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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등 투수가 골프를 더 잘 치는 이유 [성일만 야구선임기자의 핀치히터]

성일만 입력 2020. 12. 2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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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스몰츠(53)는 전설이다.

존 스몰츠는 2019년 미국의 유명 연예인, 스포츠 스타, LPGA 골프 선수들이 참가한 골프대회서 10만 달러(약 1억 1000만 원)의 상금을 손에 넣었다.

존 스몰츠의 골프 실력은 챔피언스 투어에 출전할 만큼 대단하다.

두 차례 US 오픈을 제패한 리 잰슨은 "만약 스몰츠가 야구를 하지 않고 골프를 택했더라면 내 자리를 위협했을 것이다"며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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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골프 선수로 변신을 선언한 윤석민. /사진=뉴스1

존 스몰츠(53)는 전설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213승 154세이브를 기록했다. 사이 영상 수상자이면서 MVP도 따냈다. 그는 1988년 7월 2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데뷔했다. 이후 18개월 동안 야구선수로 그가 벌어들인 돈은 은퇴 후 특별 골프 대회서 브룩 헨더슨 등과 함께 라운딩하면서 획득한 상금보다 작았다.

존 스몰츠는 2019년 미국의 유명 연예인, 스포츠 스타, LPGA 골프 선수들이 참가한 골프대회서 10만 달러(약 1억 1000만 원)의 상금을 손에 넣었다. 존 스몰츠의 골프 실력은 챔피언스 투어에 출전할 만큼 대단하다.

2018년엔 US 시니어 오픈에 정식 출전했다. 비록 컷 오프되긴 했지만. 두 차례 US 오픈을 제패한 리 잰슨은 “만약 스몰츠가 야구를 하지 않고 골프를 택했더라면 내 자리를 위협했을 것이다”며 혀를 내둘렀다.

존 스몰츠는 지난 6월 챔피언스 투어에서 전반 나인 4언더파 32타를 기록했다. 후반에 비바람이 몰아쳐 스코어를 망쳤지만 함께 라운딩한 시니어 골퍼들을 충격에 빠트리기엔 충분했다.

스몰츠는 300야드 넘는 장타를 날린다. 그와 함께 골프장을 휘젓고 다니는 동료 가운데는 그레그 매덕스, 톰 글래빈, 스티브 에이버리 등 투수 출신들이 많다. 간혹 마이크 슈미트 같은 타자 출신 골퍼도 있지만 대부분 투수들이 골프를 잘 친다.

그 이유가 무얼까.

실업야구와 프로 초창기 홈런 타자 포수로 이름을 날린 박해종의 설명이 재미있다. 박해종의 골프 실력은 야구선수 사이에도 소문나 있다. 하지만 그도 처음 골프를 배울 땐 애를 먹었다.

공을 멀리 보내기는 하는데 정확도가 떨어졌다. 악성 훅으로 늘 고전했다. 오른 손(좌타자의 경우는 반대)의 힘이 너무 강하기 때문. 이는 대부분 타자 출신들의 공통적 애로사항이기도 하다. 박해종은 악성 훅을 극복하고 스크래치 골퍼(핸디캡 0)가 됐다.

어떻게 했을까?

“아웃코스 낮은 공을 때리는 기분으로 쳐내니 훅이 없어졌다. 즉 오른 손 타자가 우중간으로 타구를 날리는 자세로 밀어서 치면 똑바로 멀리 가게 된다.”

전 KIA 타이거스 투수 윤석민(34)이 골프 선수로 변신한다. 윤석민 측은 22일 보도 자료를 내고 “앞으로 KPGA 2부 투어에 참가해 선수 활동을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민은 2005년 야탑고를 졸업한 후 2차 1라운드로 KIA에 입단했다. 이듬 해 5승6패19세이브9홀드 평균자책점 2.28로 KIA 마운드의 핵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2008년엔 베이징 올림픽 대표로 출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 해 평균자책점 2.33으로 첫 타이틀을 수상. 2011년엔 다승 1위(17승) 승률 1위(0.773) 평균자책점 1위(2.45)로 투수 3관왕에 올랐다. 2014년 류현진의 뒤를 이어 메이저리그에 진출을 했으나 부상으로 1군 무대를 밟지 못했다. 지난 해 말 KIA에서 은퇴했다. 윤석민은 선발-구원을 오간 점에서 존 스몰츠를 닮았다. 그의 골프 인생도 스몰츠처럼 화려했으면 한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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