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는 배신하지 않는다' ACL우승 피날레 울산현대, 돈은 이렇게 쓰는 것이다

노주환 2020. 12.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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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가 '코로나 블루'로 고통받고 있는 한국 축구팬들에게 2020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이라는 큰 선물을 안겼다.

울산 현대의 이번 아시아 클럽 정상 등극은 위기에서 강한 K리그의 힘을 다시 한번 입증한 쾌거였다.

김광국 울산 현대 대표이사는 작년과 올해 K리그에서 현대가 라이벌 전북 현대와의 역대급 레이스에서 연달아 준우승의 쓴맛을 봤지만 마지막에 ACL 우승이라는 더 큰 열매를 따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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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울산 현대가 '코로나 블루'로 고통받고 있는 한국 축구팬들에게 2020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이라는 큰 선물을 안겼다. 울산 현대의 이번 아시아 클럽 정상 등극은 위기에서 강한 K리그의 힘을 다시 한번 입증한 쾌거였다.

울산 구단의 이번 우승은 K리그 모두에게 시사하는 점이 분명했다. 명문 구단, 리딩 클럽이 되기 위해선 선수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이다. 강력한 선수 스쿼드를 구축해야만 구단의 경쟁력이 올라간다는 것이다. 물론 구단 재정 상태를 감안해서 선수 투자를 해야 한다. 감당하지 못할 돈을 집행하라는 주문이 아니다. 적어도 K리그와 아시아 무대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고 싶다면 최고의 선수들을 끌어모아야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울산 현대는 큰 박수를 받을 만했고, ACL 우승을 이룰 자격이 충분했다.

울산 현대의 모기업 현대중공업그룹은 구단에 아낌없는 투자를 했다. 그룹 대주주인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과 구단주 권오갑 프로축구연맹 총재는 구단에서 요구하는 선수를 거의 다 사줬다. 작년 리그 준우승에도 더 강력한 스쿼드를 꾸리는 차원에서 국가대표급 선수 이청용 윤빛가람 조현우 홍 철 고명진 등을 대거 영입했다. 정몽준 명예회장은 한국 축구의 국제 경쟁력을 끌어올린 '한국 축구의 대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권오갑 총재는 울산 현대 구단주 겸 K리그의 수장으로 최전선에서 일하고 있다. 김광국 울산 현대 대표이사는 작년과 올해 K리그에서 현대가 라이벌 전북 현대와의 역대급 레이스에서 연달아 준우승의 쓴맛을 봤지만 마지막에 ACL 우승이라는 더 큰 열매를 따먹었다. 김광국 대표의 굴하지 않는 당당함과 용기 그리고 김도훈 감독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가 이번 우승의 밑거름이 됐다.

울산 현대는 올해 총 3개 대회에서 우승 한번, 준우승 두번이란 훌륭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전북 현대에 정규리그와 FA컵 우승을 내줬지만 마지막 ACL 결승에서 페르세폴리스(이란)에 2대1 역전승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중립지역 카타르에서 어렵게 치러진 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더 의미가 컸다.

울산 구단은 올해 K리그와 아시아 클럽 역사에서 가장 흥미로운 스토리를 남긴 최고의 구단으로 역사에 남을 것이다. 비록 울산 현대는 2019년과 2020년 마지막 순간에 불운하게 K리그 우승 트로피를 전북 현대에 내줬다. 울산 구단 역사와 팬들에게 땅을 칠 시즌으로 기억될 것이다. 하지만 울산의 성장과 발전은 전북 현대를 바짝 긴장하게 만들었다. K리그 정상의 자리에서 안주하지 못하도록 했다. 전북 현대의 독주에 브레이크를 걸 수 있는 팀이 있다는 걸 울산 현대가 보여주었다. 과거 K리그를 주름잡았던 수원 삼성과 FC서울이 옛 명성을 잃어가는 요즘, 울산 현대의 분발은 K리그를 버티게 하는 동력이다.

울산 현대는 주전급 선수의 대거 결장으로 전북 현대가 이번 ACL 조별리그에서 조기 탈락했을 때 당당히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정상에 올랐다. K리그 준우승 클럽도 아시아 최고 자리에 9승1무 무패로 멋지게 오를 수 있다는 걸 똑똑히 보여주었다. 기라성 같은 일본(고베) 중국(베이징 궈안) 클럽을 모조리 무너트리며 2012년 이후 8년 만에 다시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그들은 이제 더 큰 무대인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도전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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