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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미출장' 유희관, 두산 떠날까

김평호 입력 2020. 11. 2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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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2연패가 좌절된 가운데 가장 쓴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는 선수 중 하나는 바로 베테랑 좌완 투수 유희관일 것이다.

유희관은 NC 다이노스와 한국시리즈 6경기 중에 단 한 번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당초 유희관은 두 명의 외국인 투수와 최원준의 뒤를 이을 한국시리즈 4선발로 낙점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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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연속 10승하고도 한국시리즈 출전 기회 못 잡아
올 시즌 끝으로 FA 자격..두산과 결별 가능성
한국시리즈에 기회를 얻지 못한 유희관. ⓒ 뉴시스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2연패가 좌절된 가운데 가장 쓴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는 선수 중 하나는 바로 베테랑 좌완 투수 유희관일 것이다.


유희관은 NC 다이노스와 한국시리즈 6경기 중에 단 한 번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특히 두산은 6차전이 열리기 전 미출전 선수로 유희관과 크리스 플렉센을 선정했다.


플섹센의 경우 전날(23일) 선발 투수로 나섰기 때문에 당연한 선택이었지만 김태형 감독이 유희관을 외면한 것은 눈길을 모은다.


유희관은 올 시즌 10승 11패로 두산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다. 평균자책점은 5.02로 다소 높으나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할 정도로 꾸준한 기량을 과시했다. 특히 단기전에서는 유희관 같은 베테랑의 경험을 높이살만하다.


당초 유희관은 두 명의 외국인 투수와 최원준의 뒤를 이을 한국시리즈 4선발로 낙점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유희관이 아닌 영건 김민규를 4차전 선발 투수로 낙점했다.


김민규는 2차전 위기 상황에 나와 세이브를 거둔 터라 다소 의외의 결정이기도 했다. 다른 측면에서 보면 유희관이 그만큼 김태형 감독에 믿음을 주지 못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유희관에게 이번 포스트시즌은 최악으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kt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 투수로 나섰다가 1회 3연속 안타를 허용한 뒤 마운드에서 강판됐다. 그 뒤로 김태형 감독은 유희관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


또한 유희관은 한국시리즈 기간 동안 조부상을 당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시리즈가 끝날 때까지 팀과 동행하면서 책임감을 보였지만 실력을 보여줄 기회는 오지 않았다.


유희관이 kt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서 1회 강판 당하고 있다. ⓒ 뉴시스

이제 관심이 쏠리는 것은 유희관의 향후 행보다. 그는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구속이 빠르지 않은 유희관은 단기전에서 쓰임새가 모호하다. 두산에 잔류한다면 포스트시즌서 올해와 같이 계속 외면 당할 가능성이 크다.


2018년 SK와 한국시리즈에서도 유희관은 김태형 감독에게 철저히 외면당하다 두산이 2승 3패로 끌려가던 6차전에 승부가 연장으로 접어들자 뒤늦게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당시 그는 연장 13회초 한동민에게 결승 홈런을 얻어맞은 아픈 기억이 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서 중용되지 못한다면 유희관이 두산에 남을 이유가 없다. 구속은 느리지만 여전히 두 자릿수 승리가 가능한 좌완 선발감이라는 점에서 군침을 흘릴 만한 팀들은 있다.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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