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우승'울산 김광국 대표"50억 상금,선수뿐 아니라 100~120명 울산가족들과 나눌것"[진심인터뷰②]

전영지 2020. 12. 2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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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를 위해 헌신한 많은 분들과 상금을 나누고 싶다."

김광국 울산 현대 대표이사(현대중공업 전무)는 21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장안의 최대 관심사,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우승 상금 배분 계획을 묻는 질문에 '나눔'을 이야기했다.

김 대표는 "100~120명, 우리 울산 현대를 위해 헌신한 모든 분들과 50만원, 100만원씩이라도 나눌 것이다. 우리 모두 울산 현대 가족이라는 소속감과 자부심을 나누고 싶다"는 의지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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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자누브스타디움(알와크라, 카타르)/ 2020 AFC 챔피언스리그/ ACL/ 결승전/ 페르세폴리스 vs 울산현대축구단/ 울산 김광국 단장, 설영우, 이상헌, 서주환/ 상금 보드/ 우승 세레머니/ 사진 정재훈

"울산 현대를 위해 헌신한 많은 분들과 상금을 나누고 싶다."

김광국 울산 현대 대표이사(현대중공업 전무)는 21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장안의 최대 관심사,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우승 상금 배분 계획을 묻는 질문에 '나눔'을 이야기했다.

울산은 8년만의 ACL 우승 감격과 함께 상금 400만달러(약 44억원), 클럽월드컵 참가수당 기본 100만달러(약 11억원)를 거머쥐었다. AFC 드림아시아재단 활동기금으로 5%를 기부하고 나면 5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2년 울산, 2016년 전북의 경우 대부분의 상금을 선수단 중심으로 나눴다. 김 대표는 "올해는 옛날처럼 선수들과만 나누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만한 합당한 기준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클럽하우스의 미화원, 주방 직원, 경비원, 운전기사 등 울산 현대와 선수단을 위해 일해온 모든 이들과 영광을 나눌 뜻을 분명히 했다. "과거의 경우, 상금 대부분을 선수단에게 다 나눠줬다. 클럽월드컵 수당 포함 50억원 이상을 30여 명 되는 선수단이 나눈다면 다들 1억원 이상을 기대할 수도 있다. 하지만 올해는 구단 안팎으로 모두가 힘든 한해였다. 관중도 없었고, 직원들은 연봉을 10%씩 반납했다.어려운 시기에 주변을 돌아보며 함께 나눴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100~120명, 우리 울산 현대를 위해 헌신한 모든 분들과 50만원, 100만원씩이라도 나눌 것이다. 우리 모두 울산 현대 가족이라는 소속감과 자부심을 나누고 싶다"는 의지를 표했다.

알자누브스타디움(알와크라, 카타르)/ 2020 AFC 챔피언스리그/ ACL/ 결승전/ 페르세폴리스 vs 울산현대축구단/ 울산 김광국 단장/ 사진 정재훈

다음 시즌 선수단 구성에 대해서도 수장으로서 또렷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감독 선임이 마무리되면 거기에 맞춰 선수단을 구성하게 될 것이다. 전반적인 기조는 '젊어지고 빨라지고'다. 경험 있는 선수들의 노련함과 상대적으로 젊은 선수들의 성장과 약진이 두드러지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울산의 반전 해피엔딩은 끝날 때까진 끝난 게 아니라는 스포츠의 진리를 다시금 깨우치게 하는 쾌거다. 절망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은 노력은 보상받았다. 김 대표는 최고의 순간 가장 고마운 이들을 잊지 않았다. 거침없는 '영끌' 투자와 리더로서의 결단력, 용기에 대한 찬사에 그는 모기업 덕분이라고 했다. "모기업(현대중공업)에서 마음껏 일하도록 믿고 지원해주시는 덕분이다. 대주주인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님(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과 구단주인 프로축구연맹 총재(권오갑 회장)께서 이 축구단에 얼마나 큰 정성과 애정을 쏟고 있는지 다 아실 것이다. 오늘도 어디선가 축구 이야기를 하고 계실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 "축구의 가치를 아는 이 열정적인 팀에서 축구단 대표로 일하는 것이 감사하고 행복하다. 우승 직후 경기장에서 구단주께 축하문자를 받았다. '수고했다.' 네 글자가 들어왔다. 정말 행복했다."

2014년 부임 이후 7년째 '갓광국' '킹광국'으로 불리는 대표님의 팬들을 향한 인사 또한 따뜻하고 믿음직했다. "전력을 한껏 올려서 우승권에 근접해서 우승하지 못하고 준우승하는 건 3등, 4등보다 큰 아픔이었습니다. 그 아픔을 2년간 4번이나 드렸습니다. 준우승은 무서운 것이었고, 2등은 기쁨이 아니라 아픔이고 상처였습니다. 팬들에게 상처만 드리다가 마지막에 극복하는 모습을 펼쳐보여드렸는데 조금이나마 아픔이 치유되고 위안을 받으셨는지 궁금합니다. 내년에는 그런 아픔없이, 울산 현대를 응원한다는 일이 언제나 즐겁고 행복한 일이 되도록 만들어드리겠습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우승상금 400만 달러를 어떻게 쓸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다.

