 트리오 허경민, 정수빈, 박건우는 단체 대화방에 과거에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끝까지 좋은 추억을 남겨보자”고 다짐했고, 두산 선수단 자체적으로도 검지손가락을 들어 올리는 '한 발 더 남았다'는 세리머니로 ‘라스트 댄스’를 향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한국시리즈 3차전까지만 해도 두산의 바람이 이뤄지는 느낌이었다. 준플레이오프 2승 무패를 시작으로 플레이오프서 2위 KT를 3승 1패로 물리쳤고, 한국시리즈 1차전을 내줬지만 2, 3차전을 내리 따내는 저력을 과시했다. 김재환, 오재일, 박건우 등 주축 선수들의 집단 슬럼프 속에서도 다른 베테랑들의 투혼과 어린 투수들의 역투, 끈끈한 수비를 앞세워 시리즈를 침착하게 풀어나갔다. 그러나 3위에 올라 우승한 5년 전 영광 재현은 없었다. 4차전부터 타선이 꽁꽁 얼어붙은 탓에 연일 무기력한 경기를 펼치며 3연패로 아쉽게 가을을 마무리했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이제 25일 오후 2021년 FA 자격 선수 명단을 공시한다. 당연히 위에 언급된 7명의 이름이 모두 올라갈 예정. 물론 이들이 내년에도 두산에 남아 또 다른 영광 재현에 나설 수도 있겠지만,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아니 7명을 다 잡을 수 없다는 걸 모두가 알고 있다. 모기업의 재정난과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악화로 7명 중 누군가는 베어스 유니폼을 벗어야 할 상황을 맞이해야 한다.

7명 모두 두산 왕조의 주역이기에 시장에서 높은 가치를 지닌다는 점 또한 두산에게 악재다. 모기업이 어려운 두산이 7명의 요구 금액을 모두 맞춰주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여기에 타 구단에서 군침을 흘리고 있는 선수도 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A가 아니더라도 이미 트레이드,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두산 출신 선수들의 경쟁력이 입증된 상황. 두산발 FA 선수들을 향한 치열한 영입전이 예상되는 이유다.

두산은 일단 7명과 진정성 있는 협상을 통해 최대한 잔류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김태형 감독 또한 “FA 선수들이 내년에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감독으로서 어떻게든 내년 구상을 해보겠다”고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과연 이들의 최후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두산은 7명과 내년 준우승의 아쉬움을 씻어낼 수 있을까. 이번 스토브리그 최대 화두로 떠오른 두산 FA 7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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