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MVP 양의지 "보너스는 돈 대신 집행검으로 주세요"

KBS 2020. 11. 25.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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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한국 프로야구 아홉번째 심장 NC가 극적인 통합 우승을 완성했는데요.

최고의 활약을 펼친 MVP 양의지 선수가 지금 이자리에 나와있습니다.

양의지 선수와 함께 우승 뒷 이야기를 함께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우승 정말 축하드립니다.

우승 소감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께 인사 한마디 부탁드릴게요.

[답변]

안녕하십니까, NC 다이노스 포수 양의지입니다.

이번에 창단 첫 우승하게 돼 기쁘고 KBS에서 이렇게 초대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앵커]

어제 양의지 선수가 눈물을 보였어요. 원래 우는편이 아니잖아요?

[답변]

제가 감정표현이 서툰데, 올 한 해 힘들었던게 스쳐 지나갔고, 주장이란 자리의 무게감이, 팀을 이끌어 간다는 게 부담이 컸던 것 같아요.

올해 고생한 동료들이 믿고 따라와준 게 감사해서 눈물이 났던 것 같아요.

[앵커]

원종현 마무리 투수와 함께 감격의 포옹을 하셨잖아요.

경찰청에서 눈물의 빵을 먹었던 동료기도 하고 특별한 관계잖아요?

[답변]

종현이랑은 특별한 관계죠.

제가 군대 제대하고 옥탑방에 살때부터 같이 밥도 먹고 종현이는 LG로 저는 두산으로 가며 서로 잘해보자 격려도 했었고요.

종현이는 제가 어려울 때 함께 이겨내주는 친구라 정말 고마웠어요.

[앵커]

저 검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미리 알고 계셨나요 집행검을?

[답변]

우승을 한다면 세리머니 하나 만들어야하지 않겠나 생각은 했는데, 우승도 안했는데 미리 김치국부터 마시지 말자고 이야기도 했어요.

그래도 저희가 IT 유명기업이기 때문에 집행검을 하는 게 어떻겠느냐 생각했고, 본사에서도 수락해줘서 멋있게 잘 만들어 주신것 같아요.

[앵커]

저 검은 좀 무거웠나요?

[답변]

그렇게 무겁진 않았고, 한손으로 들 정도?

[앵커]

양의지 선수도 평소에 저 게임을 즐겨하셨나봐요?

[답변]

네. 조금 하다가 경기에 방해가 돼서 안하게 됐습니다.

[앵커]

우승 보너스를 받는다면 현실 돈으로 받는게 낫다 아니면 희귀 아이템인 10강 집행검이 낫다 고르자면?

[답변]

보너스보다 10강 집행검이 조금 더 비싼 것 같아요.

선택을 하라면 10강 집행검을 택하겠습니다.

저희 목표가 보너스가 아닌 우승이었기 때문에 우승해서 너무 기쁘고 그 부분은 위에서 결정할 거라 생각하고 올해는 우승을 계속 즐기겠습니다.

[앵커]

MVP 수상은 예상하셨나요?

[답변]

전혀 예상못했습니다.

투수들이 워낙 잘던져주고 나성범 선수가 앞에서 워낙 잘 해결해줘서, 이렇게 과분한 상을 주셔서, 또 최초로 양 팀에서 받는 선수가 돼 영광일 뿐입니다.

[앵커]

이동욱 감독님은 어떤 리더십을 가지고 계시는 지 궁금합니다.

[답변]

선수들이 풀어졌을 때 제가 혼내주세요 이런 말씀을 드렸는데, 감독님은 '혼내기 싫다' 하시면서 '난 너희들을 믿는다' 이런 말씀을 해주시고 거기에 선수들이 힘이 돼서 자기들이 알아서 잘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감독님도 이제 명장으로 만들어드릴 수 있게 저희가 내년 내후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앵커]

팬분들께도 한마디 그리고 내년 시즌 각오도 들어볼 수 있을까요?

[답변]

마지막에 극적인 우승을 팬분들께 보여드려서 너무 저뿐만 아니라 선수들 모두 기쁘게 생각하고 있고, V1이 아닌 V2, V3 끝까지 높은 곳 바라보면서 야구가 끝나는 날 항상NC 다이노스가 (높은 곳에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앵커]

네, 우승 다시한번 축하드리고 내년에도 좋은 시즌 기대해보겠습니다.

출연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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