▶과거의 경우를 보면 상금 대부분을 선수단에게 다 나눠줬다. 50억원 이상을 30여 명 되는선수단이 나눈다면 다들 1억원 이상을 기대할 수도 있다. 하지만 올해는 옛날처럼 받은 상금 전액을 선수들과만 나누진 않을 것이다. 누가 보더라도 합당한 기준을 찾을 것이다. 어려운 시기에 주변을 돌아보며 함께 나눴으면 한다. 2012년엔 구단 프런트와 미화원, 주방직원 등 40여 명이 함께 나눴는데 올해는 클럽하우스와 우리 축구단을 위해 일해주시는 100~120명, 우리 울산 현대를 위해 헌신한 모든 분들과 50만원, 100만원이라도 나누고 싶다. 우리 모두 울산 현대 가족이라는 소속감과 자부심을 나누고 싶다. 일부는 구단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해 투자하고 싶다.

-다음 시즌 선수단 구성 등 계획은?.

▶감독 선임이 마무리되면 거기에 맞춰서 선수를 구성할 것이다. 트레이드 등 이런저런 이야기도 많지만 현재로선 다 걸려 있다. 전반적 기조는 '젊어지고 빨라지고'다. 경험 있는 선수들의 노련함과 상대적으로 젊은 선수들의 성장과 약진이 두드러지는 한해가 될 것이다. 젊은 자원들이 본격적으로 선발 다툼을 하면서 치고 올라갈 것이다. 송민규, 엄원상, 이동준같은 타팀 선수처럼 많은 기회를 얻으면 성장할 선수들이 우리 안에도 많이 내재돼 있다. 그 친구들이 성장하고 기회를 받는 해가 될 것이다.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영혼을 끌어모은 선수 영입 때도 그렇고, 이번 대회 대표선수들을 카타르에 불러들일 때도 그렇고, 매순간 명쾌한 직진이다. 그 용기는 어디서 나오나.

▶모기업(현대중공업)에서 마음껏 일하도록 믿고 지원해주시는 덕분이다. 대주주인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님(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과 구단주인 프로축구연맹 총재(권오갑 회장)께서 이 축구단에 얼마나 큰 정성과 애정을 쏟고 있는지 다 아실 것이다. 오늘도 어디선가 축구 이야기를 하고 계실 것이다. 축구의 가치를 아는 이 열정적인 팀에서 축구단 대표로 일하는 것이 감사하고 행복하다. 우승 직후 카타르 경기장에서 구단주께 축하문자를 받았다. '수고했다.' 네 글자가 들어왔다. 정말 행복했다.

-ACL을 통해 울산과 현대의 브랜드 가치가 아시아 전역, 전세계에 빛났다.

▶아시아에 울산과 현대의 이름이 알려졌다. 축구가 아니라면 팬들이 "울산!"을 외칠 기회가 언제 있나. 축구가 아니라면 아시아인들이 울산을 이야기할 기회가 있겠나. 울산 시장님도 정말 기뻐하실 것이다. 코로나19가 아니었다면 카퍼레이드라도 했을 것이다.

-올 한해를 돌아본다면.

▶한해가 정말 빨리 갔다. 올해 초엔 코로나 때문에 리그가 열리려나 걱정했고, 5월에 개막해 11경기가 축소된 27경기를 치렀다. 준우승을 두 번이나 하는 상처를 얻고 마지막에 ACL에서 우승했다. 다들 영화같다고 한다. 다이내믹한 한해였다. 개인적인 영광도 있었다. 팀도 결과를 얻어내고 이 해피엔딩이 너무 행복하다. 인생을 통틀어서도 잊지못할 해다. 1990년, 1995년, 2000년, 개인적으로 5년 단위로 중요한 일들이 있었다. 2020년엔 뭐가 있을까 했는데 끝날 때까지 없길래 그냥 올해는 그런가보다 했다. 시즌 마지막에 전무 승진과 함께 ACL 우승의 영광이 찾아왔다. 이제 또 다음 목표가 중요하다. 무엇을 할 것인지 다음 목표를 깊이 생각하고 있다.

-팬들에게 한 말씀

▶전력을 한껏 올려서 우승권에 근접해서 우승하지 못하고 준우승하는 것은 3등, 4등보다 큰 아픔이었습니다. 그 아픔을 2년간 4번이나 드렸습니다. 준우승은 무서운 것이었고, 2등은 기쁨이 아니라 아픔이고 상처였습니다. 팬들에게 상처만 드리다가 마지막에 극복하는 모습을 펼쳐보여드렸는데 조금이나마 아픔이 치유되고 위안을 받으셨는지 궁금합니다. 내년에는 그런 아픔없이, 울산 현대를 응원한다는 일이 언제나 즐겁고 행복한 일이 되도록 만들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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