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다음스포츠

[DUGOUT Report] 휘문고등학교 이도건

대단한미디어 입력 2020. 12. 21. 12:00

기사 도구 모음

음성 기사 옵션 조절 레이어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수줍음 많은 18세 소년, 이도건의 성장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는 말이 있다. 이번 호 ‘더그아웃 리포트’에서 만난 이도건은 휘문고 야구부를 만나 빛을 내고 있다. 그는 지난해 덕수고에서 휘문고로 전학을 했다. 기량이 부족해서가 아니었다. 그가 전학을 결심한 이유는 그만의 야구를 펼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2020년, 휘문고는 이도건의 빛나는 활약을 바탕으로 내년도 명문의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인터뷰를 영 어색해하는 수줍은 18세 소년이지만 마운드에만 서면 무서운 승부사로 변하는 이도건. 그의 성장을 주목해보자.

Photographer 황미노 Editor 곽동희 Location 휘문고등학교

이도건

출생 2003년 05월 18일 신체조건 186cm 87kg 출신교 충북 석교초-서울 양천중-덕수고-휘문고 포지션 투수 투타 우투우타 2020년 성적 6경기 3승 1패 17이닝 19탈삼진 4사사구 15피안타 평균자책점 1.06


<더그아웃 매거진>과 첫 번째 만남인데요. 본인 소개 부탁해요. (10월 21일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휘문고 2학년 투수 이도건이라고 합니다. 인터뷰가 처음이라 많이 긴장되네요. 잘 부탁드립니다.

봉황대기가 한창인데, 현재 컨디션은 어떤가요?

컨디션이 많이 좋아진 것 같아요. 체력 훈련은 러닝을 많이 했고 웨이트는 일주일에 4번 정도는 꾸준히 하고 있어요. 작년에는 체중이 80kg 정도였는데, 지금은 87kg이 나가고 있고요. 90kg까지 찌울 예정입니다. 봉황대기 일주일 전부터 조절하고 있어서 현재 컨디션은 최고예요.

평소 컨디션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요.

저 같은 경우는 집에 와서 얼음물을 받아서 10분 정도 있다가 나와요. 얼음물에 들어갔다 나오면 뭔가 가벼워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지난 화순고전 활약이 대단했는데 5이닝 동안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어요. 당시 상황을 설명해주세요.

들어가기 전부터 감독님, 코치님께서 힘 빼고 가볍게 던지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거든요. 실제로 마운드에 올라가서 힘을 빼고 가볍게 던지려고 노력했어요. 그랬더니 좋은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방어율 0점대예요. 대단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데 비결이 뭔가요?

운이 좋았어요. 그리고 휘문고에 와서 감독님, 코치님이 잘 봐주셔서 많이 좋아진 것이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감독님께서는 항상 잘하든 못하든 격려를 해주세요. 코치님께서는 그날그날 제 컨디션이나 잘 안 되는 부분을 확인해주시면서 기량을 끌어 올려주시려고 노력을 많이 해주시거든요. 덕분에 저도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어요.


야구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요?

아빠랑 야구장에 갔는데 선수들이 너무 멋있어 보여서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시작하게 됐습니다. 아빠랑 캐치볼을 하다 보니까, 어쩌다 보니 리틀야구단에 들어가 있더라고요. (웃음) 그렇게 시작했습니다.

리틀 야구에서 잘했나 봐요.

제가 생각했을 때 처음에는 야구를 못했어요. 저는 타고났다기보다는 남들보다 노력을 많이 하는 편이거든요. 열심히 하다 보니까 인정을 받게 된 것 같아요. (야구를 계속한다고 했을 때 부모님이 흔쾌히 허락했나요?) 네. 그냥 제발 하라고 했어요. 공부를 안 해서요. (웃음)

휘문고 야구부의 첫인상이 궁금해요.

야구 명문인데 엄격하기보다는 자유로워요. 그런데 기량도 좋아요. 타격도 좋고 주루 능력도 좋고, 기회가 오면 한 방을 만들 수 있는 팀이에요. 투수들도 다들 잘 막아주니까 전체적으로 보면 밸런스가 좋은 팀, 조합이 잘 맞춰진 팀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감독님과 코치님이 가장 많이 해주시는 얘기가 있을 것 같아요.

저한테는 계속 힘이 들어간다고 힘 좀 빼고 던지라는 말씀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힘이 들어가면 몸이 나가게 되고 제구가 잘 안 되니까 항상 힘을 빼라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세요.

이도건이 생각하는 감독님과 코치님은 어떤 분인가요?

감독님은 뭐랄까 좀 ‘츤데레’ 같아요. 무뚝뚝하신데 잘 챙겨주세요. 코치님들은 정말 다 잘해주시고요. 고민 있으면 잘 들어주시거든요. 참 좋은 분들이에요. (경기 때 감독님은 무서운 편인가요?) 무섭지는 않아요.


최근 훈련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 있나요?

