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고희진 감독 "5세트 패배는 조직력 문제"

김주희 2020. 11. 2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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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에 굶주려 있다."

고희진 삼성화재 감독이 승리를 향한 갈망을 드러냈다.

고 감독은 "선물이라고 했을 정도다. 너무 만족한다"며 "젊은 선수들이 지금 당장 잘한다, 못한다는 평가는 상관이 없다. 10년, 20년 삼성화재에 있다면 큰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들이다. 이 선수들이 삼성화재 선수로 와 있다는 것만으로도 구단으로는 행복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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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희진(가운데) 삼성화재 감독.(사진=KOVO 제공)

[안산=뉴시스] 김주희 기자 = "승리에 굶주려 있다."

고희진 삼성화재 감독이 승리를 향한 갈망을 드러냈다.

고 감독은 2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과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이 승점과 승리에 굶주려 있다"며 "감독으로서 미안하다. 선수들이 승리를 느낄 수 있도록 감독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은 아주 잘해주고 있다"고 힘을 북돋아 줬다.

삼성화재는 이번 시즌 출발이 좋지 않다. 이날 경기 전까지 2승8패(승점 11)로 6위에 머물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는 모두 풀세트 접전을 벌이고도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특히 7차례 5세트 승부에서 6패를 당할 만큼 뒷심이 떨어진다.

고 감독은 이에 대해 "제일 부족한 건 조직력이다. 강하게 표현하면 '급조된' 팀이다. 새로운 선수들이 상당히 많다"고 짚었다.

삼성화재는 지난 9월 트레이드로 이승원을 영입했다. 이달 초에는 김인혁과 정승현, 안우재 등을 트레이드로 데려왔다. 손발을 충분히 맞출 시간을 갖지 못한 만큼 세밀한 플레이에서 아쉬움을 보여주는 셈이다.

고 감독은 "5세트에서는 자잘한 실책이 안 나와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부족했다. 훈련을 통해 만들어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자유계약선수(FA)로 팀에 합류한 구자혁에 거는 기대가 크다.

고 감독은 "선물이라고 했을 정도다. 너무 만족한다"며 "젊은 선수들이 지금 당장 잘한다, 못한다는 평가는 상관이 없다. 10년, 20년 삼성화재에 있다면 큰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들이다. 이 선수들이 삼성화재 선수로 와 있다는 것만으로도 구단으로는 행복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외국인 선수 바르텍도 점차 나아지리라 전망했다.

고 감독은 "자기가 해온 배구가 있어 당장 우리가 원하는 한국형 배구를 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코칭스태프의 이야기를 잘 수용하고 있다. 최근 경기에서는 이전엔 못 봤던 좋은 공격도 몇 차례 나왔다. 3, 4라운드에 가면 원하는 바르텍의 모습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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