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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스윙] '천재 DNA' 이정후, 아버지의 벽도 넘을까

케이비리포트 입력 2020. 12. 2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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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리그 스토브리그의 흥밋거리 중 하나는 해외 진출 선언 선수들의 성사 여부다.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양현종(KIA), 나성범(NC), 김하성(키움) 가운데 가장 근접한 것은 김하성으로 알려지고 있다.

 2021년 키움 타선은 이정후를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정후가 현재와 같은 성장세를 이어나가면 '종범신'이라 불린 KBO리그 레전드였던 아버지를 넘어설 날이 예상보다 빠르게 올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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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김하성 떠나는 키움, 장타력 보강한 이정후 활약에 기대

[케이비리포트]

 3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키움 이정후
ⓒ 키움 히어로즈
 
KBO리그 스토브리그의 흥밋거리 중 하나는 해외 진출 선언 선수들의 성사 여부다.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양현종(KIA), 나성범(NC), 김하성(키움) 가운데 가장 근접한 것은 김하성으로 알려지고 있다. 거포 내야수 김하성은 미국 현지 언론에서도 활발히 조명되어 '대박 계약'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팀 내에서 공수의 핵심이었던 김하성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경우 키움 히어로즈의 전력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

올해 타율 0.223 21홈런 66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802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케이비리포트 기준) 1.06으로 부진했던 박병호의 부진이 내년에 극복될지는 미지수다. 1986년생 베테랑 박병호는 에이징 커브의 의심을 지워야 한다.

외국인 타자 모터와 러셀의 연이은 실패는 내년에 뛸 새로운 외국인 타자에 대한 기대치를 떨어뜨리게 만든다는 시각도 있다. 

▲ 키움 이정후 프로 통산 주요 기록
 
 키움 이정후 프로 통산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2021년 키움 타선은 이정후를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그는 휘문고를 졸업하고 2017년 1차 지명으로 히어로즈에 입단했다. 그해 타율 0.324 2홈런 47타점 OPS 0.812로 규정 타석 3할 타율 및 OPS 0.8을 달성하며 신인왕을 차지했다. 아버지 이종범 코치(LG)의 천재성을 물려받아 프로 데뷔 첫해부터 맹활약했다. 

이정후는 '진화하는 천재'다. 2019년까지 3시즌 동안 그는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한 시즌이 없었다. 2020시즌을 앞두고 벌크업에 매진하더니 올해 15홈런으로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에 성공했다. 장타율은 0.524으로 역시 데뷔 후 처음으로 0.5를 넘어섰다. 이정후를 소위 '똑딱이'로 인식해왔던 선입견을 뒤바꾼 결과였다. 

벌크업을 하면 타격의 정확성이나 주루 능력이 저하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기우에 그쳤다. 타율 0.333 12도루를 기록해 기존의 장점은 변함이 없었다. 올해 그의 WAR은 5.54로 커리어하이였다. 프로 데뷔 후 2년 차였던 2018년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처음 획득한 이정후는 올해까지 3년 연속 수상자가 되었다. 

하지만 이종범 코치가 현역 시절 아쉽게 달성하지 못했던 200안타는 이정후에게도 오르지 못한 고지로 남아 있다. 그는 올 시즌 200안타에 도전했으나 181안타에 그쳤다. 정규 시즌 마지막 달인 10월에 16경기에서 12안타를 추가하는 데 그친 탓이다. 

10월에 그는 타율 0.203에 홈런 없이 3타점 OPS 0.559로 저조했다. 일각에서는 체력 저하가 원인이라 풀이한다. 하지만 10월 8일 손혁 감독이 사실상의 경질인 자진 사퇴에 내몰리며 팀 분위기가 뒤숭숭했던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이정후가 현재와 같은 성장세를 거듭한다면 2021년에는 '거포'의 기준인 20홈런 이상도 달성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가 키움의 4번 타자의 중책을 맡게 되는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다. 
 
 올해 15홈런으로 첫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한 키움 이정후
ⓒ 키움 히어로즈
 
'4번 타자 이정후'는 결코 낯선 풍경은 아니다. 올해 그는 3번 타자로 가장 많은 409타석을 소화했으나 다음으로는 4번 타자로 180타석에 들어섰다. 타순별 OPS도 3번 타자일 때 0.905, 4번 타자일 때 0.981로 4번 타자일 때가 더욱 좋았다. 어쩌면 그에게 4번 타자는 '몸에 맞는 옷'일 수 있다. 

이정후가 현재와 같은 성장세를 이어나가면 '종범신'이라 불린 KBO리그 레전드였던 아버지를 넘어설 날이 예상보다 빠르게 올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있다. 2021년 이정후가 200안타와 20홈런 동시 달성에 성공하며 키움의 첫 우승 도전에 앞장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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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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