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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하성 잡은 샌디에이고, '마이너 거부권'으로 토론토 제쳤다

배지헌 기자 입력 2020. 12. 29. 09:05 수정 2020. 12. 3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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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행’ 김하성, 샌디에이고 파드레스행 유력
-토론토 등 5개 팀이 오퍼…세인트루이스, 보스턴, 텍사스 등과 경합
-샌디에이고, 마이너 거부 옵션과 압도적 계약조건으로 최종 승자 됐다
-샌디에이고, 김하성 2루수 기용 계획...마차도-타티스와 황금 내야 구성하나
 
김하성의 행선지는 샌디에이고가 유력하다(사진=키움)
 
[엠스플뉴스]
 
5개 이상 팀이 뛰어든 김하성 영입 경쟁의 최종 승자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로 굳혀지는 분위기다.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도 공격적으로 참전했지만 샌디에이고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해 경쟁에서 밀려났다.
 
김하성은 12월 28일 오후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이 임박한 가운데 메디컬테스트에 대비해 미리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컬테스트와 계약을 완료한 뒤 귀국해 국내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하는 일정이다. 
 
- 샌디에이고, 마이너 거부 옵션과 압도적 계약 조건으로 영입전 승리 -
 
샌디에이고에서 김하성의 포지션은 2루수가 유력하다(사진=엠스플뉴스 김도형 기자)
 
이런 가운데 미국 현지에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김하성이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디 어슬레틱’의 샌디에이고 담당 기자 데니스 린은 한국시간으로 29일 김하성과 파드레스의 계약 소식을 전했다.
 
엠스플뉴스가 접촉한 여러 소식통도 샌디에이고가 김하성 영입전에서 가장 앞서가는 후보라고 알려왔다. 김하성의 한 측근은 “김하성에게 오퍼한 5개 구단 중에 샌디에이고와 토론토, 텍사스가 제시한 조건이 가장 좋았다. 이 가운데 김하성 본인은 류현진의 소속팀인 토론토 쪽을, 김하성의 가족은 서부지구 쪽을 좀 더 선호했다”고 전했다.
 
앞서 엠스플뉴스는 샌디에이고의 김하성 영입전 참전 소식을 최초로 보도(김하성 영입전, 토론토 이어 세인트루이스도 참전 [엠스플 이슈])한 바 있다. 당시 엠스플뉴스는 토론토와 세인트루이스를 비롯해 보스턴, 텍사스, 샌디에이고, 뉴욕 메츠를 영입 후보로 공개했다. 이 가운데 뉴욕 메츠를 제외한 5개 팀은 김하성에게 구체적인 계약 조건까지 제시했다.
 
원래 김하성 영입전에서 가장 앞서간 팀은 토론토였다. 토론토는 구단 고위층부터 공개적으로 김하성을 향한 관심을 드러냈다. 조 시한 토론토 단장 보좌역이 한 인터뷰에서 “(김하성은) KBO에서 좋은 성과를 냈다. 내야 시장에서 잘 어울리는 선수”라고 김하성의 이름을 언급하기도 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토론토는 김하성에게 5년 이상 장기 계약까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트는 “토론토가 김하성에게 여러 차례 수정 오퍼를 제시할 정도로 공을 들였다. 하지만 마이너 완전 거부권 조항이 걸림돌이 된 것으로 안다. 결국 28일 협상이 결렬됐다”고 전했다. 
 
반면 샌디에이고는 토론토보다 월등히 좋은 조건에 마이너 거부권까지 보장한 계약을 제안하면서 유력한 행선지로 떠올랐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샌디에이고는 4~5년 계약기간에 연평균 7~800만 달러 수준의 계약을 추진 중이다. 총액 규모 3천만 달러 이상의 대형 계약이 될 전망이다. 계약 조건은 물론 금액에서도 다른 구단보다 확실한 우위를 보였다.
 
샌디에이고에서 김하성의 포지션은 2루수가 유력하다. 샌디에이고는 2020시즌 신인왕 출신 기존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외야수로 기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 3루수 매니 마차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 2루수 김하성까지 더해 최강 내야를 구성하는 게 샌디에이고의 계획이다. 샌디에이고는 트레이드로 사이영상 수상자 출신 블레이크 스넬을 영입하면서 다음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팀이다. 
 
한국 선수와도 인연이 있다. 과거 박찬호는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2014년에는 김광현 포스팅에 참가해 최고액인 200만 달러를 써냈지만 계약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그리고 이번 김하성 포스팅 경쟁에서 승리하며, 다시 한번 한국인 메이저리거와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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