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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GOUT People] LG 트윈스 박용택

대단한미디어 입력 2020. 11. 30. 12:00 수정 2020. 12. 0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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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짐’ 터지는 남자

청명한 가을날 LG 트윈스의 상징인 줄무늬 유니폼 대신 말끔한 정장 차림의 박용택이 잠실야구장에 나타났다. 19년간을 홈그라운드로 누빈 곳에 유니폼이 아닌 정장 차림이라니 영 어색할 법하다. 그래도 그는 여전히 은퇴가 실감 나지 않는단다. 로커룸에서 짐을 뺄 겨를도 없이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기 때문이다.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가을 무대 우승으로 장식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지만, 19년간의 활약을 단 한 시즌의 결과로 묻기에는 그가 남긴 발자취가 너무나 강렬하다. 줄무늬 유니폼 못지않게 슈트핏이 끝내주는 이 남자. 그의 선수 생활은 끝났지만, 박용택의 멋짐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Photographer 황미노 Photo LG 트윈스  Editor 곽동희 Location 잠실야구장


#은퇴, 그 이후

안녕하세요. <더그아웃 매거진> 독자들에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11월 16일 인터뷰)

안녕하세요. 전 LG 야구선수 박용택입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나요? 최근 근황이 궁금합니다.

사실 끝나면 여유롭고 한가로운 시간이 좀 있을 줄 알았는데,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로커룸에 19년 치 짐이 있는데 정리는 했나요?

지금 하나도 정리를 못 하고 있어요. 짐이 너무 많아서 보관할 장소도 없고 보관하는 것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도 않아서요. 그래서 팬들과 주변 분들께 기부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어요. 어떤 방식으로 이 짐을 처리할지 여전히 고민 중입니다.

양쪽 팔꿈치에 외측 상과염이 있어요. 최근에 골프를 시작했는데 문제는 없나요?

그래도 골프공은 크기가 작고 서 있는 공이라서 보호대 정도만 하면 골프 치는 데 아무 문제 없어요.

최근에 가장 많이 하는 일은 뭔가요?

요즘엔 저를 불러주는 곳에 가서 제가 앞으로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이런저런 미팅을 많이 하고 있어요.


#용택신의 야구

1군 데뷔 첫 안타가 아직도 기억난다고 했어요. 장면 하나하나가 떠오를 정도라고. 당시에 어떤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섰는지 궁금해요.

사실 아무 생각이 없었어요. 제가 그 첫 번째 타석에 들어갈 때의 마음가짐과 마지막 타석에 들어갈 때의 마음가짐이 똑같았어요. ‘후회하지 않는 스윙을 하자’라는 생각으로 들어갔죠. 첫 타석에서는 2루타를 쳤고, 마지막 타석은 후회는 없지만 ‘내가 아직 여기까지인가’라는 생각이 든 아쉬운 타석이 됐죠.

프로에 데뷔할 시기에 롤모델로 삼았거나 닮고 싶었던 선수가 있나요?

없었어요. 이렇게 말씀드리면 ‘당돌하고 건방지고 주접이네’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지만, 다 지난 일이니까요. 저는 프로에 들어올 때부터 야구 잘하는 선배들을 다 이기고 싶었어요. 누구를 닮고 싶거나 존경한다는 생각보다 ‘내가 저 선배, 형들보다 야구를 더 잘해야지’ 그런 생각만 있었죠.

현역 생활 동안 ‘이 투수 공은 정말 못 쳤던 것 같다’ 생각나는 투수가 있나요?

롯데 자이언츠의 브룩스 레일리 선수. 정말 어려웠어요. 또 류현진, 김광현, 양현종 등 슈퍼스타 좌완 선발투수들도 있었는데 저는 그중에서 양현종 선수가 가장 잘 안 맞더라고요.

청문회를 경험한 KBO리그 선수인데요. 당시에 어떤 심경이었는지 궁금해요.

유일무이하죠. (웃음) LG가 그해 봄에 정말 잘 나갔어요. 제가 주장이었는데 당시 1위를 하고 있었어요. 그때는 가을야구를 수년간 못 하고 있던 시절이어서 초반에 팬들의 기대가 엄청났어요. 그러다가 한 6월 말부터 조금씩 순위가 내려오기 시작했죠. 기대가 크다 보니까 실망도 많이 크셨던 것 같아요. 물론 그런 마음은 이해하지만, 선수들도 그 누구보다 더 아쉬웠고 더 잘하고 싶었고 더 노력했거든요. 그래서 그때 우리 선수들도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고 얘기했는데요. 사실 요즘 같으면 그렇게 얘기 안 했을 텐데요. 정말 속에 있는 마음을 있는 그대로 표현했어요. “선수들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이렇게 하시면 선수들한테 좋은 영향이 없습니다.” 그런 말씀도 드렸는데 그 생각만큼은 시간이 지나고 나서도 변하거나 바뀌지 않아요. 팬분들의 입장에서 아쉬운 마음도 들고 화가 나는 상황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 그런 일들이 선수들한테 도움 되지는 않거든요.

