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석·황동일 웃었다' 한국전력, 현대캐피탈 꺾고 5연승+단독 4위

2020. 12. 2.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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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천안 이후광 기자] 트레이드 후 첫 맞대결. 승자는 신영석, 황동일을 품은 한국전력이었다.

한국전력 빅스톰은 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의 원정경기서 세트 스코어 3-1(25-16, 19-25, 25-21, 28-26)로 승리했다.

한국전력은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우리카드를 제치고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시즌 5승 7패(승점 16). 2라운드를 5승 1패로 기분 좋게 마쳤다. 반면 연승에 실패한 현대캐피탈은 4승 8패(승점 11) 6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2라운드 성적은 1승 5패.

홈팀 현대캐피탈은 최민호, 김명관, 허수봉, 박준혁, 다우디 오켈로, 김선호에 리베로 박경민이 선발 출전했다. 이에 한국전력은 이시몬, 조근호, 황동일, 카일 러셀, 신영석, 박철우에 리베로 오재성으로 맞섰다. 신영석, 황동일, 김명관 등 지난달 13일 3대3 트레이드로 둥지를 옮긴 선수들이 다수 포함됐다.

1세트는 한국전력의 완승이었다. 친정팀을 만난 황동일이 초반 안정적인 운영과 함께 블로킹, 서브 에이스로 기선을 제압했다. 먼저 앞서가자 상대가 알아서 흔들렸다. 13-10에서 상대의 4연속 범실과 황동일의 서브 에이스로 빠르게 격차를 벌린 뒤 러셀의 블로킹, 다시 상대 공격 범실로 20-10 더블 스코어를 만들었다. 20점 이후에도 상대의 잦은 범실에 힘입어 손쉽게 25점째를 따냈다. 1세트 범실에서 무려 1-12의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현대캐피탈이 2세트 반격했다. 초반 역시 밀리는 흐름이었지만 세터 김명관이 안정을 찾으며 접전 양상을 펼쳤다. 속공보다는 날개를 활용하는 운영이 돋보였다. 승부처는 15-15였다. 김선호와 최민호가 러셀의 백어택을 연달아 차단했고, 공격에서는 김선호-다우디 듀오가 맹폭을 가하며 20-16을 만들었다. 20점 이후도 수월했다. 김선호가 21-17에서 강한 서브 에이스로 흐름을 가져온 뒤 다우디가 백어택과 블로킹으로 세트의 균형을 맞췄다.

3세트 다시 한국전력이 힘을 냈다. 시작은 메가 랠리를 종결지은 박철우의 백어택이었다. 이후 신영석의 블로킹, 조근호의 서브 에이스로 분위기를 확 바꾸며 8-2로 첫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선점했다. 여기에 신영석의 속공, 이시몬의 블로킹까지 더해져 12-6 더블 스코어가 된 상황. 1세트와 비슷하게 상대 자멸로 빠르게 격차를 벌렸다. 20점 이후 잠시 집중력이 흔들리며 22-15에서 23-20 추격을 당했지만 러셀이 다시 날아올라 흐름을 끊었고 신영석이 다우디를 차단, 세트를 끝냈다.

4세트는 대역전극이었다. 12-9에서 수비가 급격히 흔들린 탓에 동점을 넘어 14-18로 끌려갔다. 계속된 4점의 열세. 그러나 포기는 없었다. 23-19에서 상대 공격 범실을 시작으로 황동일이 다우디의 공격을 차단했고, 루키 김선호의 연이은 범실에 힘입어 극적으로 듀스를 만들었다. 마지막 승부처 역시 범실이었다. 최민호의 속공이 아웃됐고, 김명관이 세트 범실을 기록했다. 한국전력의 승점 3점 획득이 확정된 순간이었다.

외국인선수 러셀이 블로킹 4개를 비롯해 양 팀 최다인 28점(공격 성공률 56.09%)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박철우는 11점, 신영석은 블로킹 4개 포함 10점으로 지원 사격. 황동일의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 2개도 빛났다. 현대캐피탈은 다우디가 28점으로 분전했지만 범실(32-15) 싸움에서 완패를 당했다.

한국전력은 오는 6일 인천에서 대한항공을 상대로 6연승에 도전한다. 현대캐피탈은 5일 의정부에서 KB손해보험을 만난다.

[사진 = KOVO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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