일단 지금은 대회를 하고 있으니까 컨디션 조절을 집중해서 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은 파워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고요. (훈련할 때 가장 신경 쓰는 것이 있나요?) 훈련할 때는 다치지 않는 게 첫 번째라서 체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요. 그리고 제구예요. 피칭할 때도 가슴에 중앙으로 던지는 것 있잖아요. 그런 것들을 가장 신경 쓰고 있어요.

본인만의 루틴이 있나요?

저는 경기 들어가기 전에 항상 섀도 피칭을 해요. 던지기 전에 섀도 피칭을 해야 팔이 잘 돌아가서 많이 하는 편이에요. 튜빙도 합니다. 어깨의 열을 남들보다 많이 내야 잘 던질 수 있더라고요. 그리고 경기 전날이나 당일에 손톱을 안 깎아요. 손톱을 깎으면 던지다가 손톱이 다 까져서 파고 들어가더라고요.

고교 생활을 하는 동안 목표가 궁금해요.

구속은 145km/h를 찍고 싶고, 방어율도 0점대를 유지하고 싶어요. 그리고 프로 상위 라운드에 지명받고 싶어요. 이 세 가지입니다.


포부가 멋지네요. 투수로서 본인의 장점을 어필해 본다면요?

주자를 남들보다 잘 묶어 두는 게 제 장점이에요. 그리고 어릴 때부터 타자 타이밍 뺏는 시도를 많이 해봤거든요. 그런 것들이 익숙해지니까 지금도 잘 되는 편이에요.

주무기는 무엇인가요?

카운트를 잡을 때는 커브가 좋고요. 승부구라고 하면 스플리터가 있어요. 그 두 가지가 가장 좋아요.

반대로 단점도 있을까요?

단점이라면 구속이 좀 더 올라야 한다고 생각해요.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145km/h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 이후는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고요. 일단은 파워 운동처럼 빠르게 움직이는 운동을 많이 하고 있어요. 단거리도 많이 뛰고 있고, 그러면서도 안 다치기 위해 보강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팀 내에서 라이벌이 있다면 누구인가요?

딱히 라이벌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데요. (웃음) 굳이 꼽자면 조민성이요. (웃음) 민성이는 같은 학년이고 우완투수에 오버스로거든요. 저랑 똑같아요. 항상 서로 지켜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되는 친구예요.

친구들 사이에서 별명이 있나요?

이마가 넓어서 마빡이요. (웃음) (별명이 마음에 드시나요?) 솔직히 마음에 안 드는데요. (웃음) 계속해서 그렇게 불리다 보니까 그냥 익숙해졌어요.


휘문고 졸업생 중에 특별히 조언해주거나 기억에 남는 선수가 있다면요?

지난번에 NC 다이노스 박민우 선수가 와서 투수가 훈련하는 방법과 관련해서 잘 알려주셨거든요. 그런 것이 좋았어요. 휘문고 출신 선배님들은 정말 쟁쟁한 분이 많아서 동기부여가 잘 돼요.

때때로 야구부 훈련이 고되기도 하잖아요. 그럴 때는 어떻게 극복하나요?

힘들 때도 다 같이 힘드니까 견뎌낼 수 있는 것 같아요. 친구들이 파이팅을 많이 해주다 보면 심적으로 안정이 돼요. 힘들어도 합이 잘 맞고 하다 보면 충분히 견뎌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멘탈을 강화하기 위한 훈련도 하나요?

저는 경기 전에 이미지 트레이닝 같은 것을 많이 해요. 만약 경기 전날부터 긴장을 많이 하면 노래를 자주 들어요. 노래를 들으면 긴장도 풀리고 멘탈도 잡히더라고요.

야구에 대한 열정이 느껴지는데요. 야구가 좋은 이유가 뭔가요?

이기면 기분이 좋잖아요. 그 맛에 해요. (웃음)


만약 내가 프로선수가 된다면 ‘이것만큼은 꼭 해보고 싶다’ 하는 것 있나요?

개막전 선발이요. 꼭 한번 해보고 싶어요.

지금 프로 데뷔전을 한다면, 첫 공을 어떤 구질로 던지고 싶나요?

당연히 직구요. (만약 포수가 변화구 사인을 낸다면?) 그래도 직구를 던지고 싶긴 한데, 선배님의 리드대로 던지겠습니다. (웃음)

<더그아웃 매거진> 공식 질문입니다. 이도건에게 야구란 무엇인가요?

제 인생의 반을 야구를 해왔으니까 빠지면 안 되는 것, 없으면 안 되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독자분들에게 한마디 부탁합니다.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테니까 지켜봐 주세요.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더그아웃 매거진 116호 표지

위 기사는 더그아웃 매거진 2020년 116호(12월 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 www.dugoutmz.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DUGOUTMAGAZINE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dugout_mz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DUGOUTMZ
네이버TV http://tv.naver.com/dugoutm

< 저작권자(c)다음스포츠.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이 시각 인기영상

    Daum 스포츠 칼럼

    전체 보기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