김용달 코치가 박용택 같은 선수를 만난 것이 지도자로서 행운이라고 표현했어요. 선수 박용택에게 김용달 코치는 어떤 존재였나요?

저한테 김용달 코치님은 행운이 아니라 은인이죠. 어쩌면 그 당시에 김용달 코치를 못 만났다면 제가 마흔두 살 어느 가을날 은퇴한다고 해서 이렇게 인터뷰하지는 못 했을 거예요. 훨씬 더 전에 이런 인터뷰를 했다면 운이 좋았던 것이고요. 아마도 사람들 기억에서 조용히 잊혀 자연스럽게 은퇴하는 그 정도의 선수이지 않았을까 싶어요.


은퇴하는 선수로서 후배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줬나요?

농담 반 진담 반이지만 프로 선수로서 사실 가장 좋은 건 노력하지 않고 제일 잘하는 거예요. 노력하지 않고 잘하는 게 가장 베스트죠. 그다음으로 좋은 건 노력하고 잘하는 거예요. 그다음은 노력 안 하고 못하는 거예요. 가장 마지막이 노력하고 못하는 거예요. 슬프잖아요. 하지만 제가 말했어요. 그래도 내 후배들이라면 노력하면서 잘하는 사람이 훨씬 멋있을 거라고요. 노력을 했는데도 못한다면 힘들고 아쉽긴 하겠지만, 그런 사람은 야구가 아니더라도 뭘 해도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 이야기를 해줬죠. 어떻게 보면 요즘 말로 꼰대 같은 이야기지만 제가 해줄 수 있는 건 거기까지인 것 같아요.

만약 10개 구단 중 LG가 없었다면 꼭 들어가서 뛰어보고 싶은 구단은 어디인가요?

글쎄요. 저는 항상 서울에서 학교를 다녔고 서울 사람이니까, LG가 없다면 아마도 두산 베어스에서 뛰는 걸 좋아했겠죠. 그리고 연고지를 제외한다면 롯데 자이언츠 같은 곳도 정말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실제로 롯데 선수가 될 뻔도 했고요.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부산을 가면 야구도 잘 되고 기분도 좋아요.

선수 생활 중 여러 감독을 거쳤는데, 특별히 ‘함께 했으면 어땠을까’ 하고 생각한 감독이 있을까요?

김인식 감독님과 2006년 WBC 대표팀에 있을 때, 한 달 정도 함께했는데 ‘아, 이런 감독님도 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소속팀에서는 어떻게 움직이실까 궁금해서 동료들한테 물어보면 그냥 똑같다고 하더라고요. 김인식 감독님의 야구도 참 재밌겠다 싶었죠. 김응룡 감독님도 ‘어떤 카리스마가 있을까’, ‘어떻게 팀을 운영하실까’, ‘내가 선수로서 감독님과 호흡할 때는 어떤 느낌일까’ 이런 상상도 예전에 해봤어요.


#About 용택

방송인이라고 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말을 잘하는 것 같아요.

아니에요. 요즘 이런저런 인터뷰를 좀 길게 해보고 방송에서도 긴 시간을 대화해보고 했더니 결국 제가 자주 쓰는 단어들만 계속 쓰면서 말이 장황하게 길어지는 느낌이 있더라고요. 그런 것들은 차차 좀 더 연습도 하고 노력도 해야 해요. 목소리는 괜찮죠. (웃음)

은퇴 후 진로가 아직이라고 했는데, 해설위원 생각은 정말 없는지요?

현시점에서는 해설위원이 어쩌면 가장 가능성이 큰 것 같아요. 이런저런 미팅도 해보고 얘기도 많이 듣고, 지인들과 상의도 해보고 있어요. 심사숙고하고 있습니다.

이름과 얼굴이 알려진 야구선수라 그동안 하고 싶어도 못한 일도 많을 것 같은데요. 꼭 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요?

취미 생활로 골프를 시작한 지 3년이 됐는데, 사실 LG 선수들이 다들 골프를 안 쳤어요. 팀 분위기가 그랬어요. 선배, 코치님 중에 하는 분들도 다 늦게 시작한 분이 많았어요. 나중에 하나같이 하는 말이 ‘왜 여태 안 했을까?’ 그러더라고요. 골프 안 한다고 야구를 잘하는 것도 아닌데요. (웃음) 골프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에도 좋고, 생각할 시간도 가질 수 있어요. 같이 하는 사람들끼리 대화할 시간도 많아서 좋더라고요. 시간만 나면 골프 좀 열심히 쳐볼 생각이에요. 그리고 비시즌에 오픈된 곳에서 소주 한 잔 먹는 게 쉽지 않았거든요. 시즌 때는 물론이고 비시즌 때에도 연습 안 하고 술 먹느냐 이런 얘기를 들을 수 있으니까 애초에 안 하려고 노력했어요. 그런데 최근에 오픈된 곳에서 소주 한 잔 하니까 너무 좋더라고요.

가족 자랑 좀 해주세요.

우선 부모님께는 아주 감사하죠. 다른 집과는 반대일 수도 있는데 아버지는 앞에서 많이 헌신적으로 도와주셨고요. 어머니는 뒤에서 묵묵히 모든 걸 챙겨주셨어요. 그런 부분들이 정말 감사하죠. 사실 은퇴할 때 가장 마음이 아팠던 건 제가 야구 경기를 하는 모습을 부모님께 더 못 보여드리는 거예요. 아들이 야구장에서 야구 하는 모습을 약 31년간 보셨는데 이제 그걸 더는 못 보여드리는 거죠. 은퇴하면 아쉬움이 많아요. 저도 아쉽지만, 와이프와 딸도 아쉽고 팬들도 아쉽고요. 하지만 그보다도 은퇴하면서 드는 아쉬움의 대부분은 부모님이에요. 와이프도 제가 야구 하는 걸 17년을 봤어요. 결혼 뒷바라지도 15, 16년을 했는데 제가 기분이 좋든 우울하든 힘들든 항상 집에서 같은 모습으로 대해줬어요. 그 어떤 것도 티 내지 않고요. 가끔 정말 기분 좋을 때는 좀 즐거워해도 되는데, 그때조차도 항상 어느 정도 중간을 지켜줬어요. 내조라는 것이 적극적인 내조도 있겠지만 어떻게 보면 엄마 같은 내조를 와이프가 해줬던 것 같아요. 엄마한테 배워서 그런지 딸도 비슷해요. 14살인데 요즘은 볼 거 안 볼 거 인터넷으로 다 볼 수 있는데도 좀처럼 내색을 안 해요. 저는 딸이 LG가 이겼는지 졌는지도 모르는 줄 알았고, 제가 잘했는지 못했는지도 전혀 모르는 줄 알았어요. 그와 관련해서 그 어떤 얘기도 하지 않으니까요. 그런데 어느 날 딸의 휴대폰을 보게 됐는데, LG 앱이 깔려 있는데 기록이나 관련 정보가 시시각각 뜨더라고요.

평소에 힐링이 필요할 때 어떻게 했는지 궁금해요.

시즌 중에 너무 힘들 때도 있고 괴롭기도 해서 슬럼프에 걸릴 때도 있지만 사실 풀 수 있는 마땅한 게 없어요. 그냥 다음날 야구장에 나가서 잘하는 방법밖에 없어요. 더 잘할 방법을 찾으려면 그 전날부터 머리 싸매고 고민도 하고, 밸런스도 잡아보고 결국 야구 생각에 더 파고드는 길밖에 없더라고요.


#LG의 영원한 심장

은퇴 시즌인데 대단한 활약을 펼쳤습니다. 선수로서 마지막 시즌의 소감이 궁금합니다.

은퇴 시즌은 은퇴 시즌만큼 했어요. 스스로 은퇴할 때 됐구나 싶을 정도로 했죠. ‘그래도 너무 맛이 가서 관두는 건 아니구나’, ‘너무 초라하진 않구나’ 그러나 ‘은퇴할 때가 됐구나’ 정확히 그렇게 표현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그 정도 야구 하고 은퇴하는 것 같은데 사실 아쉬운 건 한국시리즈까지 못 간 거예요. 제가 이 시간에 야구 대신 인터뷰를 하고 있다는 것. 그것이 유일한 아쉬움이네요.

팬이 많고 또 팬을 잘 챙겨주는 선수로도 유명한데요. 기억에 남는 팬이 있다면?

여태까지 인터뷰를 하면 항상 그 어떤 팬들도 다 기억에 남는다고 대답했는데, 그러면 다시 물어보셔서 예전에 ‘달마 아저씨’라는 팬 이야기를 꺼내세요. 결국엔 그 얘기를 듣고 싶은 거죠. 그러다 보면 다시 한번 더 생각이 나더라고요. 정말 저를 사랑하셨어요. 지적 장애가 있으셨던 분인데 어느 날부턴가 야구장에 안 오셨는데 돌아가신 거였죠. 그 뒤에 많은 분이 아시다시피 모르는 번호로 장문의 메시지가 왔고요. 읽어보니 돌아가셨다고 해서 바로 집에 가서 검은 옷을 입고 장례식장으로 갔어요. 어쩌면 제가 생각하는 가장 기억에 남는 팬이 아니라, 팬분들이 생각하는 가장 기억에 남는 팬이 아닐까 싶어요.

LG만의 매력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다들 잘생겼어요. (웃음) 유니폼이 가장 예뻐요. 이건 농담 반 진담 반이고요. 다른 구단 선수들이 가장 부러워하고, 또 우리 선수들도 느끼는 것이 있는데요. LG의 매력은 성적과 관계없이 항상 많은 팬이 야구장에 오셔서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시는 점이에요. 또 우리나라 프로야구단은 모회사가 있잖아요. 대부분 그룹이죠. 그 어떤 그룹보다도 2배, 3배 더 야구에 대해 관심이 많고, 사랑하고 열정적이에요. 팬분들과도 비슷해요. 결국엔 현장에서 뛰는 선수들만 잘하면 정말 미국의 뉴욕 양키즈, 일본의 요미우리 자이언츠 같은 팀이 되는 건데 사실 성적이 아직은 조금 미흡하죠. 아니, 많이 못 미치고 있죠. 아마도 이른 시간 내에 머지않아 매년 우승을 할 수 있는 그런 팀이 될 거로 생각하고 믿습니다. 그런 팀이 되면 그 누구도 토를 달 수 없는 한국 최고의 프로야구팀이 될 거예요.


LG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데요. 실제로 LG 휴대폰을 쓰는지 궁금해요.

그럼요. 저는 LG폰 씁니다. 최근에는 회사에서 새로 나온 ‘윙 폰’을 선수단이 하나씩 선물로 받았어요. 이런 얘기 꼭 해야 해요. (웃음)

별명이 많기로 유명한데요. 별명 중에 가장 듣기 좋은 건 뭐예요?

저는 ‘팬덕택’이 가장 좋고요. ‘우승택’이 되면 가장 좋을 뻔했는데 또 얘기하니까 아쉽네요.

박용택 선수의 제2의 인생길에 대해 궁금해하는 팬이 많습니다. 언제쯤 다음 진로 소식을 알 수 있을까요?

아마 올해가 가기 전에 2021년부터는 어떤 일을 하게 될지 관심 있는 팬들은 아마 아시게 될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팬분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우선 19년 동안 정말 많은 사랑, 특히 너무나 진하고 과분한 사랑을 받아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런 사랑에 선수로서는 모두 보답하지 못했지만, 은퇴 후에도 결국 제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야구장 어딘가에서 또는 그 근처에서, KBO리그 혹은 LG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을 잘 찾아서 팬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9년 동안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리고요. 항상 KBO리그 많이 사랑해주시고 특히 우리 LG 많이 사랑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

인터뷰가 끝나자 그가 수고했다며 악수를 청했다. 영화배우 뺨치는 외모와 근사한 슈트, 부드러운 말투와 세련된 매너. 그런 신사와 악수를 하는데 내 손에서는 예상외의 거칠고 투박한 감각이 느껴졌다. 30년 묵은 굳은살이었다. 인터뷰 내내 박용택이라는 사람이 멋지다고 느껴진 건 오늘의 슈트핏이 아니라, 지난 19년간 프로라는 냉혹한 승부의 세계에서 치열한 생존경쟁과 인고의 시간을 거치며 생겨난 그만의 ‘자연스러움’일지도 모르겠다. 선수 생활은 끝났지만, 그의 멋짐이 계속될 수 있는 이유다. 영원한 LG의 심장 박용택. 그가 걸어갈 제2의 인생길이 기대된다.


▲ 더그아웃 매거진 116호 표지

위 기사는 더그아웃 매거진 2020년 116호(12월 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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